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의 인생 질문 - 예수를 만나야만 알 수 있는 진리!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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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만나야만 알 수 있는 진리

 팀 켈러의 인생 질문

 팀 켈러 지음/두란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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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는 대학시절 회의론에 빠져 있었다. 그래서 항상 회의론자들의 논지와 질문에 더 귀기울인다고 한다. 이 책 또한 2012년 영국 옥스퍼드 타운홀에서 회의론자가 대부분인 학생들에게 강연했던 내용과 뉴욕시의 하버드클럽에서 각계의 지도자들에게 강연했던 내용을 기초로 했다. 회의론자들은 항상 부담스럽고 말로 반박하기에 어려움이 큰데 팀 켈러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이루신 일 즉, 복음'을 통해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를 소망하고 있다.

복음서에는 예수님이 회의론자 제자 나다나엘, 혼인잔치에서 당황한 그분의 어머니, 밤중에 찾아온 종교 박사, 우물가의 여인 등 다수와 나누신 대화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그들 또한 오늘의 우리와 똑같이 삶의 의문에 부딪혔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났을 때 질문했다. 얼핏보면 예수님의 답을 통해 그들의 삶이 변화된 것 같지만 사실은 '예수님' 자신이 해답이 되셨다. 팀 켈러는 바로 그 점을 연구했고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삶과 죽음, 부활, 사역을 통해 좀더 깊이 있는 답을 정리해주고 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만나실 때 인류 보편의 커다란 의문인 '삶의 의미'를 다루신 적이 많다. 세상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며 어떻게 잘못되었는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며 우리는 해결을 위해 어떻게 동참할 수 있는가? 이런 의문의 답을 애초에 어디서 찾을 것인가? 이는 모든 사람이 가져야 하는 중요한 질문이며, 정직한 회의론자들이 특히 예리하게 탐색하는 의문이기도 하다.

18쪽

Part 1에서는 요한복음의 기사를 통해, Part 2에서는 다른 복음서를 살펴봄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아래의 10가지 질문은 회의론자 뿐 아니라 신자들도 충분히 고민해봤을 법한 질문이다.

- 기독교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는가.

- 기득층과 소외층이 있는 현 세상,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 신이신 예수가 인간의 슬픔을 알겠는가.

- 답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 예수가 진짜 답인가.

- 정말 부활이 가능한가.

- 요즘 세상에 사탄의 존재는 너무 터무니없지 않은가.

- 교양 있고 괜찮은 사람인 나에게 굳이 대언자가 필요한가.

- 왜 신이 죽어야만 했는가.

- 승천하지 말고 우리 곁에 계속 계시면 안 되었는가.

- 그리스도인이 되는 데 따르는 대가가 필요한가.

 

회의론자 나다엘의 이야기에서 그의 안에 발견된 '교만'과 '멸시'의 문제를 짚어주고, 니고데모와 우물가의 여인을 연결해 보면서 기득층과 소외층 모두 죄인이며 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게 해준다.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자신이 '부활이요 생명이신' 신이며 동시에 친구의 죽음을 비통해하는 인간이심을 드러내시는 예수님을 만나면 인간의 슬픔을 이해하시는 그분을 알게된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보여주신 포도주 표적은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신 대속을 가르쳐주고, 부활 사건을 통해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진정한 믿음은 예수님과 계속되는 사랑의 관계를 갖게 만드는 것임을 말해준다. 팀 켈러는 특별히 고대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요한복음의 각 기사에서 나타난 예수님의 태도와 말씀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우리가 쉽게 놓칠 수 있는 영적 진리를 질문에서 부터 시작해 답을 얻는데, 결국 그 답은 예수님께 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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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주로 좋은 모델이 되려고 오신 게 아니다. 얼마나 다행인가! 왜 다행인지 아는가? 그분이 너무 선하시기 때문이다. 그토록 완전하신 분이 모델이라면 당신은 완전히 실의에 빠져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이다...(중략)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력 구원의 방법을 알려 주기 위해 오신 게 아니라 친히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 그분은 죽기 위해 오셨다. 그분이 피 흘려 저주와 형벌의 잔을 마셨기에 우리는 복과 사랑의 잔을 들어 올릴 수 있다.

