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그 화려한 역설 - 69개의 표지비밀과 상금 5000만원의 비밀풀기 프로젝트, 개정판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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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억원 고료 국제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책이나, 시대를 앞서간 파격적인 내용과 외설적인 표현으로 인하여 번번히 출판에 이르지 못한 책입니다. 작가는 이 책의 출판을 위하여 수많은 출판사의 문을 두두려 보았지만, 출간을 흔쾌히 받아들이는 출판사는 없었고, 결국 작가 스스로 출판사를 차리고 2021년  이 책을 출간하기에 이릅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 책은 수많은 출판사로부터 지적받았았던 '외설적'이라는 평가를 극복하기 위해 23년간 700백회 이상 탈고의 과정을 거쳤다고 하며, 최초 출판된 이후에도 최근(2023년) 개정판을 새롭게 출간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작가의 부단한 노력은 결국 자신의 창조의 행위가 외설에 가려져 평가 절하되는 것을 막기위한 것으로서, 이에 대한 강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단순히 세간에 평가된 단편적인 의견만으로 색안경을 끼고 이 책을 바라보는 행동은 지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소설이라는 장르의 특성 상,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 것은 불변의 법칙이겠으나, 직접 책을 읽지 않고 여론에 휩쓸려 부정적인 의견을 더하는 것은 문화의 발전이라는 측면에 있어 바람직한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이 무었보다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부분은 '외설적'이라는 특성이 아니라 바로, 이 책이 내건 총 9천만원의 상금에 있습니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이 책에는 총 220개의 비밀이 숨겨져 있으며, 풀이는 3단계로 나누어 진다고 합니다. 


1단계: 표지의 비밀을 풀 것, 표지 비밀의 숫자는 총 80개이며, 이것을 푸는 첫 번째 독자에게 2천만원의 상금을 지급함.


2단계: 표지 비밀 80개를 포함하여 총 160개의 비밀이 숨겨져 있으며, 이것을 푸는 첫 번째 독자에게 3천만원의 상금을 지급함.


3단계: 1단계와 2단계의 비밀을 포함하여 총 220개의 비밀이 숨겨져 있으며, 이것을 푸는 첫 번째 독자에게 5천만원의 상금을 지급함.


모든 비밀은 혼자서 풀어야 하며, 제3자로 부터 정보를 얻어서는 안되나, 두명의 남녀가 함게 풀면 상금은 규정대로 지급한다는 조건을 부가적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1단계를 통과한 사람은 그 답을 공개해서는 아니되며 이를 위반시 자격을 박탈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욱더 재미있는 사실은 위와 같은 비밀의 내용은 <문명의 역설과 220개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소설화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금 책을 읽고 비밀을 찾지 못했다 할지라도, 추후 답이 공개되기에 일단 자유롭게 탐정이 되어 자신만의 논리를 세워 나가는 것도 이 책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일 것으로 판단 됩니다.)


이 처럼, 위와 같은 이 책의 배경을 놓고 봤을 때는, 분명 시중에 흔하게 출간되는 장편소설과는 그 결을 달리하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나아가 책의 줄거리 또한, '시대를 앞서 나갔다'고 평가될 만큼 (그 당시를 기준으로) 파격적인 내용들도 가득차 있는데, 책의 줄거리를 일부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인 형사 모제(27세)는 형사로서 특정한 삶의 목표 없이 마치 오늘만 살것처럼 삶을 소비하는 캐릭터 입니다. 이러한 주인공의 자유분방한 성격 때문에 주변에는 많은 여성들이 모제에 호감을 표시하는데, 어느 날 모제와 교제하였던 '유리'라는 인물이 갑자기 실종됩니다. 모제는 유리의 종적을 찾기위해 계속 노력을 기울이지만 좀처럼 실마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흐르고 어느날 '이카로스'라는 흉악범이 감옥을 탈출해 도시로 잠입하게 됩니다. 모제는 해당 사건을 맏아 잠복근무에 돌입하게 되는데, 어느날 유리의 뒷모습을 닮은 여자를 발견하고 유리를 찾아 '헤라이온 빌딩 지하클럽'에 들어가게 됩니다. 


