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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누명
MBC 스페셜 <지방의 누명> 제작진 지음 / 디케이제이에스(DKJS)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저탄고지로 식단을 바꾸면서 지방의 누명이라는 다큐를 유료로 봤다. MBC에서는 2017년 2019년에 총 4번을 방영한 것으로 안다. 그것을 다 챙겨 봤고 이렇게 책까지 보게 되었다. 실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뒤집어 놓았기 때문이다. 지방은 먹으면 안 돼! 몸에 안 좋고 살을 찌워!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 깨놨다.
진짜 배부르게 먹어도 돼요???
내가 저탄고지를 하면서 물어봤던 질문이다. 왜냐하면 어떤 다이어트 건 양을 줄이고 칼로리를 따져서 먹으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칼로리보다 성분을 보라고 한다. 탄수화물과 당을 줄여야 한다는 말을 계속한다. 지금 한 달 정도 되었다. 5월 5일부터 시작했으니 한 달이 조금 넘었나보다. 100% 저탄고지를 하지는 못하지만 우선 쌀밥을 먹지 않고 있고, 가능하면 저탄고지 식사를 하려고 하고 있다.
우선 체중이 빠졌다. 63.8kg까지 나갔던 몸이 58.8kg까지 빠졌다. 대략 1개월 만에 5kg 정도가 감량이 된 것이다. 물론 배부르게 잔뜩 먹고 말이다. 처음에는 힘들었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몰라서 거의 매일 삼겹살만 먹었던 것 같다. 고기가 질릴 정도로 먹은 것 같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모르니 난감했던 것 같다. 그래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요리책을 보기 시작했다. 지금도 배우는 과정이지만 덕분에 요리하는 사람이 되었고, 식재료를 살 때 성분을 따지는 사람이 되었다.
앞으로 조금 더 해서 5kg 정도를 더 감량해 볼 예정이다.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아프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리고 내 몸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책을 보면서도 강하게 든 것 같다. 이제는 그럴 나이가 되었다. 아무거나 먹지 않을 것이다.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을 것이다. 내 몸을 챙기고 나를 사랑하는 것부터가 건강한 삶의 시작인 것 같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지방을 먹는다고 뚱뚱해지지 않으니 고기와 생선, 유제품을 충분히 섭취하라는 이 보고서의 핵심은 '좋은 지방은 사람에게 유익하고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탄수화물 중에서도 설탕이 가장 나쁜 이유는 몸 안에 지방을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밥을 먹거나 밀가루를 먹으면 포만감이 생기지만 설탕은 아무런 만족감을 주지 않고 그저 미각에 한순간의 즐거움을 선사할 뿐이다. 설탕을 과다 섭취할 경우, 배부름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렙틴이 줄고 식탐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은 증가한다. 설탕을 먹을수록 배고파진다는 뜻이다. 그러면 식이조절 호르몬에 오류가 나서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단것을 찾게 되고 음식 조절이 어려워져 비만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만다.
탄수화물 섭취에 유의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탄수화물이 탄수화물을 부르기 때문이다. '탄수화물 중독'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아주 엄격하게 말하자면 탄수화물 중독뿐 아니라 단백질 중독, 지방 중독이라는 말도 있기는 하다. 고기를 좋아해서 삼시 세끼 고기만 먹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단백질과 지방은 과다하게 섭취한다 해도 몸에 천천히 흡수되기 때문에 활동 에너지로 쓰일 것은 쓰이고 배설될 것은 배설된다. 우리 몸에는 어느 정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일종의 방어기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탄수화물은 흡수되는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그 균형을 깨뜨린다. 이로써 살이 찔 뿐만 아니라 염증 반응,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혈당 수치 이상 등의 발현되면서 동맥경화, 암 등이 발병한다.
케톤체는 탄수화물을 극히 줄였을 때도 방충되지만, 격렬한 운동을 한 이후나 간헐적 단식, 혹은 단식을 할 때도 생성된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식을 하면 2~3일까지 케톤체가 증가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단식이나 소식을 실천하는 사람은 케톤체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케톤체 수치가 높을수록 지방을 많이 분해하고 있다는 의미다.
당질제한 다이어트에서는 '탄수화물은 기호품'이라는 파격적인 주장을 펼친다. 탄수화물이 알코올이나 담배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필수아미노산이나 필수지방산은 있지만 필수 탄수화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인간은 탄수화물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와타나베 원장은 MEC 식이로 비만은 물론 고혈압, 통풍, 무릎과 허리 통증, 류머티즘, 불면증, 우울증, 자폐증, 아토피성 피부염까지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수많은 환자를 이 식이요법으로 치료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키토 제닉, 다시 말해서 극도로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식이를 통해 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도 적지 않다. 그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암을 치료하려면 암세포는 죽이고, 정상세포는 건강하게 만들어주면 된다. 일단 당이 암의 먹이이므로 당 섭취를 찾단하면 암세포를 굶겨 죽일 수 있다. 그렇다면 정상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지방이다. 왜냐하면 세포막의 주성분이 지방이기 때문이다. 결국 양질의 지방을 먹으면 세포막이 건강해진다. 세포 하나하나를 튼튼하게 해줘야 우리 몸의 기초공사가 제대로 이뤄진다는 뜻이다.
인슐린은 비만과 연관 있는 대표적인 호르몬 중 하나다. 체중을 줄이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호르몬이다. 혈액 속에 녹아 있는 당을 줄이는 일꾼인 인슐린은 남은 당을 지방 세포로 저장하는 일도 한다. 그런데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면 당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이 투입되고, 우리 몸은 그만큼 많은 지방을 저장하게 된다.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물을 하루에 1~1.5L 이상 충분히 마신다.
음식에 간을 충분히 해서 먹는다.
카카오닙스와 채소 등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
아보카도 등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물성 열매를 먹는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 과도기가 몇 주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대사 상태가 되면 신진대사가 더 건강해집니다."
식이요법 제대로 알고 시작하기
1. 지방 섭취를 늘리기 전에 탄수화물 먼저 줄여라.
2. 당분 없는 식사! 숨겨진 당분도 조심하라.
3. 천연식품만 고집하는 식사! 가공식품을 멀리하라.
4. 하루 세 끼에 얽매이지 않는 식사! 내 몸에 맞는 식사 패턴을 실행하라.
5.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 위해 노력하라.
6. 물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