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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할 걸 그랬어
김소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책 제목만으로도 이 책을 고를만한 충분한 이유가 될 정도로... 진짜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요즘 소확행이라는 말도 많이 나올 정도로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새삼 다시 갖게 되는 것 같다. MBC 메인 뉴스의 얼굴이었던 여자 아나운서가 남들이 그렇게 부러워하는 그 자리를 내려놓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시작했다.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쉬운 일은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을 것이다. 왜 책방을 냈지? 물론 책방을 전업으로 하지는 않는다.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타방송국으로 자리를 옮기긴 했지만,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동네 책방을 차렸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에 둘러싸여 생활하고 있다. 전직 아나운서가 목장갑을 끼고 책을 나른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충분히 이슈가 될만한 것이다. 그녀의 유명세답게 그녀의 가게에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책을 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는 나는 그녀의 선택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쨌든 그녀의 힘으로 몇몇 사람이라도 책을 더 선택하게 되었으니까.. 그리고 작은 책방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모범이 되고 있으니까.. 책방을 운영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뭔가 자신만의 행복을 찾으려는 사람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으니까..
"행복할 가능성을 놓고 그와 비교해본다면 나는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라는 손석희님의 추천사가 눈에 들어온다. 책에서 결국 좋아서 하는 일을 찾았다는 그녀, 어떻게 보면 그녀만큼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결혼하면서 직장도 그만두고, 아직 아이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30대 초반에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냥 그 사실만으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받을 것이다.
책 속에서 찾았다는 그녀의 행복.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분명 책을 좋아하는 그녀는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 것이고, 서툰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행여 서툰 선택을 했더라도 그녀의 용기라면 충분히 잘 감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떻게 보면 과감한 행동을 한 책방 주인 김소영. 그녀의 선택이 최선이었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더 많이 행복해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귀감이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