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행복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장로님이 선물로 주신 책이다. 왜 이 책을 주셨는지 알 것 같다. 아주 오래된 이 책은 장로님과 닮아있다. 두껍지 않지만, 그 안에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을 쓴 저자도 쉽게 인생을 사는 사람 같지는 않다. 곱씹고 곱씹어야지만 나올 수 있는 인생의 맛을 담은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필사하는 동안 진한 육즙을 음미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삶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이 확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 책에서 말하기를 책과 함께 하라고 한다. 책을 읽고,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묵상하는 것까지 해야 완전한 내 책이 되는 것이다. 이분은 끝없이 많은 생각을 하며 사는 분이다. 그리고 그것을 아주 쉽게 하나님과 연결했다. 어색함이 아닌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일반적인 글 같으면서도 그 안에 하나님이 드러나는 글이다. 철학적인 것 같으면서도 예수님의 생각을 잘 담은 책이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이 읽기에도 거부감 없이 편안하면서도 그 안에 하나님을 잘 볼 수 있도록 해 놨다.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 내 글에 항상 하나님이 묻어나기를... 하나님의 향기가 베여있는 글을 쓸 수 있기를... 누군가 읽어도 거부감 느끼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알아가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렇게 좋은 책과의 만남을 통해서 나는 내 꿈에 새로움을 더하게 되었다. 그냥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읽기 편한 글 안에 하나님을 드러내는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된 것. 그 마음 하나 얻어 가는 것이 내게는 큰 재산이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누군가에게 관심을 갖는 것과 누군가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최상의 복이다. 관심과 관심이 만나는 곳에 사랑이 태어난다. 새로운 역사가 창조된다. 쾨테는 "먼지도 태양빛을 받으면 빛을 발한다"라고 말했다. 먼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는 순간 빛을 발하게 된다. 하나님이 먼지같이 비천한 목동 다윗에게 관심을 가지시기 시작한 날, 다윗이 인생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예수님이 무식한 어부 베드로에게 관심을 가지시기 시작한 날, 베드로의 인생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설리번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헬렌 켈러에게 관심을 갖는 순간, 위대한 역사적 인물이 태어났다.

관심을 갖게 되면 관심의 대상에게 변화가 일어난다. 관심은 에너지다. 관심을 갖게 되면 모든 것이 소생한다. 반면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그 대상은 시들고, 황폐해지고, 무력해진다. 인생의 변화는 관심과 의도가 만날 때 일어난다. 관심은 에너지를 공급하고, 의도는 구체적인 변화를 창출한다. 관심을 갖고 의도적으로 변화를 추구하면 의식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관심을 갖기 위해서는 잠시 멈추어 서야 한다. 그리고 바라보아야 한다. 보고 또 보아야 한다. 관심을 갖게 되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것을 보게 되고, 들을 수 없었던 소리를 듣게 된다. 작은 소리가 크게 들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미래를 창조하는 것은 생각이다. 보이지 않는 생각이 드러난 것이 창조의 역사이다. 생각이 모든 것을 여는 열쇠다.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을 품어야 한다. 생각 없이는 미래가 없다. 좋은 생각이 좋은 미래를 창조한다. 많이 생각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올바로 생각해야 한다. 구체적인 생각, 체계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집중해서 생각해야 한다. 집중해서 생각하면 그 생각이 에너지가 된다. 그 생각이 묵상을 거치면 확고한 사상이 되고, 그 사상은 흔들리지 않는 철학이 되고 지조가 된다. 그 생각이 행동이 되면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우리가 얼마나 빨리 가고 있느냐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보다 우리가 누구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성공을 위해 질주하는 것을 잠시 멈추고 방향을 점검하라. 질주하는 것보다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은 여행이다.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중요하다. 짧은 한순간의 미소가 아니라 영원한 미소를 가슴에 품을 수 있어야 한다. 잠시 멈추어 서서 방향을 점검하라.

비움, 버림, 벗음, 그리고 잃음을 두려워 말라. 빈손을 가진 사람의 행복을 깨달으라. 에머슨은 "모든 것을 잃었을 때는 얻을 것이 있지만, 모든 것을 얻었을 때는 잃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 손을 펴라. 마음을 비우라. 육신의 힘을 빼라. 두 손을 펼 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빈손 위에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충만한 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성령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벼랑 끝에 서는 것은 위험하다. 추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벼랑 끝에 서 보면 인생이 마지막이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인간은 희망하는 존재이다. 희망을 먹고 사는 것이 인간이다. 모든 것이 다 무너질 때도 희망이 있으면 이긴다. 희망은 바라보는 것이다. 인간은 바라볼 것이 있을 때 쓰러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바라볼 것이 사라질 때 인간은 절망한다. 절망이란 바라볼 것이 단절된 상태를 말한다. 벼랑 끝에 선 사람은 절망을 직면하는 사람이다. 벼랑 끝에 선 사람은 죽음을 삶보다 더 그리워한다.

그러나 벼랑 끝에 서는 것을 두려워 말라. 벼랑 끝에 서면 육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을 경험하게 된다. 세상의 힘이 아니라 성령의 힘을 경험하게 된다. 추락할 줄 알았던 인생이 오히려 하나님과 함께 하늘을 비상하는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 노력과 훈련으로도 안 풀리던 인생의 문제들이 하나님의 초월적인 역사로 풀리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벼랑 끝에 서 본 사람은 행복하다. 왜냐하면 벼랑 끝에 섰다가 하늘을 날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중간 생략) 벼랑 끝에 선 이여, 벼랑 끝이 인생의 마지막이 아님을 잊지 말라. 오히려 벼랑 끝이 자신을 높은 하늘로 날게 하는 복된 장소임을 기억하라.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다. 그 흐름을 막으면 안 된다. 나이가 들 때는 들어야 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나는 나이 든 어른들을 만날 때 지혜를 배운다. 삶의 원숙함을 배운다. 덕을 배운다. 모든 것을 품고 변화시키는 넓은 품을 배운다. 비록 힘은 옛날 같지 않지만 인간을 이해하고 인생을 이해하는 삶의 통찰력을 배운다.