111쪽

믿음이란 사실이 아닌 것을 의지한다는 뜻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확신한다는 뜻이다.

131쪽

 

 

또, 후반부에서 다루어준 사탄의 실제와 대언자로 우리에게 오신 성령, '하나님의 부재'라는 엄청난 고문과 진노를 받으신 예수님의 죽음, 승천의 의미와 마리아의 수태고지의 교훈을 통해서는 신앙의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신앙의 질문, 신학의 질문은 우리에게 유익함을 준다. 천사의 수태고지를 들었던 마리아가 마음속에 일어나는 의심에 대해 억지를 부리거나 자리를 떠나버리는 대신 질문으로 표현한 일에서 알수 있다.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라는 솔직한 질문은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눅 1:37)는 위대한 성경 말씀을 남겨주었으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예수님을 스승이나 역사적 인물로만 알고 있는 많은 이들이 그분을 구속자와 구주로 고백하고 삶이 변화될 수 있기를 함께 바램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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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마흔, 버려야 할 것과 시작해야 할 것 - 공허함을 성장으로 바꾸는 심리학 수업
정교영 지음 / 포르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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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마흔, 버려야 할 것과 시작해야 할 것

 정교영 지음/포르체 펴냄

 

 

 

 

이번 추석엔 동서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아니 많이 들어주었다. 직장일로, 삼남매 육아로, 친정일로 참 버거운 짐을 지고 있는 동서도 이제 곧 마흔을 앞두고 있다. 인생의 절반 즈음이라 생각하는 마흔, 특별히 여자 마흔을 위한 책이다. 아이를 키우며 일한 워킹맘의 경험으로, 또 심리학 전공자로 실제 상담사로 일하며 만난 내담자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꼭 책으로 읽지 않더라도 내 주변에도 상담사례(?)는 차고도 넘친다. 그렇지만 새롭게 자기 자신을 찾아가며, 거창한 꿈이 아니더라도 삶의 소소한 변화로 설레는 40대를 보내고 있는 이들도 많다는 건 우리 어머니 세대에 비하면 희망적인 모습이다.

책을 읽기 전 나의 마흔은 어땠었는지 떠올려 보았다. 남편의 중요한 결정이 나의 서른 아홉에 있었고, 마흔을 맞이하고 지났던 시간은 그렇게 '나이'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새로운 일과 새로운 집, 아이들의 전학,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20대, 30대 때 보다 더 도전적인,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를 그런 날들을 보냈다. 몇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그때는 그래도 참 젊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따르면 여자 마흔은 특별히 전업주부인 경우엔 더더욱 깊은 공허함에 빠지는 시기이다. 저자 역시 남편의 진급, 아이의 바쁜 학교생활로 그런 심리적 불안과 공허함을 경험했다고 한다. 환경 조건이 다르더라도 늘어나는 주름살과 같은 신체적 변화와 정신적인 변화도 큰 이유가 될 것이다. 이렇듯 인생의 공허함이 극심해지는 여자 마흔, 이 중요한 시기에 버려야 할 것과 시작해야 할 것이 있음을 말해준다. 버려야할 것은 크게 두가지, '희생'의 마법에서 빠져나올 것과 낡은 인생의 계획표를 수정하라고 한다. 반면 시작해야 할 것은 인생의 남은 에너지를 자신에게 쏟으라고, 꿈이 있는 마흔으로 살아가라고, 죽기 전에 안 해봤다고 후회하지 말고 시간이 있을 때 '자신'을 위해 살라고 한다.

