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화는 당연하다 - 내 감정에 지쳐갈 때, 마음 잠언 148
박성만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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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이 말은 기독교에서 보면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나의 문제들을 들고 나아갔을 때, 하나님이 주신 마음, 그러니까 마음의 소리가 맞는 것이라고 한다. 왜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일까? 하면서 저자의 약력을 보니 역시 관계가 있는 분이셨다.

이 책은 내 감정에 지쳐갈 때, 마음 잠언이라고 한다. 내 마음에 지혜를 심어주는 것이다. 그의 책 제목에도 지혜가 담겨있다. "너의 화는 당연하다." 그 누구의 잘못이라고도 하지 않았고, 독자를 탓하지도 않았다. 다만 나는 너의 감정을 알 것 같아. 그렇기 때문에 네가 화를 내고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야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다.

이만한 위로가 어디 있을까? 이것 또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주 하시는 말씀이시다. "네가 너를 다 안다." 사실 이 말 한마디에 모든 문들이 열리기도 한다.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는 마법의 열쇠와 같은 말이다. 다른 거창한 위로의 말도 필요 없다. 나에 대해서 다 알고 있다는데... 내 감정에 대해서 이해한다는데...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 것일까!!

다만 이 책을 보면서 나는 글이 너무 작아 좀 불편했다. 유독 작아 보이는 글씨, 그리고 노란 빛깔의 종이가 책 표지와 연결되는 듯한 느낌인데, 글씨가 작은 게 흠이라면 흠일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지혜가 부족해 보인다. 조금 더 이 글을 편안하게 읽고 싶은데... 글자 크기가 책의 내용까지 아쉽게 보이는 것 같아 아쉬웠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바쁘고 복잡한 세상을 살다 보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일은 쉽지 않다. 친절한 마음은 '꿈의 상징'을 그녀에게 말해준 것이다. "말 잘하는 그 남성 연예인은 바로 네 안에 있는 너다. 그동안 너는 네 것을 밖에서 찾아다녔다. 이제는 안으로 들어오라. 황혼의 때가 곧 다가온다. 당신 안에서 찾으라. 당신이 바로 그 연예인이니까."

어떤 결정을 했을 때 마음속에서부터 올라오는 깊은 탄성과 감격이 있는가? 그것은 당신의 마음이 당신을 지원하고 있다는 증거다. 평소와는 다른 황홀한 감동이 올라와서 그 기억을 잊지 못한다면, 그것은 마음의 보증수표다. 당차게 그 길을 가라. 단, 그렇다고 해서 그 길이 항상 평탄하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흑인을 천사로 믿었고, 귀국해서 아프리카 아동을 돕는 후원단체에 정기적 기부를 했다. 천사를 만난 사람은 천사가 된다. 마음이 말했다. "사람이 천사다. 천사는 크기가 다른 각자의 공구박스를 손에 들고 도울 준비를 하고 있다. 사람이 그렇다.

엄마는 꿈의 메시지에 따라 "담담하고 솔직하게"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하며 딸의 결혼 문제를 풀어나갔다. 잘 풀렸다. 인간관계의 모든 불편함은 담담하고 솔직한 대화를 기다린다. 솔직하게 말하면 상대가 나를 싫어할 것이라는 의심은 내 생각에 불과함이 드러난다. 담담함과 솔직함은 상대의 마음을 연다.

그녀는 엄마의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디선가 자주 듣던 말이었다. 아들이 그녀의 뜻대로 안 될 때마다 들려왔던 말이다. 바로 그녀의 마음이었다. 그녀가 아들을 채근할 때마다 마음은 그녀에게 매우 부드럽게 말했다. "잘 키우려 말고 편하게 키워라." 그녀는 마음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왜요?" 마음은 말했다. "자식은 엄마가 키운 대로가 아니라 스스로 키운 대로 산다."자녀교육의 정석이다.

마음의 파동은 잔잔하지만 넓고 조용하지만 강하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이런 마음의 파동을 수없이 느낀다. 그것은 거역할 수 없는 운명처럼 내 생각과 행동을 움직여나간다. 마음의 파동을 따른다면 일시적으로 부조화가 뒤따를 수 있으나, 뚝심을 가지고 따라가면 마침내 조화를 이룬다.

자녀가 모성을 인식할 즈음에 엄마는 스스로 존재해야 한다. 자녀는 엄마에게 더 이상 요구하지 않고 비위를 맞추려 하지 않는다. 엄마는 자녀의 자율적 성장을 존중하고 곁에서 그들을 응원해줄 뿐이다. 때가 되면 엄마는 스스로 존재해야 한다. 마음이 말했다. "사람은 때가 되면 스스로 존재해야 하며, 스스로 존재한 사람은 그들끼리 하나가 된다. "

인생이란 장거리 마라톤에서 시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시간을 재지 말고, 시간 싸움도 하지 말라. 인생은 숱한 경험을 통해서 가야 할 곳에 이른다. 인ㅅ애의 목적을 있다가 없어질 얄팍한 곳에만 둔 사람은 순간의 선택과 결정에 목을 매니 괴롭다. 우리가 가야 할 영혼의 목표만 분명하다면, 크고 작은 선택과 결정 그리고 그 결과에 연연하지 않을 수 있다. 마음이 들려줬다. "네 앞에 일어나는 일들은 너를 성장시키기 위한 디딤돌이다."

인생길에서 원하지 않는 상황은 운명처럼 만난다. 그때는 잘 모르지만, 세월이 흐르면 그 상황은 나의 성장을 위해서 나의 마음이 만든 일임을 알게 된다. 각자의 집단무의식에 있는 원형은 각자가 가야 할 길을 밝히고 안내하기 위해 외부 환경도 변화시킨다. "마음먹은 대로 된다"가 맞다. 그 마음은 자아의 통제 범위를 넘어 있다. 신을 믿는 사람이라면 신의 섭리라 할 것이다.

아들은 아버지를 생각할 때마다 두 마디의 말씀이 떠올랐다. "이제 와서 어쩌라고!" "이제 내가 술을 다 못 먹는구나!" 전자는 너희들의 삶을 과거에 묶어 두지 말라는 유언이었고, 후자는 모든 것은 다 때가 있으니 순리에 따르라는 유언이었다. 죽어가는 사람은 간혹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것을 의미심장한 언어로 표현한다. 아들은 깨달았다. "아버지의 두 마디는 아버지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정리하신 유언이었다."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지 못하는 여린 마음이 어떤 때는 신심이 좋은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사람은 너무 많은 생각으로 머리가 터질 지경이 된다. 겉으로는 자기 행복을 찾아 나서는 것에 대한 신의 응답을 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내면은 새로운 직장이 더 좋은지, 지금의 직장이 더 좋은지에 대한 저울질로 바쁘다. 그가 부족한 것은 신의 음성을 듣는 신심이 아니라 선택과 결정의 용기다. 마침내 그는 신의 음성을 들었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 그리고 결과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거기서 배우라." 그는 이런 유보적인 응답도 정녕 신의 응답일 수 있느냐고 물었다. 신이 말했다. "나는 사랑이 무한해서 이것으로도 되고 저것으로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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