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 - 평범한 아이도 미래 인재로 키우는 유대인 자녀교육 6가지 키워드
임지은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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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에 관한 책도 많이 읽었고, 다큐멘터리도 많이 봤다. 솔직히 이 책이 그동안 나왔던 유대인책이랑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읽는 내가 달라지니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전에는 아이가 어렸기 때문에 좋은 말인 줄은 알겠는데, 지금 당장 나에게 와닿는 말은 없었다. 조금 더 크면.... 언젠가 나도 아이에게 저렇게 해 봐야지...라는 생각은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아이가 7살이 되니 유대인의 교육법이 새롭게 느껴진다. 왜냐하면 지금은 아이에게 바로 적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이와 토론도 할 수 있고, 경제활동을 위해서 집안일을 돕는 것으로 용돈을 벌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온 대로 그 이전부터 아이와 조금씩 실천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이 책을 읽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유대인 교육 중에서 내가 비슷하게 하고 있는 것이 있다. 아이와 토론하기. 아직까지 자신의 주장을 우격다짐할 나이이긴 하지만, 조금씩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질문을 많이 한다. 이건 코칭을 배우고 나서 하게 된 것이다. 코칭을 배운 것이 나에게도 도움이 되었지만, 육아에서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아이를 존중해 주기. 조부모와 함께 자랐던 나는 내 의견을 내놓는 일이 거의 없었다. 물어봐 주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그냥 아이 취급을 당했던 것 같다. 그 시대에는 뭐 다들 그러시니 우리 집이 딱히 잘못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나는 불만이었다. 그래서 아이에게는 절대로 아이 취급을 하지 않는다. 다소 엉뚱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아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돈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었다. 뭐든 쉽게 얻으려고 하는 것보다, 결핍을 느끼고 원하면 다 갖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아마 나도 워낙 교육에 관심이 많다 보니 유대인들에 관한 책 덕분에 이렇게 하는 것 같다.

늘 육아서를 읽으면 하는 말이지만, 좋은 것은 배우되 내 아이에게 맞는 것만 적용할 것. 부모 되는 것도 배워야 하고, 경험이 필요하다. 아이를 육아하면서 나 또한 성장하고 있기에 부모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 공부하기 좋은 책. 유대인의 교육에 대해 읽어본 책이 없다면 한 번쯤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하브루타'란 히브리어로 '친구'라는 뜻에서 나온 말로, 둘씩 짝을 이루어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논쟁하는 토론식 공부법이다. 이들은 나이와 성별, 계급에 차이를 두지 않고 동등한 친구 사이로 서로 배우고 가르친다. 토론이 끝나면 서로의 역할을 바꾸어 다시 한번 토론한다. 이렇게 역할을 바꾸어 토론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을 설득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으면서 자신의 의견을 굽히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내용을 깨달으며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부모와 교사는 학생이 마음껏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학생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누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은 수평적 관계 속에서 자유롭게 사고하고 표현한다. 이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이 길러진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메타인지가 높았다. 메타인지가 잘 형성된 아이는 자기 주도 학습능력 또한 뛰어났다. 이들은 자신이 부족한 부분만 보충하는 용도로 사교육을 활용했다.

유대인 부모는 자녀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함을 강조한다. 세상에 그 어떤 것도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자신이 선택한 일이기에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자신의 몫이다. 아이의 자유의지를 존중하면 아이는 책임감을 느낀다. 유대인 부모는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칭찬과 격려로 아이에게 긍정적인 자아상을 심어준다.

프란시스 베이컨은 '여행이란 젊은이들에게는 교육의 일부이며, 연장자들에게는 경험의 일부'라고 했다. '평생 배움'을 추구하는 유대인은 아이가 배우는 것을 즐겁게 여기도록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래서 이스라엘에는 야외수업이 유난히 많다.

유대인은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인간관계를 가르친다. 유대인 부모는 특히 경청을 강조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듣고, 진심으로 공감하는 것, 그것이 인간관계의 시작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바른 성품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주지시킨다. 사람을 얻는 중요한 원칙으로는 상대방에게 먼저 베풀 것을 강조한다. 늘 상대방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라는 것이다. 나의 것을 머저 내어주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행복을 느끼는 것, 이것이 유대인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치는 인간관계법이다.

아이에게 놀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놀이를 통해 아이는 '세상의 축소판'을 미리 경험하고 창의력과 상상력, 몰입력을 키운다. 그뿐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과 비판적 사고, 소통과 협업하는 능력까지 기른다. 자녀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는 유대인이 왜 그토록 아이의 놀이에 정성을 쏟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다. 사람은 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발전해 간다. 아이가 일을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면 아이 스스로 미래를 계획하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의 꿈이 다소 걱정되거나 실망스럽더라도 아이의 꿈을 믿고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 꿈이 없는 아이에게는 왜 꿈이 없냐고 다그치기 전에 마음껏 꿈꿀 수 있는 환경을 주었는지 한 번 돌아보자.

인생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것도 감수하지 않는 일이다. 아무 위험도 무릅쓰지 않는 사람은 절대 실패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사실 그 자체로 이미 실패한 인생이다. 아무런 발전을 할 수 없을뿐더러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기는 더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자녀들은 부모가 하는 일을 잘 알고 있기에 밥상머리에서도 돈과 일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이른바 '경제 하브루타'다. 유대인 부모는 자녀와 함께 어떻게 해야 돈을 더 벌 수 있는지,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는 것이 합리적인지, 돈은 어떻게 불려 나가야 하는지 등에 대해 자녀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다

유대인은 돈은 불리는 것이란 것을 실전 금융 투자를 통해 배운다. 유대인들의 경제 파워는 이러한 금융 마인드에서 오는 것이다. 유대인은 부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부자로 키워진다.

유대인은 약속을 잘 지키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아이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아주 작은 것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약속을 지킬 수 없다면 아이에게 허락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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