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1 : 성경대로 비즈니스하기
하형록 지음 / 두란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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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구절>


하나님은 구원을 선물로 주시지만 구원받은 사람은 그 선물을 이웃에게 나누어야 한다.


돈이 아닌 그 사람의 의지와 열정으로 맡은 일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영자의 능력이다.


포스도 있어야 하고 설득력 있는 말과 리더십도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 어려움을 당한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일관성 있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언약, 그 언약의 시제는 과거가 아니다. 현재이자 미래다.


성경 말씀대로 어려운 이들을 섬기고 도우면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신다.



비기독교 서적을 포함하여 아주 오랜만에 에세이집을 읽게 되어 기쁘다.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와 특별한 경험을 듣는 것을 유달리 좋아했던 나는 어려서부터 위인전을 포함하여 에세이집과 수필을 즐겨 읽곤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최근에는 에세이집을 통 읽지 않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너무도 뻔한 성공스토리를 듣는 것에 지쳤고, 내가 처한 현실과의 괴리감에서 약간의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하형록 대표의 P13'는 약간의 의구심과 더불어 설레는 이중적인 마음으로 접하게 된 서적이다.


​'잠언 31장으로 최고의 회사를 경영하다!'


표지의 카피가 눈에 들어왔다.

그의 인생을 비추고 있는 하나님의 빛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대개 성공한 유명 사업가는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선입견을 가지게 되는 부분이 있다.

사업을 하는 실업가들에게 100% 정직하게 할 수 있는 사업이란 없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다.


'정말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온전히 정직하고, 성격적으로 사업을 하여 흑자를 낼 수 있는가?'

'물질의 주권을 내려놓고, 계산하지 않을 수 있는가?'

이 두 가지 질문에 자유로울 수 있는 비즈니스맨은 아마도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바로 이런 질문과 의문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특별히 크리스천 실업인들, 직장인들에게 본 서적은 꼭 듣고 싶고, 알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P31'의 가장 독특하고 매력적인 점은 온전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업을 이끌어온 저자가 실존한다는 사실이며, 더불어 성경 잠언 31장을 회사의 기본 모토와 방향성으로 삼고 성장해 온 회사가 현재, 미국 젊은이들이 입사하고 싶은 퀄리티 높은 회사가 된 '팀하스'의 생생한 역사가 바로 그것이다.


나는 이 서적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다시금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늘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한계 안에서 하나님을 규정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기도 했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진정한 제자의 길이란 무엇인지, 살아있는 믿음이란 어떠한 것이지를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그 수많은 한계 너머의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것. 결론은 그것이다.


하지만 정작 나의 현실 앞에서 그 진리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의 방식과 생각과 판단을 고수하고, 마지막 순간의 열쇠를 하나님께 맡기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팀하스는 철저히 성경을 바탕으로 모든 직원들이 타인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회사의 기본 마인드를 실천하고 있다.

인재를 선택할 때부터 이 점을 가장 강조하고, 눈여겨보며, 끊임없이 교육하고 실천하는 팀하스의 조직 마인드가 인상적이며, 기업으로서, 사업가로서, 직장인으로서 도전을 받게 되는 대목이다.

이런 기업이 실존하고 있다는 것이 많은 크리스천 사업가와 비즈니스맨에게 큰 자극이자 희망이 될 것이라 믿는다.


나는 주님께 늘 기도한다.

생계를 위해 일하며 살아가지 않기를 원하다고,

내게 주어진 사명대로, 의미 있는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고 기도한다.


팀하스가 추구하는 기업 정신은 내가 아닌 다른 이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다. 일을 하는 목적의 출발점은 완전히 다른 종결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팀하스가 성장하고 이룩해 온 역사는 더욱 값지고, 큰 도전이 된다.


