루미너리스 1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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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자마자 우선 두께에 놀랐다. 원서로도 8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부커상 수상작 중 가장 긴 작품으로 기록을 남겼다는데.. 그 두께에 깜짝 놀랐다.

이 책은 소설이지만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였다.  12개의 별자리와 12개의 진실로 정말 흥미진지한 스토리지만 약간은 어렵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1권 중반쯤까지는 약간 헤메듯 읽기 시작하다가 그 이후부터는 정말 흡수되는 읽게되는 소설책이다.

 

 

 

 

 

만일 별자리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재미있게 읽을지도 모르겠다. 궁수자리의 목성, 궁수자리의 수성 전갈자리의 금성.. 이라는 제목으로 별자리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은 왜 이제목이..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책 앞에 친절하게 미리 설명을 해 주었더라면 좀더 읽기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8살 천재작가의 두번째 작품이다. 47년 맨부커상 역사사상 최연소 수상작가라 하는데 그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이야기 구성과 인물들 또 그들사이의 관계를 보면 과연 천재작가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8살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지식과 상상력이 읽으면 읽을수록 그녀의 나이를 믿을 수 없게 되는 것 같다.

 

 

 

 

 

 

 

 

 

 

 

루미너리는 점성술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해와 달을 뜻한다. 제목처럼 모든 이야기들이 천체의 역학관계에 따라 움직인다. 주요 인물 12명은 황도 12궁을 대표하고 나머지 인물들은 행성에 속해서 12 별자리를 넘나 든다. 각 캐릭터가 황도 12궁의 특성과 정확하게 들어 맞는다고 하는데 점성술이라는 것 자체가 서양에서 들어 온거라 아직은 이런 이야기가 낮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책으로 읽기에는 두께부터해서 약간 부담스럽긴하지만 영화로 만들면 충분한 소재로 3시간 정도 되는 영화를 만들어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략한 내용은 1866년 금을 찾아 뉴질랜드에 도착한 남자 '무디'가 자신도 모르게 금광 마을 호키티카의 호텔 흡연실에서 12명의 남자로 구성된 비밀 모임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12개의 별자리를 닮은 12명의 남자와 7개의 행성을 상징하는 5명의 남자와 2명의 여자. 그리고 12개의 진실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미스테리 소설이다.

 

 

 

 

 

 

1200페이지의 어마어마한 스토리라 그런지 끝 마무리 부분에서 약간 아쉬움은 남았다. 생각보다 빨랐던 결론으로 나머지 분량에 대해서 궁금증을 상실하게 만든점이 약간은 아쉬운 점이다. 그렇지만 작가가 글을 이끌어 나가는 천재적인 스토리의 전개는 정말로 엄지 손가락을 들만하다. 별자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영화를 소설로 읽는 기분으로 미스테리한 소설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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