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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불확실한 일뿐이어서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시공사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코로나로 인해 집콕할 수밖에 없어서 한편으로는 감사했다. 지하철 스마트 도서관에서 에세이집을 5권이나 빌려왔기 때문에 총알을 충분히 장전한 군인처럼 든든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제목보고 골랐다. 스마트 도서관이라 한두 줄 소개 글만 봐서는 어떤 책인지 감이 잘 안 온다. 인생이라는 단어에 꽂혀있는 내게는 끌리는 제목이었다.
그런데 아쉬운 건 다 읽고 나서 남는 게 없었다. 그래서 뭐지?라는 느낌이라고 할까?
베를린과 교토에서 반반씩 지내고 있는 작가의 글. 아이는 없고 강아지와 남편과 조용히 살고 있는 그녀의 글을 나는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를 계속 생각하며 읽었던 것 같다. 중간에 그만둬도 누가 뭐라 할 사람은 없었지만,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리고 쉽게 읽히기 때문에 끝까지 읽었던 책이다. 혹시 나만 그런 것일까 하며 다른 분들이 써 놓은 후기도 읽어봤는데, 다들 나와 비슷한 느낌인 것 같다.
한국 정서에는 맞지 않을 느림의 미학이라고 할 수 있을까?
원제목은 실과 바늘이라고 한다. 만약 원제목 그대로였다면 아마도 읽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음... 왜 출판사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양장으로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무척이나 궁금해진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