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지 말고 함께해라 - 무상지원자금을 활용한 소상공인 협업 전략
김진희 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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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과 분업의 차이점

협업은 분업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분업은 구성원들이 종속된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하는 수직적 관계로 업무가 이루어진다. 이에 반해 협업은 수평적 파트너 관계를 지향한다. 협업 비즈니스에서 각 참여자는 독립적인 자생력과 비즈니스를 운영할 능력을 갖고 있다.

협업

여러 개의 기업이 제품 개발, 원자재 구매, 생산, 판매 등에서 각각의 전문적인 역할을 분담해 상호보완 전적으로 제품을 개발, 생산,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희하고 있다. 즉 협업은 2개 이상의 조직이 상호 조직 간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맺은 계약관계로서 기업이 목표를 달성하고 궁극적으로 경쟁우위를 확보 및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무상 지원 자금을 활용한 소상공인의 협업 전략을 알려주는 책이다. 640만 소상공인이 대한민국에 있다. 홀로서기를 잘 하면 좋겠지만 이 중에서 1년도 못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1년은 어떻게 살아남더라도 2년, 3년을 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이들은 어떻게 해야 버틸 수 있을까? 정말 버틴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처음에는 열정을 가지고 시작했더라도 수익이 나지 않으면 일하는 재미도 없다. 그리고 무언가 하고 싶어도 더 이상 버틸 자금과 여력이 없기 때문에 금방 문을 닫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생긴 제도가 있다. 협업을 하는 것이다. 경쟁자와 협업을??

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것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혼자서는 더더욱 서기 어려운 곳이 바로 소상공인들이 아닌가 싶다. 몇 천만 원이나 되는 자재를 누가 쉽게 살 수 있을까? 이 책에서도 많은 사례들이 나왔다. 로스팅 기계를 구입해서 주변의 커피숍들이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공방, 카페, 제과, 의류 등등 이미 많은 곳에서 협업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조합으로 이루어져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이 방법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의견 수렴이 어렵고 무언가 하나를 정할 때도 많은 인원이 동원될 수밖에 없지만 정말 잘만 활용한다면 나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협업인 것이다. 이 책에는 이런 장담점과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 나와있다. 그래서 소상공인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결국에 이 사람들은 협업으로 시작하여 협동조합으로 도약한다. 요즘 조합도 정말 많이 생겼다. 저울 업체에서도 조합이 있다. 조합은 작은 소상공인들이 모여 하나의 단체를 만들고 그 단체는 조합원들을 대신하여 일을 한다. 혼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작지만, 여럿이 함께 한목소리를 내면 크게 낼 수 있다. 저울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대기업에서 취급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작은 소상공인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하지만 혼자서 아무리 외쳐도 들리지 않는 메아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조합이 생기고 조합원 및 이사장이 생기니 이 작은 조합이 하나의 기업처럼 인정을 받게 되고 모두가 한목소리로 국가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혹은 행정처리에 관한 것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소상공인들일수록 이런 조합이 있어야 힘이 생긴다. 외롭게 혼자서 싸우지 말고 이런 단체를 만들어서 자신들끼리도 서로 도울 수 있게 하고, 나만이라는 생각이 아니라 우리가 다 잘 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접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소상공인들은 조합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말이 와닿는다. 코로나 시대에는 더더욱 홀로서기가 어렵다. 함께 협업하여 다 같이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정말로, 진심으로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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