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는 무엇을 기획하고 어떻게 개발하는가 - 실리콘밸리 개발자가 밝히는 구글·애플·아마존·넷플릭스의 R&D 전략
첸한 지음, 권용중 옮김 / 시목(始木)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실리콘밸리는 무엇을 기획하고 어떻게 이 책을 읽고 가장 내 마음에 와닿았던 글귀가 두 개가 있다.

1. 마음을 담아야 사람이 움직인다.

2. 실리콘밸리에서 실패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실리콘밸리라고 하면 우리는 시작하는 기업인들보다 성공한 기업인들이라는 이미지가 더 큰 것 같다. 성공사례들만 방송을 타고 사람들의 입을 타서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런데 그들의 이면을 보면 성공사례보다 실패 사례가 더 많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보지 않았던 것 같다. 한번 성공하기 위해서 10번, 아니 그 이상 실패한다. 단 번에 성공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진리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도 그렇다. 실패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매번 실패할 때마다 억울하다는 생각만 들고, 내 잘못이 아니라 다른 사람. 다른 환경의 탓으로 돌릴 때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실패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실패 속에서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 우선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힘들지만 우선 자기 자신을 아는 것부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정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 '배우는 데 실패하지 말아라'라는 말은 실패했을 때 그것을 실패로만 넘기지 말고 반드시 원인을 파악하고 교훈을 얻어서 나중에 다시 도전하라는 뜻이다. 결국, 다시 도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이 그들이 외치는 것이고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제품에 사람의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것! 아무리 감정 없는 기계를 다루는 IT라 하더라도 그 안에 사람의 감정이 없으면 안 되다는 것이 인상 깊게 남았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구글의 수익 모델과 제품 구상의 핵심은 '어떻게 하면 고객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들어줄까'이다. 따라서 구글의 제품개발은 심리학을 이용해 다음과 같은 선순환 시스템을 창조해냈다. 인터페이스를 단순하고 편리하게 만들수록 → 고객은 결정을 내리기가 더 편해지고 해당 제품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하며 → 더 빨리 더 많이 예매하고 → 항공사는 더 많은 수수료를 구글에 제공하고 → 구글은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한다. 이는 구글의 경영철학인 '구글이 발견한 열 가지 진실' 중 첫 번째인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를 연상시킨다.

결론적으로 제품을 만들 때는 한정된 자원을 피크 값과 엔드 값을 높이는데 투자해야 한다. 특히 마지막 순간은 아주 적은 비용으로 고객의 '인지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

좋은 제품은 인간의 마음을 통찰하고 그들의 직관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심지어 사람들이 직접 말하지 않는 욕구까지도 볼 줄 알아야 한다. 어떤 제품의 사용 시나리오는 그 제품의 구체적인 기능을 결정한다. 따라서 다양한 문화 건을 넘나드는 글로벌 제품을 개발할 때는 빠른 사고방식의 전환과 감정이입을 통해 다양한 고객 프로프일링을 생각하고 이를 반영해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메시지 같은 글로벌 히트 제품이 탄생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실패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는 미국의 월간지 <와이어드>가 실리콘밸리의 '실패를 포용하는 문화'를 높이 평가하면서 한 말이다. 투자자나 대학교수, 기업 CEO 와 일반 직원에 이르기까지 실패에 대한 관용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사람의 세포 속에 깊이 침투해 있다. 이곳 사람들은 혁신 마인드가 있는가, 과감한 도전정신이 있는가, 노력하다가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느냐를 매우 중요시한다. 심지어 실패는 축하할 만한 자랑거리라고 인식한다.

만약 여러분이 실리콘밸리에서 일한 지 얼마 안 되었다면 동료들로부터 "실패하는 법을 배워라. 하지만 배우는 데 실패하지 말아라."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을 것이다. '실패하는 법을 배워라'란 말은 실패했을 때 이를 인정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라는 뜻이다. 또 '배우는 데 실패하지 말아라'란 실패했을 때 그것을 실패로만 넘기지 말고 반드시 원인을 파악하고 교훈을 얻어서 나중에 다시 도전하라는 뜻이다. 실리콘밸리에는 '일찍 실패하고 자주 실패하라'란 말도 유행하고 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이른 시기에 실패할수록 비용이 적게 든다.(중간 생략) '자주 실패하라'란 말은 업무 또는 창업의 방식이다. 즉 자주 실패해보고 그 과정을 통해 기업 스스로는 물론 제품을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최초의 핵심과제는 먼저 우수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확립하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마음을 담아야 사람이 움직인다'를 이 책의 가장 앞에 배치한 이유다. 제품 자체가 형편없으면 아무리 성장하려고 애써도 무용지물이 된다.

얼마 전 R은 회사를 그만두고 어떤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급여도 줄어들고 불안정하잖아. 안 무서워?" 그러자 R은 이렇게 말했다. "미래의 내 사업을 위해 미리 경험을 쌓는 거야. 게다가 그건 내 꿈이라고. 좋아하는 일을 목숨 걸고 하는데 안정 따위는 내게 중요하지 않아. 어차피 앞으로 모든 게 다 잘 될 거라고 믿으니까."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정말로 열심히 노력한다. 시간을 결코 헛되게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며 무엇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당신 또한 이렇게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겠다.


개발하는가 _ 첸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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