놀랍게도 해당 지하클럽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을 뿐만 아니라, 온통 이상한 시설과 물건들로 가득합니다. 모제는 지하클럽에서 '집주'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고 지하클럽의 시설을 둘러보게 되는데, 이러한 시설들은 머지않아 모두 물에 잠겨버릴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습니다. 이는 인류의 타락에 따른 신의 징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모제는 이러한 집주의 이야기를 좀처럼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모제는 집주의 안내에 따라 지하부 중앙 컴퓨터 실에서 유리가 간 곳을 확인하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지만 해당 지하클럽으로 어떻게 들어가고 나왔는지에 대한 기억을 전혀 떠올릴 수 없습니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모제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사건이 연달아 벌어지게 되고, 모제는 문제의 실마리를 해결하기위해 좀더 적극적으로 유리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러는 도중에도 이카루스의 악행은 계속 늘어만 가고 몇달째 실종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환경 속에서 모제의 사투가 이어집니다.




책의 내용이 다소 파격적이라 공개된 공간에서는 최대한 완화하여 소개할 수 밖에 없다는 한계가 존재함에도, 작가가 구성한 이야기의 배경과 흐름은,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충분히 호기심으로 느껴질 만한 요소들이 책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작가의 '인천지방경찰청'에서의 13년간의 근무이력(형사반장)에 기반한 다양한 사례와 상상력이 만들어낸 결과로 보이며, 자신이 꽤나 추리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비밀을 파해치는데 도전해볼 만한 다양한 재미 요소를 갖춘 책이라 판단 됩니다. (필자 또한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당분간 이 책을 여러번 읽으며 나름대로의 추리를 해 나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과 관련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출판사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독자들이라면 해당 블로그를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하는 바이며, <문명의 역설과 220개의 비밀>이 출간되기 전까지 비밀을 먼저 푸는 쾌거를 이루어 내기를 바랍니다. 



[출판사: 글여울]

https://blog.naver.com/geulyeoul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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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101 - 구독모델을 활용하는 39가지 방법
스노우볼랩스 지음 / 스노우볼랩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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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101'은 책의 제목에서도 잘 드러나 있듯이, 최근 공유경제를 넘어 주류가 되고 있는 '구독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책입니다. 사실 우리가 추상적으로 알고 있는 '경제'라는 개념은 '사유재산의 인정' 즉 '소유권 보호'라는 배경하에 운영 되고 있는 하나의 시스템(생활 방식) 입니다.

이를 '소유경제'라 지칭하는데, 이는 사람들이 자신이 소유한 자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경제체제를 의미하며,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즉, 개인이나 기업 등이 자신들의 자산을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면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므로, 소유경제는 전반적인 경제 활동과 성장에 큰 기여를 합니다. 나아가, 소유경제는 개인의 경제적 자유와 창조적인 활동을 촉진하여 새로운 기업 창업이나 경제 성장을 이루어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소유경제는 자산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기에 자산의 소유와 활용에 대한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자본이 적은 사람들은 소유한 자산을 이용하여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워 경제적인 불평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소유경제의 단점을 포착하여 차세대 경제 활동으로 등장한 모델이 바로 우버와 에어엔비로 대표되는 '공유 경제'입니다.

'공유 경제'라함은, 가치가 제법 큰 자산을 다수의 사람이 나누어 사용하며 각자의 이익을 발생하게 하는 새로운 모델입니다. 그리고, 소유경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공유경제는 경제적 효율성을 높여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버나 에어비엔비와 같은 서비스는 빈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수의 사람들의 경제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서비스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산을 이용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므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공유경제 역시 그 태생적인 본질에 따른 일부 문제점(한계)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공유경제 서비스에 적용되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규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과, 공유라는 형태에서 발생하는 안전성 문제나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미 유형화된 자산을 빌려 쓰는 형태에 해당하다보니, 개개인들에 대한 맞춤형 서비를 제공하는데에도 한계가 존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제 모델을 거쳐 최근 그 위상이 날로 커져가는 경제 모델이 있는데, 이 것이 바로 이책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구독 경제'입니다. 구독경제는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경제 모델로, 고객들이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여 기업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누리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등은 월정액을 지불하면 수많은 영화, 드라마, 음악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입니다.

