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리오 휴버먼 지음 / 책벌레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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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역사>가 비교적 시대별, 역사별로 흥미있게 스토리 중심으로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면 <자본주의의 역사 바로 알기>는 좀 더 깊이와 두께만큼이나 풍부한 역사적 사실과 분석을 자랑하고 있다. 

주식이나 채권으로 단숨에 10억 벌기 등을 꾀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고 아울러 대부분이 실패하는 반면 이 책을 읽어 두면 큰 나무가 자랄 수 있는 영양분이 풍부한 땅을 일굴 수 있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실제로 주말 가까운 도서관에 가서 책을 좀 보려치면 눈에 띄게 화려하고 강렬한 문구로 포장을 한 책들은 이미 대출 중이고 기본서에 가까운 책들은 먼지가 뿌옇게 앉은 채 사람의 손길을 기대하고 있는 듯해서 아쉬울 때가 많았었다. 

하지만 결코 지루하거나 길고 불필요한 설명을 늘어 놓는 늙고 무능한 교수의 강의가 아니라 자본주의의 뿌리와 그 특이성 체질,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내가 체득해야할 경험과 지식이 무엇인지를 한 큐에 꾀는 고수 중의 고수의 강의를 듣는 듯 짜릿함이 담겨 있어 스테이디셀러의 명성이 분명 그 값을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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