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일본의 사상가들
가노 마사나오 지음, 이애숙.하종문 옮김 / 삼천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일본의 사상가들에 대한 이 책의 제목이 낯설었던 느낌을 쉽게 지울 수는 없다. 

그럼에도 25명의 사상가들은 역시 일본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세계의 역사에도 큰 영향을 미친 인물임에는 아무런 부정을 할 수가 없었다. 

이 나라에서 태어나서 이 땅의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라면 

그 치열하다 못해 혼탁했던 일본의 근대를 알아야 해야 겠기에 

이 책을 집어 들었지만 방어적이며 비판적인 나의 태도가 점점 그들의 삶과 철학에 

빠져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상가라... 

실제로 이 선 굵은 사상가들이 정말 무섭다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이 세상은 이처럼 밀레니엄을 맞이했건만  

여전히 엄청난 영향을 미치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듣게 되기 때문이다. 

오늘 한 연예인의 자살사건을 신문과 인터넷 상으로 접하면서 

27년이란 짧은 생을 살다간 그 아픔과 고뇌를 생각하며 

좀 더 인내가 필요한,  

살 맛이 나기에 살아가는 것이 아닌, 

비록 앞이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조차  

방향을 제시할 빛의 존재에 더욱 그 갈증이 더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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