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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경이 왜 이래 - 안경 장인이 알려주는 안경의 모든 것
최병무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필자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안경을 썼고, 매년 새 안경을 맞추러 가는 것이 이벤트처럼 행해졌다. 안경을 너무 오래 써서 코가 덜 컸다는 푸념도 덩달아하며, 중학생부터 외모를 신경 쓰느라 렌즈를 10년 이상 착용을 하기도 했다. 특히 눈 건강에 안 좋다는 컬러렌즈까지. 그리고 성인이 되고 결혼 날짜 잡아놓고 #ICL 이라는 렌즈삽입수술을 하고 정상시력을 가진 사람처럼 편하게 살고 있다. 어렸을 때 하도 눈이 나빠서 아침에 눈을 떠서 안경부터 찾던 것이 일이었고, 행여 항상 놓던 자리에 안경을 안 놓으면 스스로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눈이 나빴다. 뜨거운 음식이나 겨울철 버스를 탈 때 안경 쓰는 사람만이 겪는 고통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얼마나 불편하고 싫은지.
아이가 나처럼 눈이 나쁘다. 남편 쪽 집안은 다 눈이 좋은데, 하필 날 닮아서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때부터 안경을 착용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는 멋도 모르고 안경점에서 눈이 나빠졌다고 하면 안경을 교체하곤 했다. 수시로. 지금 내 아이가 딱 그렇다. 그런데 난 우리 부모님처럼 착하지 않은 건지, 의심이 많은 건지, 안경점 직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가 없다.
시력을 제대로 잘 재고 있는 건지, 진짜 시력이 나빠져서 안경을 교체하라는 건지, 안경 하나, 렌즈 하나 더 판매하려고 그러는 건지 (안경점도 월세를 내고 직원 월급을 줘야 하니까) 안경을 착용한지 일 년 반 동안, 6개월마다 안경렌즈를 교체하면서 의심이 더해졌다. 그러면서 <내 안경이 왜 이래>란 책이 너무 반가웠다.
우선 눈 건강, 시력 상식에 대한 전반적인 기본 지식을 설명해준다. 원시와 난시 그리고 근시. 뭐가 무엇인지 항상 헷갈렸는데, 그런 것부터 명쾌하게 해소가 된다.
안경렌즈 압축의 진실과 구조, 소재도 항상 궁금했는데 궁금증이 해소되었고,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안경이 자꾸 흘러내려서, 안경 올려써라는 잔소리로 항상 했어야 하는데, 그 이유와 해결책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기본 상식인 유아기 부모가 알아야 할 어린이의 시력도 유익했고, 시력 저하의 원인, 안과에 가야 하나 안경원에 가야 하나같은 단순하지만 정말 궁금한 답이 이 책 안에 있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앞으로 아이의 눈 관리, 안경 관리에 좀 더 신경 쓸 수 있는 계기와 지식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책 내용 전반적으로 유익했는데 뒤에 부록 부분에 알찬 정보가 있다. 안경에 관한 궁금증 Q&A와 좋은 안경원을 선택하는 방법이다. 의심이 많은 난 좋은 안경원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꼼꼼히 읽었으나, 크게 도움이 못되었다. 결국 직접 만나보고 대화를 나누고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건 좀 더 난이도가 높은 것 같다. 결국 실전에서 부딪쳐봐야 할 것 같다.
책안의 좋은 정보
- 안경 렌즈는 압축이 아니라 굴절률이다. 안경 렌즈의 소재가 빛을 얼마나 굴절시키느냐에 따라 안경 렌즈 두께가 결정된다.
- TV를 가까이서 봐서 눈이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눈이 나쁘기 때문에 TV에 가까이 가서 보는 것이다.
- 시력에는 마이너스가 없다. 근시를 교정하는 오목렌즈는 도수로 표기할 때 부호가 마이너스(-)다.
- 가벼운 안경테가 착용감이 더 안 좋은 것이 아니다. 착용감은 단순히 무게로 결정되지 않는다. 무게뿐 아니라 템플 끝부분 (귀에 거는 부분)의 디자인도 눈여겨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