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돌아오는 연습 연습 시리즈 1
김형준 지음, 석용욱 그림 / 예수전도단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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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보고 골랐는데, 글 보고 반했다.

내 마음이 힘들어서, 단순해지고 싶어서 그림책을 꺼내 들었는데,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이런 책이 좋다.

묵상에 도움이 되는 책.

글쓴이의 생각이 들어 있는 책.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는 책.

내가 하나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 그 책을 읽고 내게 감동을 주는 책.

이 책은 위의 요건들을 다 갖춘 책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지금 나는 시험당하는 중이다. 새벽 기도를 시작하면서 수많은 영적 전쟁이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다.

오늘은 괜찮겠지 하다가 크게 뒤통수도 맞았고, 제발 내 아이만큼은 건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나의 아킬레스인 내 아이까지 건들고 있다.

그래서 많이 흔들렸다. 가슴이 아팠고, 많이 울었다.

꺼이꺼이 소리 내어 오랜만에 울었다.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드냐고!! 내가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냐고!!! 소리 질러댔다.

그런데 마음이 풀리지 않았다.

꺼이꺼이 소리 내어 우는 것만으로도 해결되지 않았다.

오늘 아침 이 책을 정리하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내가 절실할 때 말씀이 들린다.

내가 죽을 것 같을 때 나를 향한 메시지가 들린다.

들리는 믿음이 아니라 보이는 믿음을 가지라 했다.

내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것인 것 같다.

하나님이 나에게 귀 기울이고 계심을 잊지 말아야겠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흔히 재능이나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이룬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착각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일을 이루고자 사람을 사용하실 때 특별훈련을 시키시는데, 바로 '할 수 있다'는 생각과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내려놓는 훈련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 해결과 회복의 능력은 절대 다른 이들에게 구할 수 없습니다. 힘들고 어려워서 지쳐 쓰러질 때, 얼굴을 돌려 부르짖어야 할 대상은 사람이나 환경이 아닌 오직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그분과의 관계 안에서 문제를 풀어가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인생을 축복하며 길을 열어 주고 싶어 하십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귀 기울이고 계심을 기억하십시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약 1:6~8)

하나님의 방법이 옳다는 걸 알면서도 결국 자기 생각을 좇아 달려가는 사람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엉뚱한 곳으로 화살을 돌립니다.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분노하는 것이지요. 이제는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고 부르짖습니다. 서로 다른 두 가지 기준을 따른 결과는 불안과 혼란, 엉킨 실타래 같은 삶뿐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지혜와 철학이라도 하나님 말씀과는 다르다면 포기해야 합니다. 주님이 부르시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길이라도 기쁘게 걸어가야 합니다. 이게 바로 순종이며 믿음입니다. 한결같은 마음이 단순한 생각을 낳고, 단순한 생각이 단순한 결론을 낳습니다. 단순한 결론을 가진 사람만이 온전한 순종의 열매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내면을 단순하게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전부를 원하십니다. 놀랍지 않으십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선행이나 좋은 성품뿐만 아니라 깨어진 마음과 모난 성품, 상처, 심지어 죄악까지 내어놓기를 바라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원하십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께 삶을 '드린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하나님이 우리를 '받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그분이 받으실 만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 인생 전체를 받고 싶어 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어떠한 실패, 상처, 슬픔, 수치, 고난도 숨길 필요가 없습니다.

바울은 세상의 기준인 완벽을 포기하고, 하나님 안에서의 온전을 택했습니다. 그랬기에 자신의 약점을 오해 하나님이 위대한 이들을 행하셨다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약함을 내어놓고 오직 주님의 사랑만 바라보며 신뢰하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약점과 실패를 숨길 필요가 없습니다.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려고 꾸미거나 포장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정직하고 겸손하게 행할 때 비로소 주님이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나의 나 된 것, 그것은 바로 주님의 은혜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약점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고후 12:9~10) '가시처럼'여겼던 약점이 오히려 자신을 겸손하게 하고 능력 있게 살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또한 가장 추하고 연약한 십자가를 택하셔서 세상을 구하셨습니다. 숨기고 싶고 떼어 버리고 싶은 부분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기본 조건을 갖춘 셈입니다. 이제 하나님이 그 약점을 통해 역사하시도록 내드리면 됩니다. 당신이 가장 약한 때야말로 하나님 손에서 최초의 사람이 되는 때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충성한 열매를 맺기 바라십니다. 그 열매는 '크고 빠르게' 맺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 동안 알차고 자연스럽게' 맺는 것입니다. 주님은 성공이 아닌 '성숙'이라는 열매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성숙이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그분을 닮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며 행하는 사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서 신앙 인격이 성숙한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바로 이런 성숙의 열매를 바라십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훈련을 받고 있습니까? 주님이 맡기신 일을 잘하려고 훈련을 받는 것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당신이 하나님의 도구임을 깨닫기 위한 것입니다. 훈련의 때를 놓쳐 평생 그 모습 그대로 사는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주님을 위해 훈련받고 쓰임 받을 기회가 항상 주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신앙 훈련은 우리의 삶을 더욱 존귀하고 아름답게 해줍니다. 당신을 향한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십시오. 그분이 맡기신 귀한 일들을 아름답게 감당하도록 준비합시다.

쉽고 편한 삶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뻐하며 순종하는 사람은 아무리 지독한 고독과 고난이 찾아와도 완전히 쓰러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힘들고 어려울 때면 놀라운 구원의 소식을 더욱 가까이해야 합니다. 아니, 아무 문제 없고 평안할수록 더욱 그래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삶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가 아닌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마음에 생각하는 바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생각이 그 사람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있는 것이 밖으로 표현됩니다. 생각한 대로 말하고 행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당신 앞에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거나 계산하지 마십시오. 사람의 뜻인지 하나님의 뜻인지 분별할 수만 있다면 결과는 우리 몫이 아닙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품어야 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즉 태도입니다.

에훗도 이런 고백을 했을 것입니다. "힘 못 쓰는 오른손을 하나님께 맡겼더니, 그분이 내 오른손이 되셔서 모든 일을 감당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소유가 많고 힘이 있는 사람을 쓰지 않으십니다. 오직 용기와 희망, 믿음의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사람을 택하십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의 성패는 하나님의 손에 달렸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의 기억을 간직하십시오. 고난 중에 있어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아픔이 클수록 더 큰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아픔과 상처의 자리를 꿈이 자라는 모판으로 사용하십니다.

"주님, 주님의 부르심을 어떻게 이룰 수 있습니까?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꿈을 이루어 달라고 매달리는 게 아니라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순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순종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선하신 뜻만 이루어야 합니다. 자기 뜻, 자기 욕심을 이제 모두 내려놓으십시오. 기도는 내 것을 비우고 하나님의 것으로 채우는 일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기도를 드리고 계십니까?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찾으십니다. 해야 할 일을 기억하고 끝까지 사명을 붙잡는 헌신된 사람을 찾습니다. 헌신한 사람은 자신이 헌신한 대상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바칩니다. 하나님은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에게 "너희의 힘으로 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어 성경에는 "네가 지닌 그 힘으로 싸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두려워하는 사람은 그 힘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합니다. 자신에게 그런 능력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온 힘을 다해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헌신한 사람은 자신의 모든 것을 사용합니다. 자기희생 없는 헌신은 헌신도 아닙니다. 희생 없이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희생 없는 전쟁과 역사는 없습니다. 주님의 역사는 헌신한 사람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부르심을 따르는 삶을 살고 싶다면, 먼저 헌신하십시오. 진정한 희생이 없는 곳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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