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라는 이지성 작가님의 글을 읽고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읽게 된 책이다. 진노 켄키라는 작가는 이미 일본에서 AI 교사들로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사람이다. 지금 일본이 하고 있는 교육으로는 다가오는 시대에 아이들을 제대로 성장시킬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미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와 새롭게 AI 학원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2045년을 말하고 있다. 그때가 되면 지금의 세상과 전혀 다른 세상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그때가 되면 나는 이미 할머니가 되어있을 나이이고, 내 딸아이는 한참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나이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 지대를 살아가는 주역이 되는 건 내가 아닌 내 딸이 된다. 그럼 나는 어떻게 딸아이를 양육해야 하나? 엄마로서 한 번씩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 생각된다.
저자는 구글의 번역기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미 구글이 번역기 상태가 좋아졌기 때문에 언어에 목숨 걸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실제적으로 구글 번역기를 사용하고 있는 내가 봤을 때도 그렇다. 내가 일본어를 처음 시작할 때와 지금은 많은 것이 달라져있다. 그때 비싸게 주고 산 전자사전도 이제는 없어지고 핸드폰으로 대체되었다. 나도 번역을 할 때 1차적으로 구글 번역기를 이용한다. 100% 만족은 아니지만 80% 정도의 초벌 번역을 해 주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디테일한 부분만 내가 손보면 되지 때문이다.
분명 작가가 말하는 25년 뒤에는 훨씬 더 성능이 좋아지고 있으니 지금처럼 영어공부, 일어 공부하라는 말이 쏙 들어갈 수도 있다. 이것 말고도 많다. 앞으로 사라지는 직업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현재 우리 아이가 꿈꾸고 있는 직업이 사라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럼 도대체 우리는 아이에게 어떤 꿈을 꾸게 하는 것이 좋을까? 그리고 과연 핸드폰과 유튜브를 못 보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게임하는 것을 막하야 하는지도 새롭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가 되었다.
작가는 너무 푹 빠지지 않는다면 좋다고 말했다. 일본의 엄마들도 한국의 엄마들과 같은 질문을 많이 하는가 보다. 작년에 나왔던 포노 사피엔스 책의 내용도 비슷하다. 이제 아이들을 공교육에 맡기는 것보다 아이들 스스로 흥미를 찾게 하고 그것을 일로 삼을 때, 그 안에서 창의력이 나오고 인공지능을 능가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은 이세돌 구단과 알파고의 대결과 같을 것이다. 지극히 평범한 우리는 수많은 기록과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알파고를 이길 수 없다. 우리가 알파고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방법.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생각하는 능력을 통해서 새롭게 창조된 것이 아니라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아이의 육아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갖게 한 책이다. 이 책 한 권을 읽었다고 내 육아관이 완전히 바뀌지는 않겠지만 예전처럼 공부해라!라는 말을 많이 안 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찾아줘야 하는지, 그리고 아이가 어떻게 하면 생각하면서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에 옮기는 사람이 되는지를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생활과 비즈니스의 모든 상황이 인공지능으로 크게 변화됩니다. 이는 다시 말해 인공지능이라는 테크놀로지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변한다는 말입니다. 바야흐로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이미 많은 인공지능 연구자와 IT 업게 종사자들이 인공지능 시대에 일어날 변화를 다음과 같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1. 기존 업무 대부분은 인공지능으로 대체된다.
2. 대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이 생겨난다.
3. 제조.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건비 급감으로 물가가 내려가고 전 인류의 생활 수준이 놀랄 만큼 향상된다.
4.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일상이 당연해진다.
5. 인간의 작업 시간과 양이 압도적으로 줄어 시간이 남는다.
6. 실업자가 늘어나고 그 대책으로 국가가 최저 생활 수준을 보장할 가능성이 있다.
7. '돈을 위해 산다'가 아니라 '행복을 위해 산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 부여가 된다.
8. 사회 활동이나 NPO 등이 더욱 활발해진다.
