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역개정 매일성경 2021.1.2 (본문수록)
매일성경 편집부 지음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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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는 매일성경으로 큐티하고싶어서 구입했습니다.
글씨가 작아서 3월에는 큰글씨로 주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2021년 새해 누가복음 말씀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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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공무원 국어 비문학 독해 333 Vol.1 - 9급 전 직렬/7급 지방직/군무원, 하루 3분 3지문씩 30일 만에 비문학 독해 완성 2022 해커스공무원 국어 비문학 독해 333 1
해커스 공무원시험연구소 지음 / 해커스공무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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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보고 책이 엄청 얇아서 당황했어요.
그래도 비문학 유형별로 풀어보면서
실전감각 키우는데 도움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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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대재앙, 정보권력 -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새로운 신호들
데이비드 런시먼 지음, 최이현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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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대재앙, 정보권력

데이비드 런시먼 지음, 아날로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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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현대 민주주의,

새롭게 직면할 미래를 상상하다"

 

 

책은 몇가지 질문을 던져주며 시작한다.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 실패한 민주주의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정착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은 무엇일까?...

코로나 19의 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21대 국회의원 총선은 이제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에 무관심하던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를 '한 표' 안에 담음으로써 민주주의에 참여한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선거'만 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단순한 제도가 아니다. 이 책은 민주주의가 겪고 있는 문제 앞에서 과연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논지를 던져준다. '민주주의가 종말할 수 있다는' 그 동안 한번도 생각지 못해 본 '현대 민주주의 붕괴 시나리오'가 흥미롭다.

 

 

서구 민주주는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지금의 사태를 하찮은 일로 축소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중년의 위기는 비참할 수 있고, 심지어 치명적일 수 있다. 이는 전면적인 위기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불안정하고 탈진했다는 사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런 민주주의에 분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서 이 위기를 이해해야 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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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전통적인 방식은 쿠데타였다. 불안정한 민주주의는 쿠데타를 부르고 그것은 실패하거나 내전으로 이어진다. 낡은 방식의 국가 전복 쿠데타가 아직 있을까 싶지만 2017년 잠바브웨 대통령이 '쿠데타'로 실각한 예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쿠데타가 일어나기 전과 후가 명확하지 않는데에 주목한다. 이뿐 아니라 민주주는 여러 위협에 봉착해 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핵전쟁의 위협, (생물학 무기에 이용될) 생명과학,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기계들의 초래 등을 '대재앙'으로 본다. 이런 것들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실존적 위험'으로 보고 있다.

 

 

현대 민주주는 상실감에 사로잡혀 있다. 그 상실의 일부는 진정한 자기표현 능력이다. 우리는 줄타기를 하지 않는다. 그런 줄타기는 떨어지지 않으려는 간절한 바람을 지닌 공무원들이 우리를 위해 대신한다.

160쪽

 

 

데이비드 레시먼은 기계가 인간을 대신해 사고하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민주주의를 연결해서 어떻게 기계와 공존할 것인지를 생각해본다. 우리나라만 봐도 이번 총선에서 유튜브 등과 같은 네트워크를 이용해 정치유세를 펼치는 모습을 쉽게 보았다. 쇼셜 네트워크가 범람하면서 정치인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뢰가 더 높아졌다고는 말하기 어렵겠다. 쇼셜 네트워크의 활용이 독이 되는 사례들도 실제 보았으니까. 특별히 '가짜뉴스'는 이제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이 책의 사례는 세계 다양한 국가들의 예를 포함하고 있지만 그래도 '미국의 민주주의'라는 큰 틀 위에 쓰여졌다. 2017년 정치 경력이 전무한 기업인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 때 미국과 전세계는 충격이었고,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를 띈 이런 책이 나오는 것은 미국에서 당연한 과정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전성기를 지난 서구의 민주주의는 '중년으로서의 민주주의'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함이 분명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해결책의 제안 대신 현대 민주주의 나타나는 양상들의 직시와 분석을 통해 경각심을 일궈준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반면 뒤늦은(?) 민주주의의 과정을 밟고 있는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지금 청년의 때를 보내고 있는 중일까? 적지만 변화하고 있기에! 그리고 산재해 있는 민주주의 숙제들을 잘 해결해 주길 이번에 선출될 정치인들과 국민 모두에게 더욱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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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 기술 빅뱅이 뒤바꿀 일의 표준과 기회
대니얼 서스킨드 지음, 김정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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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대니얼 서스킨드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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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로 부터 '대선 후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라고 평가받은 책이다. 코로나 사태로 지난 2주간 미국에서만 1,000만명에 육박한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AI의 발전과 기술산업화의 변화로 인해 이미 예측된 노동 시장의 미래가 여러 악재와 겹치면서 점점 어려워져가는 상황을 보는 것이 안타깝기만하다. 우리나라도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 후보들의 선거유세가 시작되었다. 여러 주요 정책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어떻게 이뤄낼것 인가는 시급한 문제다. '노농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는 좀 절망적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AI와 기계화가 노동시장을 점점 더 대신하는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해 본다.