이런 기업에서 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과 동시에, 내가 머물고 있는 자리에서, 내 개인부터 타인의 진정한 필요를 위한 마인드를 가지고 직장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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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아픈 남편 가슴 아픈 아내 - 우리 부부 행복 솔루션
박호근 지음 / 두란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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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구절>

결혼생활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으로는 절대 이뤄지지 않는다. 부부가 함께 만들어 가는 합작품이기 때문이다.


오해가 생겼을 때 '미안해'라고 두려움 없이 말하고, '고마워'를 주저 없이 말하며, '사랑해'를 부끄럼 없이 말할 수 있다면 상대방을 이해하는 길이 닦인다.


행복은 거저 손에 쥐어지지 않는다.

이해하고 배려하고 친밀해지려는 노력이 누적되다가 어느 순간 행복의 문으로 들어가게 된다.


사랑에는 유효기간이 있다.

그러나 인생의 동반자요 운명 공동체로서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함께 성숙해가는 사랑에는 유효기간이 없다. 



‘결혼’은 어떤 것일까.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한 이 명제는 아마도 이 세상 모든 사람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고민거리가 아닐까 싶다.

사실 나는 아직 미혼이고, 결혼을 소망하지만 현재 결혼을 약속한 상태는 아니다. 그래서 조금은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부분도 있다. 여전히 막연하고, 생각할수록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결혼.


아마도 결혼을 하고서도 이 결혼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적응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한다.

결혼을 하기 전에 좀 더 알고, 좀 더 배울 수 있다면, 막상 결혼을 했을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러한 방법 중에 진솔한 책을 통한 배움도 참 유익한 거 같다.


박호근 저 <머리 아픈 남편 가슴 아픈 아내>는 제목부터가 아주 현실적이다. 피식 웃게 만드는 이유는 정말 머리도 아프고 가슴도 아픈 게 결혼이기 때문일 것이다.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결혼은 연애의 연장선상에 있고, 근원적으로는 남녀의 차이에 대한 인지부터라는 점. 남자와 여자는 서로 무척이나 다르니까 말이다. 왜 다르냐는 접근이 아니라, 다르구나 라고 인정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머리 아픈 남편 가슴 아픈 아내>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남녀의 창조의 질서와 의미 그리고 결혼에 대한 성격적인 접근에서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점이 참 좋았다. 남녀가 다른 것이 고민의 근본이 아니라, 축복의 근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서로의 다름이 서로를 보완하고 섬기고 사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도구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아주 쉽고 간략한 구성으로 독자에게 부부의 행복 솔루션을 전하고 있다.

스스로의 경험과 사례들을 통하여 누구나 일상에서 부부생활에서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감정을 함께 이야기 한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쉬운데... 왜 결혼생활은 그토록 어려운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서로의 대한 작은 배려와 한마디의 말, 조금 더 인내하고 기다려주고 경청하는 것. 그런 사소한 실천과 노력이 가장 중요한 비법인 것 같다.

그리고 서로를 알아가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는 것도 다시금 깨닫는다. 나의 감정에만 갇혀있지 말고, 나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왜 지금 속터지는 마음이 드는지, 내가 지금 왜 머리가 아픈지를 서로에게 전하는 것부터가 문제를 해결하는 첫 걸음이다.


사랑은 달콤하고 떨리는 감정만은 아니다.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단단하고 편안하게 어우러지는 사랑이 결혼의 열매라고 믿는다.


얼마 후면 오빠가 결혼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선물해야겠다.

그리고 나의 미래의 결혼생활을 위해서도 나의 마음에 이 내용을 잘 담아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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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놀라다 - 믿고 싶은 대로 믿던 불신앙을 끝내다
마이크 어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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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기억에 남는 구절>

하나님은 가장 뜻밖의 장소에서 가장 뜻밖의 방식으로 자신을 계시하셔서 우리를 놀라게 하신다.


믿음은 모든 것을 새롭게 보는 방식이다. 믿음은 우리 주위에 가득한 하나님의 임재와 일하심을 깨닫는 일이다.


