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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불황은 없다 - 억대 연봉의 백화점 매니저가 전하는 진솔한 삶의 고백이자 경험적 세일즈 교과서
전현미 지음 /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 2018년 5월
평점 :
자기 계발서를 쓸 때 염려되는 부분이 있다. 괜한 자랑만 늘어놓는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안티를 만들 수 있는 요지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
나는 이 책에서 약간 그런 느낌을 받았다. 물론 성공한 케이스를 담았고, 자신의 방법을 담았다. 하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첫 번째로 책 내용에서 다른 책의 인용 글들이 너무 많았다.
물론 인용의 글을 넣으면서 책이 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것 많아도 너무 많다. 거의 매 페이지마다 책이 들어있다보니, 책을 많이 읽는 건 좋은데, 인용구로서 너무 많이 넣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비슷한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라서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자신만의 글이 있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글쓰기 강좌를 듣고 책을 낸 것 같은 느낌이 많이 아쉬웠다. 요즘 책 쓰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말 독자들도 예리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독자들이 작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많이 읽는 사람이 글도 잘 쓴다. 혹시나 누군가가 책쓰기 강의를 한다면 이런 틀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해진 기존 틀이 아닌, 자신만의 이야기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책의 내용을 봐야 하는데 자꾸 이런 뼈대들이 눈에 들어온다. 책을 책으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안 좋은 버릇이 든 것 같다. 이건 내가 수정해야겠다.
하지만 작가는 열심히 산 사람이다.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고 존경할 만한 분임은 틀림없다. 남편의 사업이 잘되지 않아서 어쩔 수없이 시작한 일이었지만 그 안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간절함이 자신을 키웠다고 하는데, 정말로 그런 것 같다. 이제는 억대 연봉자로서 분명 그전과 다른 삶을 살 것 같다. 이제는 조금 더 편하게 사시길... 조금 더 후배 양성에 힘을 써주시기를 바라본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비즈니스를 하려면 누구의 힘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자신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동반자와 함께 나아갈 길을 고민해야 한다. 그 동반자는 내가 지금 당장 알지 못하지만 내가 맺은 인연에서 확장될 수 있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나의 잠정적 내부 고객이기도 하다. 한 분 한 분 모여 나에겐 불황을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안병민의 저서 <마케팅 리스타트>에서 '마케팅을 고객 행복'이라고 말한다. 진정한 고객 행복이란 고객의 고통, 고민, 고충을 찾아 해결해 줌으로써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비슷한 환경에 받는 비슷한 서비스는 이제는 아무 쓸모가 없어졌다. 그렇기에 틈새를 찾아야 한다. 틈새가 커지면 판이 된다. 나들의 트렌드를 따라갈 게 아니라 틈새를 파고 들어서 나만의 판, 나만의 트렌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이다.
판매사원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 나를 사랑하듯이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직원들에게 '나는 고객을 사랑한다'라는 주문을 매일 아침 외우게 했다. 처음 직원들에게 문구를 내뱉게 했을 땐 낯간지러워하며 '과연 이게 효과가 있을까요?라며 의문을 제기했지만, 몇 번 반복적으로 말하고 난 뒤엔 부끄러움도 사라지고 고객을 사랑한다는 말이 머릿속에 콕 박혀 진심으로 고객을 응대할 뿐만 아니라 평소보다 표정도 밝아졌다.
마인 트웨인은 "친절이란 귀먹은 사람이 들을 수 있고 눈먼 사람이 볼 수 있는 언어"라고 말했다. 고객은 의무적인 친절보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친절과 배려를 본능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절대 고객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 것,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처음엔 결핍으로 시작했던 배움에 대한 갈망은 나를 끊임없이 무언가 배울 수 있게 해 주었고, 그 결과 누구나 지나갈 수 있지만 아무나 지나갈 수 없었던 고액 연복의 판매사원이라는 인정도 받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지금도 고민한다. 아직도 길이라 할 수 없는 길을 지나고 있는 이때, 누군가가 뒤에서 걸어오는 사람을 위해 조금 더 길을 길 답게 다져 놓을 수 있기를 말이다.
고객 관리 비법 10계명
1. 고객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라. 2 '대충대충 서비스'는 안 된다. 3. 친근한 호칭도 적절히 쓸 줄 알아야 한다. 4. 교환과 환불은 '시원하게'처리하라. 5.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라. 6. 예상하지 않는 기쁨을 전하라. 7. 약속은 목숨 지키듯 해야 한다. 8. 상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기본이다. 9. 첫 방문 고객의 스타일을 파악하라. 10. 모든 과정엔 진심을 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