 

"즐거운 마흔의 삶을 이루는 패턴을 찾고 싶다면 모든 일을 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 특히 해야만 된다고 여기는 일을 잠시 유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50쪽

 

 

 

 

운동이든, 그림이든, 여행이든, 독서든, 글쓰기든, 요리든 상관없이 다른 이에게 돌아가던 에너지를 자신을 위해 쓰라는 대목에서 그럼 지금 40대의 나는 에너지를 어디에 쓰고 있는가 생각해 보았다. 매일 하는 새벽기도, 매일 읽는 성경말씀, 매일 하는 살림, 매일 하는 독서, 매일 하는 수영.... 하루 중 1시간 정도면 되는 이 모든 일상이 나의 나이듦을 공허함에서 건져주는 것 같다. 특별히 계획해서 하는 어떤 일보다 매일 매일 하고 있는 일상적인 이런 일들이 참 소중한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버려야 할 것과 시작해야 할 것'은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이 가장 잘 알지 않을까. 여자 마흔, 책 읽고 글쓰기를 시작했다는 것 한 가지 만도 나에게는 참 잘한 일이다 싶다. 나의 40대의 다음 도전은 또 어떤 일이 될까? 설레어진다^^ 40대의 고민에 대한 거창한 답보다는 소소한 일상의 작은 변화부터 꿈꿔보게 해주는 책이다.

"나는 누군가의 딸, 아내, 엄마라는 거대한 타이틀 뒤에 숨겨진 마흔의 당신이 궁금하다. 당신 이름 석 자, 당신만의 고유한 색깔과 이미지, 당신의 소중한 꿈과 열망 말이다. 당신도 궁금하지 않은가? 그 궁금증 하나만으로 우리는 다른 삶을 시작할 수 있다."

2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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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재일 수 있다 - 당신의 재능을 10퍼센트 높이는 신경과학의 기술
데이비드 애덤 지음, 김광수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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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재일 수 있다

데이비드 에덤/와이즈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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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지능을 10퍼센트 높이는 신경과학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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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뇌과학자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뇌연구, 뇌과학, 신경과학이라는 학문이 생소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의외로 관심을 가진 이들이 많음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나는 천재일 수 있다'라는 제목은 사실 확 와닿지 않았다.

 '나는 천재일리가 없다'라는 생각이 더 크기 때문일까ㅠ.ㅠ

 

어쨌든 와이즈베리의 책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 대해 또 한걸음 발을 떼보았다. 

 IQ검사 결과의 수치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고 지능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때 그때 달라지는 것으로 정의한다.

 

"근본적인 문제는 지능에 대해 객관적인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누구나 동의하는 중립적인 사실은 물론 경험과 문화, 가치관도 지능에 영향을 미친다.

사회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지능에 반영되는 것이다."(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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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치료에 종종 사용되어온 전기충격기,

'모다피닐' 약물 복용의 사례와 결과에 대한 연구,

그리고 고지능자들의 모임인 멘사(Mensa)시험에 직접 응시해보고

약물복용도 직접 해보는 저자의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책이다. 

 또, 지능유전학의 위험성과 우생학의 그늘 등 과거의 과학자들의 뇌연구 방식들을 짚어보고

결코 단순하지 않은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 모색이 계속된다.

 

인간의 지능은 지뢰밭 과학이다.

한 사람의 지능만으로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지능은 사람들의 상대적 능력 차이를 평가한 것으로,

순위를 매기고 평가하고 구분하는 데 이용된다.

지능의 차이는 누구나 이해하는 엄연한 현실이며,

오랫동안 온갖 논리의 씨앗으로 자리했다.

반면 지능의 차이는 인지강화의 문을 열어주기도 한다.

그중 하나가 서번트 기능이다. 서번트란 대다수의 표준 척도로는

지능이 낮다고 평가되지만 한 가지 영역에서는

천재성을 보이는 사람들을 말한다.

