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살아난 거 잘 살아보기로 했다 나의 오늘 3
채원 지음 / 더블:엔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책 표지만큼 사랑스러운 책이다. 우연히 채원 작가님의 인스타를 가 보게 되었는데, 책 표지가 정말 딱 작가님의 모습 그대로이다.

밝은 표정과 긍정의 에너지가 뿜뿜 넘치는 그녀의 인스타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있었다. 그래서 책이 더 궁금했나 보다.

다 읽고 난 후, 나는 그녀가 참 마음에 들었다. 우선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그 마음이 너무 예쁘게 느껴졌다.

불가사리에 붕대를 감아놓은 모습이 상상이 돼서 웃으면 안 되는 상황인데,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냥 그 그림만 봐도 최악의 상황에서 항상 최선의 것을 생각하는 사람이구나를 느꼈다. 사고가 나기 전에는 우울증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달고 산 사람인데, 죽을 경험을 하고 나서는 살고 싶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버스 사고(事故)가 그녀의 사고(思考)를 바꿔놨다.

가족이 바뀌었다기보다 그녀가 많이 바뀐 것 같았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

'이왕 살아난 거 잘 살아보기로 했다'라는 책 제목처럼 잘 살려고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다.

온몸에는 많은 상처가 났을지 모르겠지만 마음이 많이 둥글둥글 해진 것 같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그녀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 그녀는 가족을 사랑하게 되고 주변 인들을 이해하며 가해자까지 오해가 아닌 그 사람 자체로 보게 된 것 같다.

정말 큰 것을 배웠다. 앞으로 그녀의 삶이 기대가 된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음을 그녀보다 한참이나 더 산 내가 감히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언제 어느 시작을 하더라도 늘 응원해 주고 싶고, 옳~지! 잘한다!!!라며 용기주고 싶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나를 사랑하게 되었어.

아침에 눈을 떠 이불 속에서 조금만 더 잘까,

아니면 운동을 하러 나갈까 고민하는 나도,

더 나은 내가 되려고 노력하는 나도 살아스러워 보인다.

하루하루 꼼지락꼼지락 노력하는 나도 이제 무한대로 자랑스러워 보인다.

결국, 그냥 직업이 버스기사인 거지 사람 그 자체의 '인성 차이가 아닐까. 가해자라고 다 무릎 꿇고 사과하며 반성하는 것은 아니다.

가해자도 가해자 나름. 버스기사도 버스기사 나름이다. 나는 버스기사라는 직업을 가진 어떤 못된 사람에게 치인 것에 불과했다.

사고가 났다는 사실은 불행이지만 덕분에 직업과 사람 자체를 분리해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사람 보는 눈을 키우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

중요한 건 똑같은 '나'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휘둘릴 필요는 없다는 거다.

나에게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좋은 사람들도 있으므로

날 좋게 보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에 들려고 애쓰기보단

그냥 '개소리를 하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멀리 흘려보내면 그만이다.

날 소중하게 대해주는 사람들이 정말 감사하기에

나 역시 그들을 아껴주고, 염려해 주고, 가치있게 대하면 된다.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은 그 사람이 겪은 경험의 폭과 깊이에 따라 다르다.

나에게 상처 주는 말을 던지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멀리하기보단 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인정하고,

생각의 차이일 뿐이라는 걸 받아들이면 같은 말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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