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박성혁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왜 이 책이 이렇게 인기가 오랫동안 있는지 알 것 같다. 아마도 많은 부모님들이 이 책을 자녀를 위해 주문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내 아이들에게도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해 주고 싶기 때문이다. 부모가 말하면 잔소리로 들리겠지만 이렇게 성공한 사람이 혹은 선배가 이야기해 주면 잔소리가 아닌 실제 그의 이야기라고 들으니 아이들도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이 책이라면 나중에 내 아이에게 읽어보게 하고 싶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알려주기 때문이다. 정말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왜라는 이유를 알면 힘들 때 일어설 힘을 찾을 수가 있다. 하지만 그 이유를 모르면 힘들 때 주저앉게 된다. 많은 아이들이 이유 없이 그냥 내 옆에 있는 친구가 하니까, 엄마가 하라고 하니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만약 나의 청소년 시절에 내게 그 이유를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줬다면 분명 지금은 다른 모습이었을 것 같다. 작가는 한 선생님으로부터 시작한 작은 믿음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았던 것 같다. 믿는다는 그 한 마디. 체육 선생님의 그 한마디가 한 소년의 인생을 완전하게 바꿔놨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여러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또 그 아이를 믿어주는 단 한 사람만이라도 있다면 그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말도 많이 들어왔다. 작가는 그 믿음 덕분에 공부의 재미를 찾게 되었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믿음을 주게 되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작가는 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에게 믿음을 심어주었다. 내가 당신을 믿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믿음을 드리겠다는 말을 마지막에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내 아이에게 해 줘야 할 것은 믿음인 것 같다. 엄마는 너를 믿는다.라는 그 믿음을 아이에게 심어줘야겠다.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참 좋은 책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읽고 왜 내가 공부를 해야 하는지 느꼈으면 좋겠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뒤늦게라도 내 인생 귀하단 걸 마음에 새기고 나니까, 공부하고 싶어지더라고요. 한 번뿐인 내 인생에게 미안했고, 한편으로는 불쌍했어요. 주인이 챙겨주지 않고 내버려 두는 동안 내 인생은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싶었습니다. 마땅히 귀하게 돌봄 받았어야 할 내 인생이 버려져 있었으니까요.

공부를 시작해보니 자꾸만 내 안에 좋은 것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도 좋았지만, 내 인생을 귀하게 보살피고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것 같은 기분이 더 근사하고 신났어요. 나빠지기는커녕, 하루하루 내가 좋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 즐거웠습니다. 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공부가 오롯이 나를 위한 일이란걸.

공부가 해줄 수 있는 더 멋진 일이란 바로 '내 인생을 성장시킨다'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부하는 일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일의 연속이라서 '공부하는 동안 마음의 힘이 점점 강해지고 내 인생 또한 한 뼘씩 자라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공부의 핵심이지요.

꿈이란 내가 되고 싶은 직업이 아니라, 내가 '살고 싶은 모습'이거든요. 내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사람들과 어떤 곳에서 어떤 목적을 갖고 어떤 방식으로 살고 싶은지를 담아 놓으면 그것이 꿈입니다. 물론 거기에 직업이 포함될 수도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죠.

'최선을 다했다는 말 함부로 쓰지 마라. '최선'이라는 말은 내 자신의 노력이 나를 감동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 _ 조정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모든 배움의 목표는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는 것입니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 같은 기초 과목들은 써먹기 위해 배운다기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능력'을 키우려고 배우는 겁니다. 진작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 것을 그때 저는 잘 몰랐습니다. 국어도 수학도 딱 책에 '적혀 있는 내용'만큼으로만 바라봤었거든요. 그 과목을 배우면서 '내 인생에 보탬이 될 힘'이 길러지고 있는 줄은 까맣게 모르고요.

하늘이 한 사람에게 앞으로 큰일을 맡기고자 하면 반드시 먼저 그 사람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고, 뼈마디가 꺾이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궁핍하게 몰아넣고, 그가 도모하는 일을 흔들어 어지럽게 하나니, 이는 그의 마음을 단련시키고 참을성을 길러주어 여태껏 할 수 없었던 일을 앞으로는 넉넉히 해내도록 돕기 위해서이다. _ 맹자

공부하는 지금은 '고통을 견디는 시간'입니다. 이루고자 하는 나의 꿈, 즉 마침내 얻게 될 달콤한 순간을 위해 기꺼이 고통을 견뎌 봅시다. 견딤의 크기가 내 쓰임의 크기를 결정할 테니까요.

