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아이디어맨 Idea man - 빌 게이츠의 경영보다 폴 앨런의 발상을 배워라 자음과모음 인문경영 총서 1
폴 앨런 지음, 안진환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앨런은 일상의 흐름을 하나의 주제로 모으는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또한 끊임없는 창의적인 생각으로 창조적인 길을 가려고 노력했다.
자신의 생각을 수집하고 그 속에 자신의 생각을 접목한다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다고 해서 성공이란 밑그림이 그려지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내게 새로운 확신을 갖게 만들어주었다. 그 확신이란 것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실패를 두려워 하다보면 실제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많은 제약을 하게 되고 처음 마음먹었던 생각조차 거두게 된다고 한다. 그것은 자신에게 찾아온 시간들을 허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시련과 맞서 싸워서 그 경험을 자신에게 하나의 자산으로 생각한다면 서서히 자신은 발전해 있고 또한 그 속에서 자신만의 생각이 정립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주목했던 부분들이 이러한 부분들이었는데 이러한 역경과 노력 덕분에 앨런은 우리가 다 아는 회사의 CEO였던 것이다.
누군가처럼 꿈을 꾸고 싶을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열정을 다해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핵심을 읽는 통찰력을 지니기를 희망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은 더욱 그 목표를 미래 지향적으로 바라보고 하루하루를 지내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희망을 주고 생각에 생각을 더하는 것이 지금의 입장인 동시에 나를 더욱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발견하기 위해 이 책에 더욱 더 눈길을 보내고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귀를 기울였는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생각, 아이디어는 그래서 끊임없이 사고할 때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순간적으로 찾아온다. 찰나의 시간을 얻기 위해 그렇게 노력을 하고 왠지 내게 딱 맞는 것들이 나올 때 그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쁜 일이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에서 앨런의 통찰력을 배울 수 있었다. 우연히 찾아온 생각들이 아니라 평소에도 끊임없이 사고한 덕분에 앨런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 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보면 그의 인생, 이 책 속에 담겨진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좋은 시절의 추억으로 읽힌다. 그가 서 있는 위치에서 그가 생각했던 것들은 어쩌면 우리가 그 동안 수없이 겪었던 하나의 과정으로 책을 읽은 후엔 내 삶도 새롭게 바뀌어 있는 것 같다. 좀 더 중요한 것들을 가져 올 수 있었던 것이 내가 이 책을 읽은 후의 큰 수확거리이다. 그리고 그가 회사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그 결단력은 새로운 생각을 계속해서 해왔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고 고된 시간들이 흘러 이제는 지금의 삶에서 웃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경험, 쓰라린 실패에 따른 그의 삶의 굴곡이 새로운 것들을 탄생시켰고 그래서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맨은 한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에 대한 또 다른 사고의 길인 셈이다.  

부지런히 이 책을 읽으면서 나조차 모르고 있었던 나 자신에 대해 알게 되었고 빨라지는 세계의 흐름에서 내가 갈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수정 보완하게 되었다. 그가 준 새로운 생각을 일일이 열거하기 보다는 내 마음 속에 간직하고 새로운 일에서 나를 새롭게 하고 싶어졌다. 신선한 생각과 책을 읽으면서 엿보았던 기회들, 다양한 생각들이 떠오르지만 나는 그 속에서 하나의 생각을 시간을 내어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싶어졌다. 또한 다양한 의미를 그 속에 부여하여 새로운 생각을 끄집어내고 싶어졌다. 

앨런이 내게 준 생각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열정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배웠다. 읽고 나니 행복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랙회사 - 청년백수 파란만장 신입일기
구로이 유토 지음, 육은숙 옮김 / 영림카디널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코이케텟페이로 인해 사게 된 소설이다. 이 책이 도착했을 때쯤 나에겐 작은 변화가 있었다. 회사에 사직서를 냈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이 지금의 회사에 도착하는 마지막 책인 셈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이 소설은 나와 많은 부분 닮은 구석이 많았다. 내가 신입사원이었을 때 나도 마맨과 같은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작고 사소한 부분들에선 그러한 부분들이 더 크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아무도 퇴근하지 않는 사무실에서 멍하니 있기도 했다. 소설 속 이야기지만 실화라고 하니 남의 이야기 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신문들을 들춰보면 백수청년이 갈수록 늦어난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게 된다. 나도 잠시 서울을 떠나 강원도로 갈 예정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곳은 강원도이다.
아름아름 친구의 소개로 석 달 정도 이곳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서울을 떠나오면서 나는 블랙회사라는 이 소설을 책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한 회사를 5년을 다니면서 적었던 일기와 메모를 챙겼다. 다른 뜻이 있었다기보다는 모든 것을 잠시 손에서 놓고 싶다는 알 수 없는 끌림이 강했던 탓이다. 기차를 타고 오면서 빠르게 읽히는 소설에 정리할 시간을 잠시 미뤄두기도 했다. 어쩌면 그런 느낌을 갖고 싶어 이 소설을 택했는지도 모르겠다.
나와 같은 IT 계통의 사람들.
그는 남자이고 난 여자이고
이 차이만 빼면 모든 모습이 한국의 어느 회사와 비슷하다. 인물들의 이름이 가명이라는 이야기를 어느 신문에서 읽은 적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볼 때면 우리의 마음속에는 이런 마음이 하나씩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업무는 한 사람이 처리하기에는 꼭 무리라고 생각할 만큼 많은 양을 두고 가는 ㄱ 차장님을 볼 때면 마맨의 마음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꿋꿋하게(?) 일을 해 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니트족 생활이 길어질수록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질 텐데 그래도 마맨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보기가 좋았다.
그런데 회사생활이 만만치 않은데 문제가 있다. 한계라 불리는 것보다도 더 많은 부분, 나는 마맨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한다. 그런데 나는 그 한계를 어떻게 해결 했는가..... 그 생각이 들자 머릿속이 삶의 벅찬 느낌으로 가득 찼다  

나를 잠시 잊기 위해 읽기 시작한 소설에서 용기를 얻어 본다. 그리고 마맨의 행동 하나하나에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해하면서 읽었다. 쉽게 잘 읽힌다.
머릿속으로 댓글을 달고 있는 나를 보면서 컴퓨터와 인터넷이 우리의 사회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마맨을 응원하다가 나도 힘을 얻었다.
마맨의 한계를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백수들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은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나의 동행에 함께 해 준 책이어서 참 고맙게 느껴진다.
3개월을 버틸 곳, 그 곳에서 내 옆에 두고 무기력해질 때마다 아무 페이지나 펼치고 읽어야겠다.
블랙회사, 제목을 입 안에 굴려본다. 참 알싸한 느낌이다. 다시 그런 곳으로 들어갈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이 소설을 다 읽고는 어느 정도 마음이 정해졌다. 바뀔지 모르겠지만 지금 마음먹은 것은 쉽게 변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일단은 힘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