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친 걱정
고은지 지음, 니나킴 그림 / 구층책방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이런 소재가 글이 되는구나.. 참 귀엽네.

책을 읽으면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정말 한 번쯤은 이런 상상을 해 봤을법한 이야기다.

긴 링 귀고리를 하다가 누군가 잘못 잡다가, 혹은 어딘가에 걸려 귀가 찢어지는 상상.

그 외에도 걱정 보따리인 자신의 무거운 가방을 보면서 작가는 재미있는 상상을 여간 잘하는 게 아니다.

처음에는 왜 이런 책을 썼을까? 그리고 누가 이런 책을 읽을까 했다.

나의 선정 이유는 책 소개가 재미있어서였다. 그리고 원래는 독립서점에서 판매되었던 책이 인기가 있어서 다시 출판하게 되었다는 말에도 솔깃했었다. 그래서 데리고 온 책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소 황당한 걱정 이야기다.

이렇게까지 상상하는 작가는 염려증이 있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민투성이,

걱정투성이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을 때쯤이면 오히려 그런 걱정을 많이 해서 그런지 더 이상 고민도 걱정도 없다.

그냥 계속 피식 웃게 된다.

실제로 고민이나 걱정이 있을 때 이런 방법을 써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싸매고 누워있는 것보다 그냥 이런 상상을 함으로써 피식 웃고 끝내는 걸로!

고민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생각한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더욱 크기도 하다.

이렇게 귀찮게 고민하는 것도 싫고, 그렇다고 막 사는 인생은 아니지만 함부로 사는 것도 싫다.

그녀 덕분에 내 고민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고민할 봐야 그냥 밀고 나가는 게 현명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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