구독경제의 장점은 고객들이 서비스나 제품을 일회성 구매가 아닌 구독을 통해 지속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객들은 월정액을 지불함으로써 매번 제품을 새로 구매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들도 구독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예측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재정적 기반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독경제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일회성 구매 방식보다는 구독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업들도 구독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컨텐츠를 개발하여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구독경제가 가진 장점이 무궁무진 하기에 당분하는 구독 경제 중심 체체가 공고화 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들이 대세 산업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역시 구독경제의 대표적인 유형을 5개의 챕터로 구분(리필 구독, 큐레이션 구독, 서비스 구독, 콘텐츠 구독, IoT 구독)하여 현재 실제로 서비스되고 있는 구독 경제 모델들(총 39개)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주로 스트리밍 서비스(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만 이용해 왔기에,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현재 이와 같이 다양한 구독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지 몰랐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새로운 구독 서비스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우유와 신문으로 대표되는 오프라인 구독 모델의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이 책은 향후 구독 모델이 진화하는 방향에 대한 통찰력도 제공합니다. 즉, 현재의 구독 서비스의 형태는 1단계의 상태(정기결제+정기배송)에 머물러 있지만, 향후 2단계(정기결제+정기배송+개인화)를 거쳐, 3단계(비정기결제+비정기배송+개인화)에 이를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현재의 구독경제가 나타나게된 시대적 배경과, 앞으로의 발전 전망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덧붙여 현재 활발하게 서비스 중인 (우리가 잘 몰랐던) 다양한 구독경제 모델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현재 자신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특정 구독 서비스에만 관심을 두고 있어 구독 경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다소 좊은 편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사업에 관심이 없는 일반 고객들이라면 다양한 구독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새로운 사업을 모색중인 사람들이라면, 신규 사업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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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의 말 한마디
필 M. 존스 지음, 이지혜 옮김 / 생각의날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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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전세계 50개국에서 세일즈 마케팅에 관한 강연을 2,000회 이상 한 바 있는 비즈니스 화술전문가인 저자가 자신의 화술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화려한 저자의 경력답게 이 책은 이미 해외에서 베스트셀러(미국 아마존, 영국 등)의 반열에 오른 책이며, 2017년에는 '논 오비어스 북 어워즈'에서도 비즈니스 분야 우수 도서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책의 첫장에는 다음과 같은 저자의 이 책의 효용을 언급한 말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대화의 기술, 

그리고 최적의 타이밍에 던지는 최적의 말이 발휘하는 위력을 다루고 있습니다.


위 문장에서 공통되게 사용되고 강조되는 요소는 바로 '최적'이라는 단어인데요, '최적'이라는 말은 곧 불필요한 사족들을 모두 제거하고 오직 '필요한 만큼'의 적절한 힘이 담겨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사실 화술 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도 적용이 필요한 원리이기는 합니다. 



그렇다면, 저자는 위와 같은 최적의 타이밍과 최적의 말을 선택하기 위하여 어떠한 조언의 메세지를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을까요?




책의 목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총 3가지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술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1)상대방에게 내적인 동기를 부여할 것


2)상대방의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것


3)나의 선택이 상대에게 최고의 결정이 되게 할 것


그리고 위 방법들의 구체적인 실천 전략으로 총 23가지의 마법의 멘트를 구체적인 사례에 덧붙여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이 책의 내용 중 특히 파트1의 내용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는 결국 의사결정자의 내적 동기가 충족되지 않으면 세일즈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필자가 느낀 저자의 구체적인 노하우 중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멘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사전에 거절을 차단하는 방법 : 당신이 원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I'm not sure if it's for you, but)


세일즈라는 영역은 초반에 제안을 거절당하기 일수 이며, 자신이 팔고자 하는 상품에 대한 설명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제품 소개의 기회 조차 얻지 못하는 경험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방의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며, 위 멘트는 이러한 두려움을 없에 줄 수 있습니다.



2)제안을 재고하게 하는 질문하기: ~에 대하여 좀 알고 계신가요? (What do you know?)


상대방의 관심을 얻어 상품을 설명할 기회를 얻었다 할지라도,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대화의 주도권을 내 것으로 가져올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상대방의 기존 인식 또는 확신을 의문으로 바꾸어 자신의 말에 좀 더 호기심을 갖고 주의를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3)부정적인 변명을 예방하는 전략: 시간이 부족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I'm guessing you haven't got around to)


위와 같은 단계를 거쳐 상대방의 마음을 일부 움직였다 할지라도 결정적으로 설득이 되지 않은 경우라면, 후속 기회를 추가로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대방에게 자신의 제안에 대하여 충분히 생각해볼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한데, 상대방이 부담없이 그리고 오히려 자신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들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다음 약속을 잡을 수 있는 멘트가 필요합니다. 



