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언제나 옳다 - 망설이지 말 것, 완벽을 기다리지 말 것, 행복을 미루지 말 것
전제우.박미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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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사는 부부의 이야기다. 나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이 부부가 좋아졌다. 두 사람이 함께 생각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젊은 부부이지만, 이런 점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에 자신의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확실한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선택을 하고 만들어가고 부딪히면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인다. 내일의 행복보다는 오늘의 행복을 꿈꾸는 사람이다.

예전에는 이런 사람들을 보면 대책 없다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도 이들과 같은 생각이다. 오늘 내가 행복하지 못하는데 내일을 과연 행복할까? 우리는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해야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참고 또 참고 사는 것 같다. 하지만 늙어 죽으면? 병들어 죽으면?? 그때 가서 하고 싶은 일하면서 산다고?? 정말로 어리석은 일이다.

요즘 나도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산다. 전에는 길 가다가 아메리카노 한 잔이 마시고 싶어도 참았다. 그냥 집에 가서 마시자. 아니면 물로 대신하지 뭐.라며 돈 3000원을 아끼자는 생각을 했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돈 3천 원은 아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 인생의 3천 원 이상의 행복은 누리지 못했다. 그때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훨씬 더 큰 행복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사고 싶은 원피스가 눈에 아른거려도 참았다. 나중에 사지 머.. 하지만 나중에 산 옷들은 없다. 그냥 이렇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왜 우리는 참아야 하고, 누르고 살아야지 잘 사는 것이라고 했을까? 내가 생각했던 미래가 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내가 천년만년 사는 것도 아닌데, 오늘의 행복을 참고, 누르고 살았던 것 같다. 눈에 아른거렸던 그 원피스를 사는 것만으로도 나는 며칠 행복해했을지도 모른다. 3천 원의 커피 한 잔으로 그날 기분이 좋아져서 딸에게 더 잘했을 수도 있다. 이런 별거 아닌 일로 내가 행복한 순간들을 계속 놓치고 살았었구나... 이런 게 도대체 얼마나 많이 쌓였던 것일까?

이런 자잘한 행복들이 모였다면 나는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했을 텐데... 만나려고 했다가 미뤘던 사람들. 언젠가 다시 보겠지 했지만, 결국 끊어진 인연도 많다. 그들을 통해서 얻었을 기쁨도 있었을 것이다. 내일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나의 행복을 더 이상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작은 행복들이 쌓여 분면 더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니까...


< 다시 읽고 싶은 부분>
다행히도 초보자에게는 누구나 유용하게 쓰일 무기가 있다. 바로 설렘과 열정이다. 모르기에 설레고, 기대되기에 열정이 샘솟는다. 이 감정들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 연료가 된다. 물론 꿈을 향해 가다 보면 벽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빨리 시작한 만큼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넉넉하기 때문이다.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한번 사는 삶. 그 주인이 나라는 것을 깨닫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삶의 방향을 바꿔 가는 게 진정한 욜로가 아닐까. 우리는 원하는 방향으로 삶의 운전대를 틀었다. 그렇다고 해서 남들과 전혀 다른 쪽이 아닌, 아주 조금 다른 그런 삶으로 말이다.

우연이란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명이 놓아주는 다리다 _ 엽기적인 그녀의 대사

만약 원래의 계획대로 영상을 찍었다면 고작 3분짜리 유튜브용 영사 하나를 얻었을 것이다. 놀랄 만한 조회 수를 기록할 수도 있었겠지만, 누군의 관심도 못 받고 사라질 가능성이 훨씬 더 컸다. 계획 달성에 실패한 덕분에 자유롭게 많은 영상을 찍을 수 있었고, 운 좋게 관객들과 소통하는 영상 전시회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어쩌면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기에 더 의미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심리학적으로 불확실성을 잠재울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 방법은 예측성을 높이는 것이다. 예측 가능한 부분이 많아질수록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불안함에서 탈피할 수 있게 된다. 요즘처럼 불안한 시대에는 공무원이나 교사 등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해당 직업들은 다른 직업에 비교해 예측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제제가 구직 사이트에 들어갔던 것도 은연중에 예측성을 높에 불안함을 없애고자 한 본능적인 선택이었을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기대감을 높이는 것이다.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첫 번째 방법과 반대로 불확실성을 잠재우는 방법이다. 예측 가능한 일이 아닌 예측 불가능한 일을 통해 새로운 기대감을 만드는 것이다.

사는 건 크게 다르지 않다. 삶의 방식과 삶을 살아가는 시계가 약간 다를 뿐이다. 일하기 싫어 끙끙댈 때도 있고, 하는 일에 자괴감을 느낄 때도 있다. 패배감, 열등감, 우울함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가 잘하는 일, 돈을 벌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고는 있지만, 항상 좋고 행복할 수만은 없다. 우리의 삶의 방식은 우월하지 않다. 그렇다고 동정의 눈빛을 받을 만큼 부족하지도 않다. 그냥 각자의 시계에 맞추어 살아갈 뿐이다. 그리고 우리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면 이렇게 말하면 된다. "이렇게 살아도 되더라고요."

우리는 항상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왔다. 미래에 행복하기 위해 지금은 좀 희생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20대에는 30대에 행복하기 위해 시간을 아끼고, 공부하며 보냈다. 그런데 막상 30대가 되니 그렇게 행복하지 않다. 오히려 20대에 더 즐기지 못한 걸 후회했다. 지금은 또 40ㅐ에 행복하기 위해 잠을 줄이고 일하고 있다. 하지만 40대가 되어도 분명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다. 왜 30대에 더 즐기지 못했을까 후회하겠지. 오늘 행복해야 내일 행복할 수 있다. 내일 행복하기 위해 오늘 불행하게 지내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행복은 이월되지 않는다. 미래에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일단 오늘 행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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