저도 몇 차례 "한계가 온 것 같아!" 하는 순간들을 겪어보았는데요. 이 한계라는 놈은 밖에서 기어들거나 날아드는 게 아니더라고요 내 마음이 스스로 만들어낸 괴물일 뿐이었죠. "역시 난 안 돼!" "나는 여기까지가 한계인가 봐! "나는 뭘 해도 안 되는 놈이다!" 하면서 지레 겁먹고 스스로 그어놓은 선. 바로 그게 한계였고, 그럴 때마다 저는 어김없이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내가 한계로 보지 않는 한 나에게 한계라는 건 있을 수가 없어요.

이제부터 라이벌은 잊고, 나를 모티베이터와 견주어보세요. 그들이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경쟁하세요. 내 과거와 경쟁하고 내 최대치를 자꾸만 뛰어넘어보세요. 그렇게 하면 내 한계와 당당하게 맞설 수 있어요. 라이벌을 '추월'하느라 진 빼지 않아도, '초월'해버릴 수 있습니다. 물론 내 마음을 가다듬는 데 모든 열정을 다 쏟아야 하겠지만요. 나를 이기는 순간, 모두를 이기게 됩니다. 쭈뼛거리거나, 머뭇거리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해보세요.

'해 본 적 없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다릅니다. 적어도 100번은 도전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죠. 그러나 우리는 너무도 쉽게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심지어는 도전해보지도 않고 지레짐작으로만 할 수 없다고 떠들어대요.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제대로 덤벼들어 보지도 않고 '익숙한' 포기부터 하는 겁니다. 당연히 불평불만이 독버섯처럼 자랄 수밖에 없어요. 부정적인 태도를 내려놓고 과감하게 뛰어들어 봐야 합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은 불평꾼이 될 수 없거든요.

마음이란 놈은 다스리기 나름이라서 내가 자꾸만 잘 된 일이라고 이야기하면 결국 속는 셈 치고라도 믿어주게 되어 있습니다. 버릇처럼 '안 되는 이유'를 늘어놓는 마음에다 대고 '그래도 되게 할 거야!"라고 말해보세요. '되게 할 방법'에 초점을 맞추면 어떻게든 되게 할 방법'이 나타나는 법입니다.

칭기즈칸의 편지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음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먹을 게 없던 시절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다.

아는 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목에 칼을 차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을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칭기즈칸이 되었다.

한순간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할 수 있는 건 '축복'입니다. 공부할 수 있는 지금을 '축복으로 여기는 사람'과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은 결단코 같을 수 없습니다. 마음가짐이 시작부터 다르기 때문입니다. 스타트라인에서 고작 1도만 다른 방향을 향하더라도 한참 동안 걷다 보면 길이 좌우로 완전히 갈리는 것처럼요.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축복이란 걸 깨달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공부할 특권을 멋지게 발휘하면 좋겠어요. 무엇보다도 공부할 기회를 짓밟힌 사람들의 꿈까지 더불어 안고 달리기를 바랍니다. 그건 우리가 마땅히 짊어져야 할 책임이니까요.

선생님께 배운 대로 이번에는 제가 믿겠습니다. 지금 이 그을 읽고 있는 당신을 제가 믿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에 뜻을 품은 당신을 믿습니다. 뿌리 깊은 결심을 만들 당신을 믿습니다. 영혼이 강한 사람이 되려는 당신을 믿습니다. 참 좋은 순간을 누리게 될 당신을 믿습니다.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될 당신을 믿습니다. 지금, 여기에 온전히 존재할 당신을 믿습니다. 좋은 습관을 가꿔나가고 오늘 하루를 귀하게 쓸 당신을 믿습니다. 되게 할 방법을 찾아낼 당신을 믿습니다. 선생님과 부모님을 뜨겁게 사랑할 당신을 믿습니다. 큰 사람으로 우뚝 설 당신을 믿습니다. 가끔은 흔들리고 휘청거릴 때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스스로를 다독여 멋지게 일어설 당신을 믿습니다. 무엇보다도 한 번뿐인 자신의 삶을 열열하게 사랑할 당신을 믿습니다. 치열하게 성장을 멈추지 않는 당신을 믿습니다. 나는 믿습니다. 당신은 틀림없이 그런 사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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