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en 에쎈 2010.9
에쎈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나는... 

에센을 만나면 올 추석이 모두들 가난할 것이라는 것과 달리 가벼운 주머니로도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앉아 넉넉히 이 가을의 축복을 나눌 수 있는 풍성하고  

맛있고 행복한 상차림을 거뜬히 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무엇보다 무서운 물가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경제전문가의 힘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족을 가장 사랑하는 이 에센의 

아이디어와 노력이 있으니 모두들 어서 이 한 권을 잡고 가족들을 기쁘게 해 주길 바랍니다.^^

 

1. 한과라니 어른, 아이할것 없이 추석에 가장 먼저 반기는 선물이 아닌가!  
예전에 내가 어렸을 적에 추석이 돌아오면 어머니께서 깨강정같은 것을 만들어 주셨던 

기억이 고소하게 남아 있는데 10여 년 전부터 마트에서 사다 먹었던 그 버릇을 올해는 

과감히 버리고 내 손으로 직접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다 

뒷 페이지에 따로 한과만드는 방법이 상세히 있고 포장방법은 사진설명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좋아할 아이들과 어른의 모습이 환영으로 떠오를 것이다******
 

 <<무엇보다 포장법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스크랩을 따로 해 두었다>>

  

 

제빵왕김탁구의 반짝 인기에 의한 기사가 아니다~!   

마트의 홈베이커리코너에 가 보면 언제부터 브레드가든이란 브랜드가 눈에 띈다. 포장이 친환경적이고 가정적인 푸근함이 보여서 관심이 생겼는데 4종류의 믹스가 있다. 나의 경우엔 너트베리식빵믹스를 사 가지고 왔는데 계량스픈까지 증정품으로 받아가지고 와서 기분이 한결 좋았다. 그런데 

이 번 호의 간지에 소개된 제빵기의 기능은 정말 압권 그 자체였다. 단순히 설명서대로 식빵만 만들 수준이었던 나에게는 진짜 보석과 다름없는 귀한 정보였기 때문이다. 제빵기로 반죽과 발효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께서 가장 즐기시는 호두크림치즈빵부터 단팥빵, 펌킨트위스트, 모카번, 피자바게뜨까지 정말 대표주자만 모아 놓은 레시피가 너무너무 소중하다~!!

  

  

 

 

 아버지의 그릇에 음식을 담다. 

꽁지머리아버지의 가업을 잇는 기특한 아들의 이야기인줄만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무엇보다 흙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그렇게 깊게 이야기하는 그들 부자의 모습에서 '참 특이한 사람들이네'를 넘어 자신이 정성껏 만든 음식을 아버지가 만든 그릇에 담아 한 상을 차려내는 요리사 아들의 효성이 무척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세상을 은둔자적인 자세로 살아온 아버지에 대해 불평대신 진심을 담아 그 아버지의 예술세계를 좇아가는 어린 아들의 진지함에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나의 부모님에 대해 과연 그렇게만 볼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든 기사였다. 지금 아버지에 대해 어머니에 대해 조금 서운함 마음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한 번 이 기사를 읽어보길 권한다.

 
 

안티에이징식단 

제목부터가 좀 과학적이고 건강할 것 같지 않은가? 

내용을 살펴보면 정말 그 꼼꼼함과 구체적인 설명에 탄복하게 한다. 20대, 30대, 40대, 50대 별로 나누어 추천식품과 함께 2가지의 강추식단이 큼직하고 먹음직스런 사진과 함께 실었다. 무엇보다 거창하게 요리를 해서 먹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매일매일 내가 즐겁게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단인 점이 가장 맘에 와 닿고 또 맛있는 것으로 골라서 추천해 준 세심함에 마음이 담뿍 흐믓해지는 기사이다. 연령별로 꼭  활용해 보면 생활이 즐거워지고 따라서 노화방지는 거뜬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추석에 뭘 먹지? 라는 궁색한 질문에 아름다운 그릇과 함께 이렇게 상차림을 해 봐야지라는 의욕이 솟구치게 만드는 핫 기사이다!! 

****송편을 멋스럽게 담아내는 방법*****

떡 하나를 담아도 이 기사를 보기 이전에는 흰떡과 쑥송편을 접시 가득히 담는 것이 기본이었는데 네모난 접시를 사용하니 훨씬 먹음직스럽고 고급스럽다는 점, 그리고 색깔별로 송편을 만련해서   

다양하게 내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왼편에 소개된 것은 무정과인데 무정과가 기침과 소화가 안 될때 참으로 요긴한 약이 되는 식품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런 좋은 자연의 약을 이 가을에 듬쁙 맛보고 싶어 펜으로 기사를 요약해 놓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오른편의 개성약과는 그야말로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인데 이름처럼 약이 되는 과자의 효능은 자세히 알 수 없었지만 맛과 모양이야말로 정말 풍성한 추석을 대표하는 주자라고 생각해서 꼽아 놓았다. 특히 이런 사각형접시를 단 몇 개라도 구입해야겠다는 의욕에 마음이 설렌다.

 

 

 

 잡곡밥으로 만든 영양별미는 꼭 기억해 두면 요긴할 것이다. 

왼 편의 유부주머니잡곡밥은 간편하게 소풍을 가서 먹기도 좋고 모양도 아기자기해서 밥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영양 가득한 잡곡밥을 먹이기에 아주 그만이다. 유부에 싸면 고소하고 또 주머니같아서 보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인데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30분 정도이니 생활에서 응용하기 매우 좋은 방법이다~! 

 

오른편의 잡곡나물비빔밥은 고사리, 고구마순, 무나물, 깻잎 등 집에 남아 있는 나물류를 이용해서 한 끼 거뜬한 식사를 만들 수 있다는 점과 흰 밥이 더 잘 어울린다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신선하다. 우리집은 비빔밥을 너무 좋아하는데 콩밥이랑은 잘 안 어울려서 힘이 들었는데 이렇게 흰 색의 나물을 이용해서 꼭 만들어 먹어야 겠다.  

 

꾸준히 에센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은 애독자로서 이 한 권의 힘이 얼마나 대단하고 알찬지 모두 직접 확인하고 힘을 내는 올 추석이 되길 바래요^^  

진심으로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