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장사의 진짜 부자들 - 성공하는 작은 식당 소자본 배달시장의 모든 것
장배남TV.손승환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트렌드를 잘 읽은 책이다. 이런 책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은 했었다. 그만큼 식문화가 코로나로 인해 많이 바뀌었다.

배달음식을 잘 안 먹었던 나도 배달 앱을 깔고 주문을 많이 하게 된다. 우선 나갈 수가 없고, 5인 이상 모이면 안 된다고 하니 가족들끼리 모이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주문을 해서 먹어야만 한다. 원하든 원치 않든 그렇게 상황이 달라져 버린 것이다.

부모님들도 배달음식을 좋아하지 않으셨다.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배달로 시켜 먹자고 한다.

그리고 그만큼 메뉴도 다양해졌다. 중국음식이나 치킨, 피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거의 웬만한 음식이 배달이 된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음식점을 하려면 식당을 오픈해야 하고 손님들을 받을 자리가 많아야 한다고 기본적으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부엌만 있으면 된다.

그래서 공유 부엌을 이용해서 함께 장사를 하기도 한다. 각자 자신의 요리를 해서 배달만 하는 것이다.

이런 게 장사가 될까? 했지만 장사가 된다. 그리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계속 이런 시스템으로 갈 것 같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서 식사하는 것 자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시스템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외식업체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그리고 사람들이 어떻게 장사를 하고 있는지 정확하고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외식업 창업에 대해서 관심 있는 사람들은 꼭 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이렇게 디테일을 다루는 책이 좋다. 실용서는 이렇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달 창업 이 책만 보아도 됩니다'라고 프롤로그 부분에 쓰여있다.

엇! 너무 자신만만한 거 아냐? 그런데 그런 똥배짱도 기분 좋다. 왜냐하면 이 책을 선택하는 사람이 어쩌면 가장 듣고 싶은 말을 써 주었기 때문이다 . 실제로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그렇게 다루었다고 생각한다. 방법을 알려줬으니 나머지는 어찌 되었던 창업자의 몫이다. 요즘에는 열심히 해도 안된다. 열심히라는 말은 우리 엄마 아빠 때 하는 말이고 지금은 잘해야 한다. 마케팅도 잘해야 하고 리플에 대한 대응도 잘해야 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즘이다. 진상 고객들도 현명하게 잘 대처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그것도 삶의 과정 중 하나인 것 같다.

코로나가 감사할 것 같은 이분들의 노하우를 오픈했다. 배달 장사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그들의 똥배짱을 들어볼 것! 다 읽고 난 다음 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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