미국 노동자 가운데 30%는 언젠가는 자신의 일자리를 로봇과 컴퓨터가 차지하리라고 믿는다. 영국 노동자의 30퍼센트도 20년 안에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믿는다. 비단 두 나라 뿐일까? 그리고 우리는 이런 두려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Part1에서 읽어본 '기술과 일의 역사'는 20세기 이전 부터 21세기에 이를 노동시장의 자동화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의료계나 과학계, 건축계 등에서는 '기계는 우리처럼 논리적으로 사고할 줄 모르니 절대 판단할 수 없어. 기계는 우리처럼 생각할 줄 모르니, 절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없어. 기계는 우리처럼 느끼지 못하니, 절대 다른 사람에게 공감할 수 없어.'라고 말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사람이 수행할 때는 공감, 판단, 창의성이 필요한 과제를 기계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수행할 것이라는 사실을 놓친 것이라는 점을 잘 지적해준다. 이세돌 프로와 알파고의 대국에서 알파고가 '인간의 규칙에서 찾아낸 수'가 아닌 입이 떡 벌어지는 새로운 수를 보여주었던 것에서 예를 들었다.

일이 한꺼번에 사라지지는 않지만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노동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무인화가 가져오고는 파장은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고, 알고리즘에 의해 우리의 소비는 큰 영향을 받는다. GDP가 더 낮은 나라일수록 '자동화 위험'이 더 높은 추세도 보여 준다. '자동화'는 농업과 제조업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농부와 공장 노동자는 지금도 필요하지만 필요한 노동자의 수는 아주 가파르게 줄어들었던 것이다. 저자는 이런 점에 주목한다. 우리가 걱정할 미래는 일이 완전히 사라지는 세상이 아닌, 모든 사람이 일하기에는 일거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거기에서 비롯되는 불평등의 문제, 분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대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대응을 제안해준다. 그 대응은 삶의 의미와 일의 관계를 생각해보는 철학적 질문에서부터 '삶의 의미를 만드는 정부'라는 큰 그림에 이르기까지 경제적인 면 뿐 아니라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토록해주는 책이었다.

정부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우리가 인간으로서 인류에게 마땅히 져야 하는 의무의 본질은 무엇일까?

의미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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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달렸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의 필요성에 좌우되지 않는다." (칼 포퍼)

"21세기에 우리는 오늘날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난 시스템과 기계를 만들 것이다. 그것은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렇게 생겨난 신기술들이 언제까지나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업무들을 잇달아 차지할 것이다. 이 또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므로 내가 보기에 우리가 해야할 일은 벗어날 수 없는 미래의 모습을 받아들이면서도, 우리가 모두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들어가며 中에서)

4차산업혁명시대를 경제학에 국한시키지 않고 인간의 삶과 사회 전반에 연관시켜 기술,경제,노동 시장의 미래를 고민하게 해보는 통찰력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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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번째 캐서린에게 또 차이고 말았어
존 그린 지음, 최필원 옮김 / 북폴리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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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열아홉 번째 캐서린에게 또 차이고 말았어

존 그린 장편소설/ 북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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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의 작가 존 그린의 장편소설이다. 전에 읽었던 《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는 수배중인 아빠를 찾는 10대들의 롤러코스터 같은 이야기였는데 이번 소설은 제목과 표지색부터 느낌이 좀 달랐다. 2006년 작이니 한참 전의 소설인데 존 그린 애독자들이라면 관심있게 찾을 듯 하다.