믿음은 우리에게 성과 속이라는 이원론에서 빠져나와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뜻이 담긴 약속과 기회로 가득 차 있다는 인식으로 순간순간을 살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절감하는 자신의 한계, 우리가 맛보는 슬픔을 사용하셔서 우리가 '알지 못하고' '볼 수 없는' 곳으로 우리를 데려가신다. 달리 의지할 데 없는 그곳에서 하나님께 손을 내밀어 그분을 붙들게 하시려고


나는 때로 하나님이 숨으시는 이유가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그분을 받아들이는데서 벗어나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방식대로 그분을 받아들이게 하시려는 것임을 깨달았다.



하나님을 믿고,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는 크리스천. 나는 내 일생의 전부를 그 이름으로 살아왔다. 사실 나는 그 이름 아래 가려진 무거운 고민의 그늘도 함께 가지고 살아왔다. 그러나 혹시라도 타인이 나의 그 무게를 알아채진 않을까 조바심을 내며, 또 다른 무게를 느끼곤 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런 모든 고민의 무게와 두려움을 떨쳐내고 뛰어넘어 신비한 평안과 능력이 발휘되는 삶이라고, 아니 그렇게 살아가야만 한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해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때때로 크리스천답게 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되기도 했다. 속사람의 강건함이 삶과 외부에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보다는 형식과 관념에 사로잡히게 된 셈이다. 그럴수록 나는 현실의 괴리감에 괴로웠다. 무너지고 또 넘어지는 현실 속 연약한 내 자신의 모습이 내가 바라보는 크리스천의 삶으로서의 지향점과는 점점 더 멀어지는 것 같아 초조하고 힘겨웠던 것이다.


마이크 어의 <하나님께 놀라다>를 읽으면서 이제까지 스스로가 만든 한계와 편견 속에 갇혀서 하나님의 본심을 오해하고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진리로 받아들였던 것이 상당 부분은 나의 고정관념과 생각에 영향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나를 돌아보게 된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진리를 있는 그대로 믿는 것이 진정한 믿음인데, 어느 순간 내가 만든 틀 안에 하나님을 가둬버리고 한계를 만들어 왔던 것 같다.

저자는 이러한 삶을 ‘불순종’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것. 그것은 진정한 믿음이 아닌 것이다.


<하나님께 놀라다>는 세속주의와 소비주의에 물든 기독교, 그리고 이러한 지배 아래 변질 된 스스로의 편견을 여실히 지적한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크리스천이라면 아니, 이 세대를 살고 있는 크리스천이라면 모두가 절실히 고민하고 있는 문제이고 또한, 갈망하는 질문일 것이다. 이 책이 그 답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거라 확신한다.


예수님을 믿어도 인생은 여전히 힘들고 고달프다. 고난과 고통은 더 큰 광야로 우리 앞에 다가올지도 모른다. <하나님께 놀라다>는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의 의식 속에 뿌리깊이 박힌 기복신앙을 저격한다. 나는 내가 예수님을 믿는 대가로 주님께 무엇을 바라며 살아왔던 것인지 너무도 부끄럽다. 사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어떤 조건도 없는 그분 자신을 구하는 것인데 말이다. 이 단순한 진실이 나의 삶에 적용되는 순간 왜 그렇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지 알 수가 없다.


<하나님께 놀라다>를 통해서 독자는 ‘하나님의 부재와 임재’에 대한 내면의 많은 의문과 상처와도 직면하게 된다. 내가 가장 절박하고 힘들었던 순간, 하나님의 임재를 가장 갈망했던 순간, 정말 그분을 경험할 수 있었나 괴로워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은 꼭 말씀 가운데 묵상하며 회복할 필요가 있다. 성경 안에서의 하나님의 부재와 임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우리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 바로 좀 더 실질적으로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사실 크리스천의 삶은 죽는 날까지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일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한계와 연약함, 그리고 고난을 허락하시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내 한계를 경험할 때, 하나님을 바라게 되고, 그분의 능력을 볼 수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나의 약함이 강함이라는 의미가 이것이 아닐까 한다. 인간은 정말 절박할 때, 그 어떤 방안도 없을 때 엎드리게 되고,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에 믿음의 힘이 발휘되기도 하며, 믿음이 성장하기도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믿음의 길은 ‘이해’의 범주가 아닌 듯 하다. 믿음은 그야말로 믿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고, 어떠한 상황과 상관없이 하나님을 믿는 의지일 것이다. 그러한 중심에 하나님은 놀라운 변화를 선물하신다. <하나님께 놀라다>는 이러한 단계별 과정을 명료하게 전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는 말씀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본다.


