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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을 대로 하라 : 단 하나의 일의 원칙 1 ㅣ 단 하나의 일의 원칙 1
구스노키 켄 지음, 노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참 재미있는 커리어 상담이다. 어떤 문제를 제기하던 답은 "너 좋을 대로 하세요!"라고 한다.
처음 이 말을 들은 사람이라면 당황스러울 것 같다. 기껏 큰마음 먹고 상담했는데 "네 마음대로 하라니..."
그런데 그 뒤를 읽어보면 구스노키씨만의 해결책을 두고 있다.
현명하다고는 할 수 없다. 어떤 답은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묘하다.
자기만의 고집이 있는 사람이라 들으면 들을수록 작가의 답을 듣고 싶어진다.
결국 답은 질문하는 자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코칭스킬과 비슷하다. 코칭도 피코치가 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사람에게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 스스로 답을 찾게 한다. 그 매력에 내가 코칭을 좋아한다.
작가는 질문자의 질문을 분석한다. 질문 속에서 그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고 자신의 의견을 내준다.
하지만 결과는 늘 같다. '너 좋을 대로 하세요!!'
그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국엔 책임을 질문자에게 넘기는 것이다.
그러면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어떤 선택을 하건 그 선택한 것에 대해서 덜 후회한다.
그리곤 스스로 길을 찾게 된다.
코칭은 그래서 적합한 질문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적합한 질문을 하려면 피코치들의 말을 잘 들을 수밖에 없다.
작가도 같은 원리인 것 같다.
자신의 답은 이미 정해졌지만, 질문자들을 위해 최선의 코멘트를 해 주려고 질문자들의 질문을 파악하는 것이다.
결국 답은 내가 가지고 있다. 스스로를 믿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어른인 만큼 선택에 있어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면 된다.
"네 마음대로 하세요~"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이 삐뚤어진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지 몰라 스스로도 의아해질 때가 많은데, 전에 어떤 사람의 말에서 그 힌트를 얻은 적이 있습니다 "불쾌하다는 건 네 어딘가가 비뚤어져 있기 때문이야. 네 관심의 저변을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으니까 그 기사가 흥미롭게 느껴지는 거야." 이 말을 듣고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불쾌한 기분이 드는 것은 제 자신과 그 내용이 어딘가에서 깊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글이 제 관심을 전혀 끌지 못했다면 불쾌한 기분을 느끼기도 전에 재미없다며 지나치고 말았을 테니까요.
제 기본적인 신조는 '사람이여, 99%는 하고 싶은 대로 하라'입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한다는 것은 자유 의지, 즉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xx 할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제일 나쁩니다. 저는 그런 사람을 만날 때마다 "누가 그러라고 했나요?"라고 정곡을 찔러 버립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 보세요. '어쩔 수 없어' 아저씨 (혹은 아줌마, 언니, 오빠, 형, 누나)를 만난다면 "누가 그러라고 했나요?"라고 반문하는 것입니다. 그러라고 시킨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그 상황 자체의 이득은 '위치 에너지'와 같습니다. 현시점에서 스카이마크와 ANA의 위치 에너지를 비교하면 ANA 쪽이 앞설 것입니다. 중요한 위치 에너지 중 하나인 '주위 사람의 평가'도 그렇습니다. 'ANA로 옮겼어'라면 부모님과 친척들이 "그래? 그거 참 잘 됐구나"라고 기뻐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회사와 관계없이 '내가 거기서 무엇을 위해 무엇을 하느냐' 하는 운동 에너지에서 일의 내실을 찾는다고 했습니다.
세상에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위치 에너지를 추구하면 운동 에너지는 그만큼 줄어듭니다. 세상에는 위치 에너지만 가득하고 운동 에너지는 텅텅 빈 사람들이 많습니다. 공공기관의 고위직이 그 대표입니다. 실질적인 일은 전혀 안 하는데도 모두가 그들에게 머리를 숙입니다. 위치 에너지가 너무 높아서 그들의 권위에 얽매이기 때문입니다.
시간과 체력과 재정 등의 자원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언제나 '무언가를 얻는다' '무언가를 한다';는 선택은 동시에 '무언가를 포기한다'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라는 선택을 동반합니다. 다시 말해 '무언가를 한다'라는 것은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와 같은 의미입니다. 이처럼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관계를 '트레이드오프'라고 합니다.
자원이 무한하다면 트레이드오프는 사라질 것입니다. 자원이 무한하니 애초에 의사결정도 필요 없습니다. 무엇이든 마음껏 가질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당연한 ㄴ말이지만, 세상에 시간과 돈과 체력이 무한한 사람은 없습니다. 초인처럼 보이는 기업가인 일론 머스크 씨, 손정의 씨도 예외가 아닙니다. 누구나 한정된 자원을 갖고 일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트레이드오프의 본직적 특성 때문에 '무엇을 하느냐' 보다 '무엇을 하지 않느냐'를 판단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전자보다 후자의 결정이 훨씬 어렵습니다. 결정하는 순간 무언가를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트레이드오프가 세상의 원리인 이상 '무언가를 하지 않겠다'고 결정하지 않고서는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무언가를 하겠다'는 의사결정은 동시에 '무엇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결정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