9. 실제 사회의 유대감이 적을 수록 가장 현실계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인공지능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살아갈 세대가 바로 지금의 아이들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성인이 될 무렵에는 다음과 같은 상황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1. 어릴 때부터 꿈꿔온 일이 없어진다.
2. 학력만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
3. 지시대로만 일하는 사람은 즉각 해고된다
4. 컴퓨터를 못 다루는 것은 읽고 쓰기를 못하는 거소가 동일시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일이 점점 사라져가는 사회에서 어떤 인재가 활약할 수 있을까요? 저는 싱귤래리티를 알게 된 이후로 줄곧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능동적 사고를 지닌 인재가 필요하다는 데 생각이 미쳤습니다. 다시 말해 타인이나 주위 환경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만의 일이나 사회 속 역할을 스스로 계속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뛰어난 능동적 사고를 확립하려면 다음의 3가지 조건을 겸비해야 합니다.
1. 사회나 조직에 얽매이지 않을 것
2.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을 것
3. 책임감을 가질 것
이처럼 자기만의 일을 만들려면 '나는 이것이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소중하게 키우는 것과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문제 해결 능력' 이 2가지가 필요합니다. 생각이 없으면 스스로 당사자라는 의식이나 책임감이 생기지 않습니다. 또한 문제 해결 능력이 없으면 행동으로 옮길 수 없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약점, 과제, 해결책을 모두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겁니다. 문제 해결 방식을 일방적으로 어른이 가르쳐주면 아이들은 '해내는 힘'을 익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극적으로 변해갈 때는 '무엇을 몇 년 해왔다'라는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수 없는 자신만의 기술과 그것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해내는 힘' 5단계
1. 목표 설정 2. 목표 구체화 3. 과제 추출 4. 해결책 모색 5. 되돌아보기
가정에서도 '해내는 힘'을 가르칠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어떤 일에 몰두하고 있다면 "요즘 기분은 좀 어떠니?" 하고 대화의 기회를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문제 해결을 도와주세요. 학교 시험이나 동아리 활동, 공부가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는다면 자녀와 함께 원인을 생각해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소셜 게임도 컨슈머 게임도 사용법에 따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숙제나 집안일 돕기 등 해야 하는 최소한의 일만 착실하게 한다면 원하는 만큼 시켜도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동시에 그저 게임만 사주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며 뇌의 어떤 영역이 훈련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인 대화나 관찰을 통해 확실히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유소년 야구단이나 피아노 교실을 몇 년째 다니고 있는데도 실력이 나아지지 않아 고민인 경우도 있을 겁니다. 저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만약 본인의 의욕이 없다면 그만두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2가지입니다. 하나는 단순히 시간이 아깝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그렇게 이 악물고 '하기 싫은 것을 참고해 내는 법'을 배웠더라도, 인간이 하기 싫은 일을 인공지능이 대신해 주는 미래에는 이미 의미 없는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다른 것으로 '해내는 힘'을 단련하고 벽에 부딪혔을 때 극복하는 방법을 익히는 편이 훨씬 중요합니다.
농업혁명이나 산업혁명과 같이 사회 변혁을 일으키는 커다란 변화의 물결은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테크놀로지의 개발로 그 주기가 갈수록 짧아질 겁니다. (중간 생략) 지금까지의 고정 관념을 버리고 '눈앞에 있는 ' '하고 있는 ' 모든 것이 인공지능으로 바뀌는 세상을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인간에게 무엇이 중요해질지를 예측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물론 아이의 집중력이 끊어지지 않게 유지시키는 동시에 수많은 문제 중에서 적절한 다음 문제를 선별해 출제하기란 인간 교사에게는 무리입니다. 인공지능을 통해 그 단계까지 가능해져야 비로소 최적화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코칭은 제3자의 시점에서 의욕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때 "공부를 더 해라"같이 주관적인 의견을 말해서는 안 됩니다. 코칭이란 인간의 온기를 담아 이루어지는 일이지만, 동시에 객관적으로 냉정한 눈을 유지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