크리스천의 궁극적인 믿음과 태도, 삶의 변화 가운데 부으시는 진정한 하나님의 임재. 다시 말해, 진정한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을 이야기는 하는 <하나님께 놀라다>는 나의 일상 속에서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길 소원하는 분들에게 그야말로 ‘놀라는’ 행복감을 선사할 거라 믿는다.


이제 내 삶에서도 주님을 통하여 ‘놀라는’ 순간순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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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 - 그리스도에게 배우는 삶의 방식
임영수 지음 / 두란노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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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기독교 서적 중에 가장 신선하고 가장 깊고 가장 영향력이 있는 책이다!


저자의 책을 읽는 것이 처음이라 시작은 큰 기대감 없이 접하게 되었으나, 책장을 넘기면서 놀라운 깊이와 진리에 큰 힘과 자극을 얻게 되었다.

촌철살인, 구절구절이 가슴에 와 박히는 느낌에 마치 내 영이 이 모든 자양분을 흡수하여 나의 것으로 재탄생시키기를 갈구하는 것만 같았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어조로 전달을 하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역동감이 책장 구석구석을 가득 채우고 있다.

오랜 시간 스스로가 신 앞에서 묵상하고 깨닫고 들었던 진기한 비밀들을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상세하고도 친절하게 핵심을 담아 전해주고 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은 저자의 머리말부터 ‘구도자의 삶’이란 단어가 나오는데, 이는 저자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도의 큰 본보기이자 길잡이라는 의미로 와 닿는다.


저자는 본질적 회복과 실천이 함께 병행될 때 진정한 변화와 능력을 경험하는, 다시 말해 실질적으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한다. 저자 역시 본질적 회복을 통하여 내면의 상처와 존재적인 문제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해결되고 난 이후부터 삶의 변화를 경험했다고 한다. 즉,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참된 동인은 인간의 사상과 이념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는 삶이라고 말한다.


본서에는 기독교 구원의 중심인 십자가로부터의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부활의 새 삶을 배워가는 구체적인 방향과 실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그의 삶의 방식을 배움으로써 우리의 낡은 삶의 방식이 변화되고 새로운 삶의 영감과 전망이 열리게 된다는 부분이 크게 와 닿았다.

또한, 크리스천으로 살면서도 명확한 미래관이 없었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저자는 기독교 신앙의 특징은 미래관이 언제나 명확하고 분명하다고 전한다. 그러므로 현재의 매 순간을 희망으로 마주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사실, 정말 이렇게 살고 싶은 것이 나의 가장 큰 소망이기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은 본질적인 것에서부터 실질적으로 우리 안에 정립되고 실천해야 할 상황적인 부분까지 가이드해 주고 있다. 크리스천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할 귀한 추천도서라고 강력하게 말하고 싶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서 빠르게 읽었으나, 다시 공부하는 마음으로 정독하며 읽어야겠다. 일년에 한번씩은 다시 보아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내 삶에 이루어지길 소원하는 나의 큰 기도제목이자 이 책의 주제인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을 잘 표현한 구절을 소개하고자 한다.