(머리말)

 

인지강화의 미개척 영역을 탐구한 책답게 '지능'의 이해와 규명, 측정,

지능을 발전시키기 인류의 그간의 노력들을 살펴봄으로써

신경과학의 기술을 통해 우리의 지능을 더 높일 수 있는 데까지

 나아가기 위한 선택을 독자들에게 보여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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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기 싫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 작은 성취감으로 자존감을 높여주는 짬짬이 영어 공부법
이정민.이윤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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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성취감으로 자존감을 높여주는

짬짬이 영어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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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와 상하이박물관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엄청난 수의 유물을 보면서 오랜 역사를 자랑할 만하겠구나 싶었는데 문제는 중국어 해설을 들을 수 없으니 영어 해설을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는 거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겨우겨우 유물 관람을 마쳤다. 가장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세계 여러나라에서 쓰고 있는 영어, 영어 실력이 좀더 좋았다면 나 스스로도 박물관 전시 관람이 더 즐거웠을 테고 아이에게도 잘 설명해주며 뿌듯했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책이다. <나를 잃기 싫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학업이나 취업을 위해서 하는 영어 공부가 아니라 '나를 잃기 싫어서' 시작한 영어 공부라니!

 

사정은 이랬다. 미국일리노이공대 대학원에서 학업을 한 저자는 미국 이민 생활 18년차다. 두 차례의 계류유산 후 만난 예쁜 딸. 그러나 아이를 만난 행복도 잠시 심한 육아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1년 가까이 육아만 하다 지친 나머지 데이케어에 아이를 보내게 되면서 자신의 얕은 영어 실력으로 앞으로 영어권에서 쭉 자라갈 아이와의 관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보게 되었다고 한다. 미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고 18년을 살았을 정도면 얼핏 생각해도 내가 부러울만큼(^^) 영어를 잘할 것 같은데, 성장할 아이를 향한 애정과 영어 공부에 대한 도전이 참 특별하다 싶었다. 한창 독박 육아로 힘들었던 나의 경우를 떠올려 보면 한국어로 쓰인 책 한 권도 못 읽고 지냈었던 것 같다. 그런데 한국어 책도 아닌 영어 책으로 하루 정해진 분량씩 리딩하며 자존감을 회복해나간 경우라니 어떤 일을 통해 작은 성취감이 반복될 때 일어나는 좋은 결과의 한 예가 되어준 책이다.

 

 

"언어란 위축되고 두려워하면 시작조차 할 수 없다."

32쪽

"'매달 한 권의 원서 리딩'이라는 목표와 '영어 공부를 통해 잊고 지낸 나의 존재감 찾기'라는 궁극적인 생각 외에 다른 이유나 명분은 필요하지 않다. 일단 즐겁게 시작하자. 그저 자기 수준에 맞는 원서 한 권, 필기도구, 모르는 단어를 찾아볼 수 있는 사전만 옆에 있으면 된다고 믿고 시작해보자."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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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실제 경험에서 나온 다양한 원서리딩 노하우를 에세이처럼 엮어준 구성이다. 각자에게 맞는 수준의 영어 원서 선택법부터 처음부터 무리해서 욕심내는 리딩이 아닌 하루 5페이지씩이라도 '원서 리딩의 습관화'를 자리잡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리딩메이트가 되어준 여동생과 함께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리딩을 함께한 점, 어떻게 자투리 시간을 활용했는지, 메모와 다양한 미디어 활용, 슬럼프가 오면 잠시 쉬어가라는 조언까지 실질적인 리딩 습관법을 알려준다. 18년 동안 외국인과 대화하면서 문법을 완벽하게 아는 것보다 '풍부한 어휘력'이 더 중요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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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1이 불러오는 마법'이란

1개월 동안, 자신의 수준에 맞는 1권의 원서를 1일, 즉 매일매일 읽어나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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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 30Days Reading

 

 

