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부이치치의 허그(HUG) - 한계를 껴안다
닉 부이치치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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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부이치치가 분당에 왔을 때 처음으로 그를 보았다.

그것도 그가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는 통로 바로 옆에서...

그 때 한 아주머니가 집요하게 그를 안아주고 싶어하자 그는 조심스럽지만 확고하게

싫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아주머니의 동정은 계속되었고 그는 매우 난처한 표정으로 그 통로를

지나갔다.

 

그의 이야기는 자신의 출생부터 시작되어

남과 다른 자신의 몸을 알게 되면서 겪은 자살의 고통에 이르렀다.

그의 목소리는 따스하면서도 힘이 있었다.

 

책으로 읽는 그의 삶은 더 많이 와 닿았다.

불쌍히 여김을 받는 장애인에서 몸은 정상이지만 마음의 장애를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는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기때문이다.

 

매 번 헤어나오지 못할 것만 같은 이 삶의 질곡을

더 많이 아파해본 사람의 이야기라서 남는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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