(p.96)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바르게 이해해 가며, 그분에 대한 표상이 바르게 확립되어 가면, 그분과 소통이 이루어지며, 그분의 말씀을 알아듣고 깨닫기 시작하게 되면, 우리의 여정이 한결 쉬워지게 됩니다. 불평과 한숨, 자기 연민, 상처에 시달리지 않고 인생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여정에 함께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짊을 대신 져 주거나 없애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상황은 그대로이지만 하나님의 구원의 손안에서 우리는 성숙된 사람으로 자라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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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살아냅시다 - 창세기 2 김양재의 큐티 노트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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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었다.

갈수록 무겁게만 느껴지는 삶의 짐들에 지치고, 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에 주저앉고 싶은 순간에 만나게 된 터라 더욱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으며, 다른 사람들도 이토록 감당하기 힘든 긴 고난의 터널을 지나가고 있구나... 새삼 놀라게 된다. 나의 삶의 무게만 무겁게 느껴지고, 타인의 행복에서 이질감을 느끼며 나도 모르게 어느새 원망 어린 마음을 품어왔는데...... 누구에게나 삶을 살아간다는 것, 더욱이 믿음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철저하게 아프고, 외로운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럼에도 살아냅시다」의 구성은 ‘큐티노트’라는 부제에 걸맞게 알차고 유익하다. 그저 읽고 지나쳐 가는 흐름이 아니라 챕터별로 주제를 잡고 말씀에 비추어 설명하고, 핵심을 요약하고, 저자의 교회 성도들의 실질적인 간증을 담았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주제에 대한 기도문이 실려 있다.

개인적으로 간증과 기도문에서 도전과 은혜를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과 사건과 상황이 존재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게 되기도 했고, 하나님이 한 인간을 다루는 다양한 방법과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고난과 훈련의 방법은 제각기 다르지만, 결국 하나님의 마음은 ‘마침내 복을 주시기를 원하는’ 본심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 그 과정이 인간에게는 때로는 가혹하리만치 힘겨워서 눈물겹고,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끝없는 용서와 인고, 그리고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인지라 눈물겹다.


이러한 고난과 아픔 없이도 늘 겸손하게 사명을 붙들고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왜 편안하고 충만한 환경에서는 간사하게도 그 절실하고 낮았던 마음이 사라지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멀리 찾을 필요도 없이 나 자신이 명확히 그러하다. 퇴보하는 믿음과 신앙을 바라보면서 정말 부끄럽고 한탄만 나올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이제까지의 경험과 지나온 고난의 시간이 나의 연약함이 깎이고 닦여서 더욱 정교하고 깨끗해지는 과정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늘 반복적으로 자신에게 좌절한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자신의 한계와 연약함, 그리고 악함이 선명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역시 답은 나로서는 답이 없다. 그렇게 또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본다.


‘힘들어도 살아만 있으면 하나님이 다시 시작하십니다.’

이 글귀에 시선이 한참을 머물렀다. 사실... 의심이 들기도 하고, 모든 것이 빨리 끝나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들 때도 많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다짐하게 되었던 것은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신다는 것. 그 때를 믿음으로 기다리며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살아냅시다」의 말씀의 배경은 노아 시대이다. 어쩌면 우리 세대와 너무도 흡사한 세대와 시대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그 배경에서 자신의 사명의 길을 갔던 노아의 삶을 통해서 믿음은 정말로 보이지 않는 바라보는 것의 실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 자신의 처지와 자존심, 부와 귀 명예, 그 모든 것을 초월하여  꿋꿋하게 자신의 사명의 길을 가는 것. 그런 믿음과 용기가 내게도, 이 시대의 크리스천들에게 있기를 기도해 본다.


왜 나는 늘 이토록 힘들게 살아야 하느냐고 불평하던 나의 기도를 멈춰야겠다. 본서에 있는 기도문 부분을 일부러 소리를 내어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이것이 나의 기도로 열납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아래 페이지는 기도문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소리 내어 울게 된 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또한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많이 울었으면 좋겠다. 그 눈물이 그 많은 상처와 고통들을 씻어주기를 소망한다.


지금이 끝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방주 안에서, 반드시 그 소망이 이루어질 것을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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