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이동우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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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에 말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예전에는 이렇게 말 잘하는 사람들을 못 본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말 잘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요즘 사람들은 옛날 사람들보다 글을 쓰는 일들이 많아졌다.

SNS가 발달하다 보니, 글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짧을 글을 쓰게 되었고, 그렇게 글을 쓰기 시작하다가 블로그에 긴 글을 적고, 그러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든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책을 쓰게 된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정말로 많아진 것이다. 이게 다 SNS의 발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글 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인데, 왜 말까지 잘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말을 잘하고 싶다면, 글 쓰는 것을 강조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많이 쓰면 쓸수록 말을 잘하게 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전업 작가가 아니어도 글을 많이 쓰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게 된다.

글 쓰는 것은 또한 마음의 치유에도 효과가 있다.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기 때문에 머릿속으로만 정리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것을 글을 쓰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글쓰기를 한다. 게다가 작가는 강연도 한다. 많은 기업체에서 강연을 하는 것 같은데, 그의 비결은 손으로 쓴 글이라고 한다.

노트북을 이용해서 글을 써도 되지만, 손으로 직접 쓰는 글은 머릿속에 훨씬 더 오랫동안 머물게 된다. 그래서 작가는 손으로 글을 쓰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 외 나머지는 본인의 경험담이긴 하지만 다른 책에서도 많이 나온 이야기들이다. 말을 잘 하려면 우선적으로 경청을 잘 해야 한다는 것.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 대해 어려워한다. 듣는 것보다 말하는 것이 더 편해서 그런지 자신의 이야기만 할 줄 알지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못한다. 듣기만 잘해도 저절로 말하기도 잘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것은 코칭을 배우면서도 많이 느끼는 것이다. 경청. 말을 잘하기 위해서도 상대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 같다.

말하기에 대한 책인데, 대부분이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만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연관이 되어있고, 또 글을 잘 써야 말도 잘하기 때문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엄마들은 아이를 논술학원 보낼 생각부터 하는데, 나는 그 부분을 엄마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대화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말하기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대화의 신>을 쓴 래리 킹은 '토크쇼의 제왕' '대화의 신'이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앵커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과 성공적인 대화를 이어 나갔던 그의 말 잘하는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막상 래리 킹은 방송에서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그는 언제나 잘 듣습니다. 그리고 가끔 질문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말을 ㅁ낳이 하는 것과 말을 잘하는 것에는 관계가 없다는 것ㅇ르 다시 한번 알 수 있습니다.

둘째 필요한 이야기만 하세요. 이건 중요한 자리에서 말할 때 아주 유용한 방법입니다. 상사에게 보고하거나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해야 하는 자리에서 말할 때 아주 유용한 방법입니다. 상사에게 보고하거나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해야 하는 자리에서 활용할 수 있죠. 상대방에게 필요한 이야기만 할 때 여러분의 말은 힘을 얻습니다.

"아니 컴퓨터로 작업하면 되지, 왜 미련하게 손으로 작업하고 그래?" 분명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손으로 쓴 글의 위력을 몰라서 하는 소리입니다. 이른바 육필 원고는 따로 연습하지 않아도 입에 착착 붙습니다. 발성연습을 해본 적도 없고 성우 학원에 다니지도 않았지만, 손으로 작업한 원고로 녹음을 하면 거의 실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군가와 이야기하기에 가장 좋은 거리는 무엇일까요? 바로 개인적 거리나 친밀한 거리입니다. 사실 거리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상대를 설득하기는 더 쉽습니다. 미연방 수사국이 용의자를 심문하거나 설득할 때 이용하는 거리도 바로 개인적 거리입니다. 그들은 마주 보고 앉아 서로 무릎이 닿을 수 있는 거리에서 상대방을 가장 잘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혹은 상대방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전달하려면 최대한 가까이 앉아야 합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상대방은 여러분이 하는 이야기에 더 경청할 수밖에 없습니다.

말하기는 근본적으로 글쓰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리고 그 글에는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진정성은 깊이 생각하고 정리할 때 나옵니다. 이는 전문성으로 이어지고, 명확한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됩니다. 머릿속에 정리된 내용은 비로소 구어체로 바뀌어 전달됩니다. 그렇기에 말을 잘하고 싶다면, 내용을 정리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저만의 경쟁력을 갖추려 관련 자료를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스토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동영상 콘텐츠는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화려한 화면, 적절한 배경음악 그리고 내레이션이 혼합되어 있어 콘텐츠의 본질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영상의 핵심은 스토리에 있습니다.

둘째, 정리 작업을 소모적인 일로 생각하지 말고 이를 통해 여러분의 내공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죠. 정리 작업은 늘 힘들고 고됩니다. 하다 보면 쓸모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투자한 시간은 절대 배반하지 않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어떨까요? 우선 집중력이 좋습니다. 책은 고밀도로 응집된 정보를 단일한 감각(눈)으로 파악하는 핫미디어입니다. 읽을 때는 눈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하죠. 그래서 다른 생각을 하거나 멀티태스킹을 하며 책을 읽을 수 없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유연합니다. 상대방과 나의 다름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책마다 이야기하는 방식이나 주장이 다르기 때문이죠. 같은 주제를 다룬 책이라도 결론은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책을 많이 읽다 보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자신의 의견과 다를 수 있다는 걸 자연스레 인정하게 됩니다.

이런 유연성은 학력의 수준과 큰 관계가 없습니다. 학력 수준은 높으나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자신이 가진 지식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강해서 다른 사람은 자신이 가진 지식에 대한 자부심이 너무 강해서 다른 사람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즉 겸손하지 않습니다. 반면 학력 수준은 낮더라도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제대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그러면서도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할 줄도 알죠.

해답을 찾았다고 강하게 확신하는 태도는 버려야 합니다. 지식이란 언제든지 변할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대로만 한다면 여러분은 말을 잘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느새 멋진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맥락을 찾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의 의견에도 치우치지 않고 남들이 제시하는 기준과는 다른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할 줄 아는 진짜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본인만의 지적 세계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본인만의 지적 세계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말을 잘 하려면 생각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생각은 자신에게 말하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이죠. 타인에게 말하는 걸 마음속으로 연습하는 게 바로 생각입니다. 사람은 감정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생각은 통제할 수 있습니다. 자기 생각을 얼마나 신뢰하는가는 감정과 행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죠. 그러니 꾸준히 생각하려고 노력하면, 행동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글쓰기 행위의 효과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선 글쓰기를 통해 집중력이 강화되어 업무 효율이 높아졌습니다. 종이 위에 무언가를 적으면서 다른 생각을 하기는 힘듭니다. 글을 적을 때는 온전히 글쓰기 행위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래서 글쓰기 연습을 꾸준히 하면 높은 집중력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죠.

글을 쓰는 행위는 첫째, 자기와의 대화입니다. 그렇기에 대단히 멋질 필요도 거짓말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시간을 소중히 여기기만 하면 됩니다. 둘째, 생각을 정리하는 행위입니다. 정리하거나 생각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더라도 글을 쓰는 순간, 두 가지가 한꺼번에 완성되죠.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생각을 어떻게 행동에 옮겨야 할지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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