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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 내 아이를 바꾸는 문해력 완성 3단계 프로젝트
김기용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6월
평점 :
문해력 이란 다큐를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정말 이 정도일까? 이렇게 모를 수가 있을까? 그럼 우리 아이는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하나?
무섭게 변화되는 요즘 시대 부모로서 내가 고민하는 것은 변화가 빠른 만큼 우리 아이에 대한 교육도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로서 공부한다. 내가 먼저 변화되지 않으면 아이 역시 도태되는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떤 공부를 하건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모국어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국어를 잘 해야 한다는 것. 그럼 국어를 잘 해야 한다는 건?
역시 문해력과 연결된다. 영어를 공부해도 국어를 잘해야 한다. 한글을 모르면 영어공부 백날 해도 소용없다. 그 외 다른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건 모국어를 잘 해야 한다는 것. 그래야 자신의 말이라든지 표현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문해력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다룬다. 왜 문해력을 높여야 하는지, 그리고 문해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단순히 책을 잘 읽는 거라고 생각하면 오해이다. 자신감 있게 말하고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가 자연히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고, 사회성도 좋아진다. 주변 어른들에게 칭찬받는 횟수도 많아지고 그러면 이것이 학습효과와 연결되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또 문해력은 가정교육과도 연결된다. 밥상머리 교육과 부모와의 대화, 그리고 엄마의 경청능력이 아이에게 자신감을 준다.
가정에서 회의를 함으로써 아이에게 발언권을 주고 아이의 생각을 들어주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참 좋은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꼭 나중에 해봐야겠다. 가정예배를 통해서 함께 나누고 서로 기도해 주는 그런 시간을 꼭 만들어 보고 싶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글쓰기를 계속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 자신의 생각이나 표현을 글로 써보는 것도 참 좋다. 문해력에 관해서는 아마도 계속 염두 해 둘 것 같다. 그 중요성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도 내 아이들과 함께 꼭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봐야겠다.
<내 마음의 한 줄>
학습을 할 때 배경지식이 중요하듯 문해력을 기르는 데는 어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래 아이들 중 유독 말을 잘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아이들과는 다르게 어휘 수준도 뛰어나고 논리적이기까지 합니다. 말을 잘하는 아이들의 특징은 부모님과의 대화가 많고 책 읽기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아는 어휘가 많아지고 수업 시간에 자신감이 커집니다. 큰소리로 발표를 하고 학습 활동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자연스럽게 리더십도 길러집니다. 글쓰기에서도 뛰어난 성취를 보입니다. 풍부한 어휘와 재미있는 내용으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주변 친구들의 칭찬에 으쓱해져 자신감은 배가 됩니다.
어떤 원인이든 결론은 어휘력입니다. 책이 재미없는 것은 이해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모르는 단어들이 가득 쓰여 있는 책이 재미있을 리가 없습니다. 단어와 친해지고 단어의 다양한 쓰임새를 이해할 때 비로소 독서의 참맛을 알게 됩니다. 어휘력이 풍부한 아이는 책 읽는 재미를 알며, 책 읽기에 푹 빠져들 확률이 높습니다.
관용적 표현이 사고력을 키운다. '두렵다' , '등골이 서늘하다' 두 표현 중에서 어떤 것이 더 호소력이 있을까요? '두려움으로 아찔하고 등골이 떨리다'라는 뜻의 '등골이 서늘하다'가 더 와닿습니다. 관용 표현은 짧지만 전달력이 뛰어납니다. 관용 표현을 들으면 '어떤 상황이기에 관용적 표현을 썼을까?' '어떤 뜻이 내포되어 있을까?'와 같은 궁금증이 생기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관용 표현의 뜻을 모르면 검색이나 주변에 물어보는 과정이 필요하죠. 호기심이 생겨납니다.
전례 동화로 관용적 표현 배우기 : '정신을 차리다' '손이 발이 되도록 빌다'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관용적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어휘 수준도 아이부터 어른까지 이해할 수 있고, 아이들이 잘 모르는 수준의 어휘가 적당히 나옵니다.
신문기사로 관용적 표현 배우기.
1단계: 어린이 신물을 같이 읽으며 NIE(Newspaper In Education) 활동하기 _ 신물에 실린 기사, 사진, 만화, 광고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하기. 신문에 있는 기사를 스크랩하고 내용을 요약하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 보는 것. 생각이나 느낀 점을 글, 그림, 사진 등으로 표현하는 것. 그리고 신문을 직접 제작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가족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보세요. 아이가 어린 만큼 회의 주제는 가벼운 내용으로 합니다. 여행 장소 정하기, 음식 골고루 먹기, 집에서 책 많이 읽기 등입니다. 이처럼 집안의 중요한 행사에 아이에게 발언권을 준다면 아이는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자신의 역할을 느끼며 책임감도 함께 길러집니다.
언변이 뛰어난 아이들의 대표적인 3가지 조건을 살펴보면,'집에서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독서량이 많고, 말하기를 정말 좋아한다."입니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아이 중 어휘력이 부족한 아이를 본 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말을 많이 하려면 아는 지식이 많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밥상머리 교육은 하브루타와 더불어 말하기에 큰 도움을 줍니다. 밥상머리 교육을 받은 아이들의 성적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흡연율과 음주율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글쓰기는 생황 속에서 아이들의 문해력을 판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글을 잘 쓰는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똑똑합니다. 말도 꽤나 논리적이죠. 글을 쓸 때는 여러 정보를 종합하고 필요한 위치에 배치하고, 퇴고하는 등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글쓰기의 개요를 짜고 내용을 구성해 하난의 글을 완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문해력이 부족합니다. 다시 말하면 글쓰기를 통해 문해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글쓰기를 하는 동안 뇌는 알고 있는 경험과 지식을 새롭게 조합하는 지식의 재구성이 일어납니다. 짧은 문장 하나를 쓰기 위해 단어 선택부터 문장의 길이, 구성, 독자들을 위한 고려 등 종합적인 사고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글쓰기는 알고 있는 지식을 선별하고 새로운 지식을 탐색하며, 단어 및 문장의 선택과 문장 전개 방식, 표현 방법 등을 고려하며 뇌의 모든 영역을 발달시킵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3가지 방법
1. 아이에 대한 믿음 갖기
2. 아이의 자율성 기르기
3. 작은 성취감 (1일 1칭찬) 갖게 하기
복습하면 좋은 점은 아이가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를 '메타인지'라고 부릅니다. '메타인지'란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메타인지 능력은 책을 읽을 때 아는 내용과 모르는 내용을 구별해 선별적인 이해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아는 내용으로 모르는 내용을 유추해 올바르게 이해하며, 모르는 내용을 지나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문제를 풀 때 아는 내용과 모르는 내용을 구별하는 능력은 올바른 정답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bs의 한 프로그램에서 실제로 성적이 높은 아이들의 감정지수(EQ)를 조사하였습니다. 감정지수와 성적은 관계가 있을까요? 그 결과 감정지수가 높은 아이가 학습에서도 높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특히 감정지수 중 회복 탄력성에 집중했습니다. 회복 탄력성이란 시련과 역경,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발판으로 삼아 다시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 마음의 힘입니다. 미시적으로 보면 어려운 수학 문제, 이해 안 되는 영어 문장, 모르는 단어를 봤을 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탐구하는 능력입니다. 거시적으로 보면 시험 성적이나 외부적 요인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을 다잡고 학습을 꾸준히 이끌어 나가는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