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2번가' 하수구의 철학자 라바
라바 원작 / 톡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에는 이런 책들이 많은 것 같다. 만화를 이용해서 철학을 담은 짧은 글들이 많은 것 같다.

딸아이가 좋아하는 라바 캐릭터고 왠지 철학자 라바라고 하니 호기심이 갔다. 정말 요즘에는 제목들을 너무 잘 짓는 것 같다.

편집자들이 점점 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도 한번 언급했는데, 이렇게 짧게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들이 나는 참 부럽다.

길게 쓰는 것보다 짧게 쓰는 게 더 어렵다. 더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만들어내는 글이다.

그리고 일상의 글들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데 일상에서의 철학이 대단하게만 느껴진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그 정도 매력

현실이 따끔한 벌침 같다면

수많은 벌이 나를 노리고 있다면

피할 수 없다면 꽃이 되는 것이다.

따끔한 현실마저도

나를 좋아하게 만들어 버리자.

한가로운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다. _ 소크라테스

감정적 허기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요.

먹고 나면 후회만 남고

내 자신이 계속 싫어지기만 한다면

몸이 아니라 마음이 배고픈 거예요.

소화제의 한계

급히 먹는 밥은 목이 멘다.

준비 없이 서두르기만 하면

일도 콱 체하게 될지 모른다.

꼭꼭 씹어 삼키자.

밥도 일도 우리 관계도, 체하지 않게.

나는 너의 공

내가 서툴게 잘못 차도 너라면 내 공을 받아 줄 거라는 그런 믿음.

파도타기

도와달라고 말하는 걸 주저하지 말자.

도와달라고 말해 본 적 있어야만 다른 누군가의 간절한 신호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나 하나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내가 하루 멈춰 있다고 해서 지구의 자전이 멈추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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