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은 왜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 -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장기민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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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정말로 N잡러 시대인가 보다. 한 가지 일만 잘하는 사람보다 여러 가지 일들을 잘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작가는 디자이너라고 하는데, 글까지 잘 쓴다. 그냥 쓴 글이 아니라 정말 관심 있는 분야를 열심히 공부하고 꾸준한 분석을 했기 때문에 이런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깊이도 있다. 그리고 작가의 생각도 있다. 사진만 보면 젊은 친구인 것 같은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정말로 뜨겁게 사는구나를 생각하게 된다.

사회에서 말하는 한량 같은 친구들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자신의 삶에 이렇게 멋지게 사는 사람들이 나는 참 좋다. 나이를 떠나서 남녀관계를 떠나서 이런 사람들과는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해 본다. 배울 점이 많은 분인 것 같다. 자신의 일을 이렇게 한다면 분명 결과가 어떻든 간에 삶으로 봐도 멋지게 살아가고 있음을 확신한다. 사실 이런 사람들이 결과도 좋다. 그만큼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 참 좋았다.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히면서도 고민하게 만드는 게 매력이 있었다.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경험은 기억을 만들고 기억은 자신을 구성한다. 지나간 좋은 기억과 나빴던 기억은 자신의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그 때문에 UX(경험) 분야에서는 사용자의 경험을 디자인하여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디자인 싱킹이 기업 경영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인간의 모든 경제활동은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다. 보다 좋은 경험을 하기 위한 개인의 선택은 매우 본질적인 것이며 누가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수와 실패는 삶의 과정 중 일분이다. 상황을 거부하거나 시패에 좌절하기 보다 받아들이고 성공을 향한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 세상에서 일궈낸 성공은 재부분 그런 과정을 거쳤다. 문제는 나 자신이 나의 실수나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데 있다.

사람은 가도 이름은 남는다. 얼마나 소신 있게 행동하고 살았는지가 중요하다. 성공과 실패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의연한 자세로 삶을 통찰하자. 자신이 가는 길이 역사가 되도록 끄기와 집념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기 나라를 수십 년간 식민지로 삼았던 영국의 기업을 줄줄이 통치하는 모습을 보이는 인도. 이것은 리벤지(복수)일까, 아니면 리버스(뒤집기)일까? 지배와 피지배의 폐쇄적 관계에만 집착하지 않고 세계 최대 시장이 미국에서 최고경영자의 자리를 줄줄이 꿰차며 우수성을 드러내고 있는 인도인의 모습을 성장으로 평가해야 할까, 아니면 반전으로 봐야 하는 걸까?

자동차나 전제제품은 몇 년을 주기로 새롭게 바뀐다. 나를 제외한 친구들의 모습이 나보다는 더 멋지게 변화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도 지금 계속 변화하고 있다. 자동차처럼 5년, 7년이 지난 뒤돌아봤을 때 내가 얼마만큼 변화했고 성장했는지를 느끼게 된다. 베토벤처럼 철학적 가치를 내면세계에 간직하고 받아들인다면 외형적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나는 몇 년을 주기로 성장하고 있는지, 성장하고 있는 게 맞는지 스스로 자신을 점검해봐야 할 때다.

핵심가치에 집중하여 전략을 세우면 비즈니스가 의외로 잘 풀린다. 스타벅스에서는 고객이 "내가 생각한 거소가 다르게 커피가 제조된 것 같다."라든지, "커피 맛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등의 컴플레인을 제기했을 경우, 커피 원가나 노동력을 계산하지 않고 손님이 원하는 대로 다시 만들어준다. 만약 스타벅스의 경영전략이 '공간'이 아닌 '커피'였다면 바리스타들은 자존심을 굽히지 않고 손님과 대치했을 지도 모른다.

먼저 자기 생활에 만족감을 높여야 한다.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일에 매진하고 성취감을 느낄 때 가능한 일이다. 남다름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자. 실패가 두렵다면 그 두려움만큼 열심히 하면 된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목표로 가는 과정을 즐기자. 행복한 삶에 대한 해답이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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