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저 너머에 - 아직도 가야 할 길 그리고 저 너머에
M. 스캇 펙 지음, 손홍기 옮김 / 열음사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스캇팩의 명성과 함께 그가 유복하게 산 것에 더 큰 관심이 있던 나에게 심리학을 전공하는

막내동생이 권했다. 그래서 그의 저서는 거짓의 사람들을 비롯해서 국내에 출판된 것은 많이 찾아서 읽었는데 이 책은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스캇팩이 갓 70이 되어 세상을 떠났을때

그가 남긴 말이 이랬다.

"다른 사람의 인생 2배를 산 것 같은 기분이다."

그만큼 정신과상담은 힘이 들었다는 뜻이라는 것을 금세 알아챌 수 있었다.

 

이해하고 싶고 수용하고 싶은 가족들, 이웃들, 동료들...

그런데 점점 세상엔 꺼려지는 사람들이 더 많이 눈에 띌때 이 책을 손에 잡고 읽었다.

미워지고 보기도 싫어지는 얼굴들이 책 사이사이로 떠올라 눈물이 맺히길 여러 번 했다.

 

책을 손에 잡고 있는 동안 그 얼굴들의 주름살과 그 차가운 인상들 안에 숨겨진

못난 자아들이 조금 더 또렷하게 보이면서 그 사람들과 함께 살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