"유명한 신동 콜린 싱글턴이 고등학교를졸업하고 열아홉 번째 캐서린에게 차인 다음 날 아침..."

 

이렇게 시작되는 첫 문장.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콜린은 열아홉 번째 캐서린에게 또(^^)차이고 매우 힘든 상태다. 성인도 아닌 청소년도 아닌 딱 애매한 연령대에서 겪는 감정의 질풍노도는 분명 작가가 좋아하는 설정인 듯 하다. 소설을 다 읽고 부록을 보니 실제 '대니얼 비스'라는 수학자 친구 덕분에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아무튼 철없어 보이는 이 청년은 다소 엉뚱해보이는 친구인 하산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 갑작스럽고 아주 대책없어 보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열일곱? 가슴 아픈 이별 후 엄청난 괴로움을 위로받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일이니 나름의 명분있는 여행의 시작이었다.

 

그런데 참 독특하다. 상대의 외모나 성격에 끌리는 게 아니라 '언어적인 부분'에 끌리다니. 바로 'Kaththerine'이란 이름이면 좋아하다니. 그것도 무려 열아홉 명의 캐서린과 사귀었고 그들 모두 한 번의 예외없이 콜린을 차버렸다는 것! 콜린은 세상에는 오직 '차는 사람'과 '차이는 사람' 이 두가지만 존재할 뿐이라고 믿었다. 소설 중간중간 계속 나오는 이런 도표는 콜린의 단순함, 순진함 같은 게 느껴져서 웃기기도 하다. 그런데 이게 쉽게 볼 공식과 패턴이 아니라는 건, 평범해보이는 이 공식들로 풀어나가는 연애심리가 있다는 게 소설의 특별한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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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번이나 차였으면 이별에 덤덤할 만도 한데 열아홉 번째 캐서린과의 이별은 견디기가 힘든 콜린. 열아홉 번째 캐서린을 부르는 이름은 다르게 느꼈다. 그가 오랫동안 집착해 왔던 '이름'이 아닌, 오직 그녀만을 위해 존재하는 단어로 느꼈으니 말이다.

 

사랑해 캐서린.

그녀를 쳐다보며 부르는 이름은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그가 오랫동안 집착해 온 이름이 아닌, 오직 그녀만을 위해 존재하는 단어로만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의 파란 눈과 긴 속눈썹에 완벽히 들어맞는 그 단어에서는 기분 좋은 라일락 향기가 풍겼다.

28쪽

 

 

그런데 왜 매번 차였을까. 열아홉 번째 캐서린이 헤어지던 날 콜린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네겐 여자친구가 필요없어, 콜린. 네게 필요한 건 오로지 '널 사랑해'만 만발하는 로봇이야."

그건 마치 그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넌 아주 특별한 아이야' 라는 말을 좋아했던 것과 비슷한거였을까. '영재'와 '캐서린' 사이에서 왠지 모르게 연결고리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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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시작과 이별을 그래프 공식으로 만드는 엉뚱한(?) 아니면 천재적인(^^) 남자 콜린, 그의 괘도 안에 '린지 리 웰스'가 들어온다. 아무리 똑똑한들 연애공식에 꽝이라면... 콜린의 처지가 충분이 공감간다. 그간 열아홉 명의 캐서린과 사귀었던 콜린. 그리고 지금껏 딱 한 명의 '콜린'을 사귀었던 린지. 그리고 다른 캐서린들에 대한 기억소환, 3학년 때 사귀었던 첫번째 캐서린과의 첫 만남과 헤어진 이야기는 애교로 넘겨준다. 친구 하산과 린지와의 만남은 스토리의 재미를 한껏 더해준다.

 

콜린과 하산은 특별한 캐릭터임에는 분명하다. '영재'로 불리며 커왔던 똑똑하고 청년이었지만 연애에 있어서 만큼은 완벽한 바보가(열아홉 번이나 차였다는 점에서) 아닐 수 없는데 콜린은 과연 '사랑의 공식'을 제대로 정리할 수 있을까. <거북이는 언제나 거기 있었다>와는 또 다른, 잔잔하지만 흥미로운 소설이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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