아이들 육아로 30대를 보내고 40대가 되니 밤을 지새워가며 일하고 공부하던 그런 열심을 잃었다. 체력이 제일 큰 이유인 것 같고, 어떤 목표를 가져보기엔 내게 둘러쌓인 높은 벽들에 덜컥 겁부터 나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늦은 나이에 운전도 시작하고 수영도 시작했다. 요즘 하고 싶은 건 영어와 역사 공부다. 운전과 수영은 몸으로 하다보니 비교적 수월하게 잘 하고 있는데 영어와 역사 공부는 굳어진 머리를 써야할 일이라 훨씬 더 어렵고 오래걸릴 것 같다. 그러나 원서 리딩으로 하는 영어 공부는 '장거리 마라톤을 하는 러너'처럼 끊임없이 자신을 재정비하고, 지치지않게 다독여야한다는 저자의 말에 영어 공부를 다시 용기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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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인간 - 부와 권력을 지배하는 인공지능의 보이지 않는 공포가 온다
해나 프라이 지음, 김정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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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인간

 

해나 프라이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계가 우리 실생활에

점점 더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는 걸

최근 몇년 사이에 피부로 더 많이 느끼고 있다.

 

 

음식점 같은 경우에도 홀직원 없이

발권기로 주문하는 매장이 굉장히 많아졌다.

처음엔 직원에게 주문하는 게 더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반복적으로 사용하다보니 이젠 기계 주문도 편해졌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점점 더 인간의 삶에 친근해지고 있는 AI,

빠른 기술 발전과 변화에 발맞춰

우리는 인간과 기계, 인간과 인공지능, 인간과 알고리즘의

관계를 어떻게 적립시켜나가야할까?

 

 

 

 

 

컴퓨터가 하는 일은 정확할 거라는 굉장한 신뢰가

우리 안에 많이 쌓여있는 것에 비해

여러 해 동안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다루는

수학자로 살아온 저자는

알고리즘을 마술에 비유하고 있다.

숱한 알고리즘이 허울만 그럴싸할 뿐, 헛웃음이

나올만큼 단순하거나 걱정스러울 만큼 신중하지 못한

로직을 그 뒤에 숨기고 있다고 말한다.

 

 

알고리즘을 전지전능한 통치자로 보거나,

쓸모없는 쓰레기 더미로 보거나 하는

이 두 가지 성향 대신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면서

최첨단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게

우리가 앞으로 준비해야할 방향성이라고 말한다.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생각해보니

흥미롭기도 했지만 간단한 문제가 아니구나 싶다.

 

-당신의 SNS 게시물들과 검색 기록, 구매 기록으로 신용도를 평가한다면?

-암 치료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면, 당신은 모든 의료 기록을 공개하겠는가?

-범죄를 저질러 기소되었다고 해 보자. 판사와 알고리즘 중 누가 판결하기를 바라는가?

-당신이 자율주행차를 설계한다면? 한 명의 탑승자를 살릴 것인가, 다수의 보행자를 살릴 것인가?

 

 

개인정보 유출사건 등을 예로 든 데이터 활용에

대한 챕터에서는 무료 알고리즘을 이용할 때 마다

알고리즘에 대해 아무 의심 없이 잘(?) 사용하고 있는 동안

내 데이터 뿐만 아니라 '자유'까지도

훔침 당하고 있다 생각하니 무섭기도 했다.

 

 

알고리즘이 본질적으로 나쁘다는 게 아니라

알고리즘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라는 고민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정말 중요한 건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재미있게

책을 읽고 비슷한 주제로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남편 왈 "나는 기계를 안 믿어" 라고!!ㅋㅋ

 

 

그러나 알고리즘이 해내고 있는 많은 일들이 있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을 도와 유방암을 진단하고,

연쇄살인마를 붙잡고, 비행기 추락을 방지한다.

이렇게 생명과 안보 등과 직결된 중요한 일 뿐 아니라

교육, 스포츠, 예술 등 그 분야가 방대하다.

이런 시점에서 무조건 믿지 않을 수도 없으니

알고리즘의 문제와 실수의 책임을 반드시 묻고

알고리즘 시대에 인간이 얼마나 더 소중한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를 전해준 책이다.

 

"지금은 새로운 질문을 던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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