나는 노년에도 꿈을 꾸는 사람을 보면 경외감을 갖는다. 노년에도 꿈꾸는 사람은 행복하다. 꿈꾸는 자는 결코 늙지 않는다. 그는 영원한 청춘이다. 아브라함은 75세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갈렙은 85세에 "저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외쳤다.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어른들이여, 알폰스 디켄의 말을 기억하라. "노년은 주눅 드는 기간이 아니라 인간이 실제로 성숙하고 싶은 행복을 맛볼 수 있는 황금의 기회다."

모험하는 인생은 행복하다. 모험하는 사람은 소유를 초월하고 죽음을 초월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강하다. 담대하다. 용기가 있고 열정이 있다. 나이를 초월해서 미래를 향해 전진한다. 나이가 든다고 늙은 것이 아니다. 꿈을 상실하는 순간에 늙은 것이다. 후회하며 살 때 늙은 것이다. 후회가 당신의 꿈을 좀먹지 못하게 하라. 열정을 가지고 전진하라. 사무엘 울만은 "청춘"에서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열정을 포기하는 것은 영혼을 주름지게 한다."라고 말했다. 열정을 가진 영혼만큼 아름다운 영혼은 없다. 비전은 열정에 불을 붙이는 가장 강력한 연료다. 열정 없이 위대한 일이 이루어진 적은 없다. 죽을 것을 두려워하여 안전만을 추구하지 말라. 죽을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한 번도 제대로 살아 보지 못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라. 두려움을 정복하라.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라. 당신을 과거에 가두지 말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당신을 풀어놓고 다니게 하라. 모험하는 인생, 그 인생은 참으로 아름답다. 그리고 행복하다.

희망은 차가운 겨울 속에서 자란다. 희망은 절망 속에서 꿈틀거린다. 절망을 경험한 사람만이 희망의 소중함을 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절망할 자유는 없다. 그러나 절망을 경험할 자유는 있다. 하나님은 역경을 통해서 절망을 맛보게 하신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절망을 맛보게 하시는 것은 희망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다. 절망을 맛본 사람은 희망의 소중함을 안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창조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인생에서 희망을 갖는 능력만큼 소중한 재능은 없다. 노먼 커즌즈는 "희망을 갖는 능력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재능이다. 그것은 인간에게 목적의식을 주고, 출발할 수 있는 힘을 준다"라고 말했다. 희망을 갖는 능력은 추운 겨울을 껴안을 줄 아는 사람에게서 발견된다.

책은 외로울 때 친구가 된다. 세상의 친구들은 우리를 버려도, 책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는다. 떠나지도 않는다. 그래서 책을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책은 관심을 가져 주는 사람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준다. 책은 아름다운 이상을 갖게 해준다. 우리의 사상을 개조하고, 의식을 개혁하고, 깨달음의 혁명을 일으킨다. 책은 지혜를 주고 사랑의 기술을 가르쳐 준다. 책을 읽는 젊은이에게 미래가 있다. 역사를 연구해 보라. 훌륭한 인물들은 한결같이 독서가였다. 조국의 미래는 책 읽는 젊은이들의 손에 달려 있다. 책 속에는 인류의 보고가 담겨 있다. 책 속에 길이 있음을 거듭 기억하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책을 사랑하라. 책 읽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가장 부요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 이상의 다른 행복을 구하지 말라.

절망을 경험한 사람은 절망감 속에 사는 사람들의 아픔을 안다. 절망은 혹독한 마음의 아픔이다. 절망의 열매는 좌절과 고통이다. 절망은 희망이 절단된 마음이다. 절망을 느낀다는 것은 삶의 한계를 느낀다는 것이다. 가능성이 사라지는 느낌을 가질 때 인간은 절망한다. 목표를 상실하고 희망을 안갯속에 가려질 때 인간은 절망한다. (중간 생략) 절망을 넘어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더욱 깊은 사식이 필요하다. 사색을 넘어 묵상해야 한다. 철학적인 사색은 삶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삶을 치료하지는 못한다. 절망을 치료받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절망을 사색하지 말고 희망을 묵상해야 한다. 십자가와 부활을 묵상해야 한다. 부활의 아침에 십자가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묵상해야 한다.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은 진주로 된 천국 문을 생각하라. 맑은 정금으로 만들어진 천국 길을 묵상하라. 진주와 정금은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작품이 아니다. 오랜 기간 고통을 통과하면서 만들어진 보화다. 이는 십자가의 고통 후에 나타난 부활의 영광과 같다. 그러니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은 낙심하지 말라. 한편 고통을 달라고 일부러 기도하지도 말라. 고통은 기도하지 않아도 매일 경험하는 인간의 실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치 않았지만 이왕 찾아온 고통이라면 차라리 환영하라. 그리고 고통의 의미를 깨닫도록 기도하라. 이미를 발견하는 순간, 당신의 고통은 하나님의 신비로운 손길임을 알게 되리라. 그래서 고통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행복하다.

약점 때문에 더 잘 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그들이 약점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약점을 인정한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다. 겸손이란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한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용기 있는 사람이다. 자신의 연약함을 직시하고 그것을 인정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약점을 받아들이는 겸손을 통해 우리는 해결책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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