이 처럼 이 책은 세일즈라는 일련의 설득 과정에 있어 화자가 갖추어야할 기술들을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알기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작가가 전달하는 메세지가 간결하고 함축적이어서 이 책을 일독하고 난 뒤에는 매일 아침마다 저자의 핵심 화법을 간단히 떠올리며 하루를 맞이하기에도 충분히 적절한 분량에 해당합니다. (너무 많이 아는 것은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일 수 있으며, 당장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적인 원리와 기술을 매일 떠올리며 이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재 자신이 세일즈 분야에서 업을 수행하고 있다거나, 반드시 생계 수단을 위한 세일즈가 아니라 할지라도,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최적의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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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대화법 - 성공하는 사람들을 위한 72가지 화술 법칙
안은표 지음 / 시아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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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99년 초판이 출간된지 약 20여년이 흘렀음에도, 초판부터 개정4판에 이르기까지 총 100쇄이르는 발행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스테디셀러에 해당합니다. 이 책의 저자의 경력 또한 이 책의 발행 역사처럼 화려한데, 국내 유수의 기업들에서 대표이사, 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또한 한 기업의 회장으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면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저자가 수많은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의 정점에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였다는 것이며, 이는 곳 저자의 다채로운 경험과 지식이 이 책에 녹아들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책의 프롤로그에서도 저자가 직접 밝히는 내용이기도 하며, 이 책이 다른 책들과 구분되는 고유의 가치와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프롤로그를 통해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한 이유와 이 책을 활용하기 위한 목적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하고 있는데, 이를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의 내용과 같습니다.

1.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현 시대를 살아가는데 화술의 절대적인 필요성을 설명하고자 함.


2. 저자의 경험과 연구/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성공적인 대화법을 제시하고자 함.


3. 올바른 인간관계의 형성과 그 관계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지침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를 희망함.


그리고 나서, 본격적으로 책의 메세지가 전달되는데, 이 책은 다음과 같이 5개의 챕터로 특정 상황에 맞는 대화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나아가 이를  총 72가지의 화술 지침의 형태로 독자들에게 저자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72가지의 화술 지침의 내용은 추상적이거나 장황스럽지 않고 명료하고 단호하게 원리를 제공하여, 목차를 일독한 것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이미 화술의 고수가 된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필자는 72가지의 화술 지침 중에서도 특히, 제21번째 지침이 무엇보다도 인상깊게 다가 왔는데, 이는 필자의 평소 '경청'에 대한 생각과도 일치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경청을 단지 말을 적게 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경정은 그 자체로 질문 및 답변과 관련된 일련의 기술이며 상대방이 관심을 가지는 대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진정으로 호기심에서 우러나오는 질문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방에게 충분히 말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상대가 자기 자랑을 많이 하게 함으로써 대활르 나에게 유리하도록 전개시켜 보라.


상담에 특별한 비결 같은 것은 없다. 그저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능력을 인정해 주고 우월감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게 한다음 말 문을 연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역지사지의 원리를 적극 활용한다. (상대방의 입장과 나의 입장이 같은 선상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


즉, 경청이라는 행동은 상대방의 생각을 바꾸는 것과 관련하여 자신이 순수한 동기를 입증하는 가장 바람직한 행동에 해당하며, 상대방의 의견을 인정함으로써 자신이 유연함을 지닌 사람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결국 진정한 의미의 설득이란 상대방을 맹렬하게 구석으로 몰아넣거나 위력 등을 사용하여 억합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 공통된 이해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정반합의 원리를 실현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제14번째 지침 또한 '경청'의 기술과 그 결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처럼 이 책에서 소개하는 72가지의 화술 지침은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 하는 예시들은 매우 현실적이고 직관적이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자신을 더욱 발전시키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일관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 상대방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신뢰를 쌓는 방법,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그리고 대화를 통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등을 다루고 있는데, 이러한 내용들은 어떤 분야에서나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들은 모두 저자의 경험과 통찰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읽는 독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려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검토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대화 기술을 익히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을 읽고 나서는 반드시 실제 상황에서 연습해보며 체화 하는 과정도 필요하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만 주의하여 이 책의 내용을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수용하고 행동에 옮긴다면, 분명 독자들 또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화법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총평하자면,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대화법"은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성공에 이르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으로, 성공을 위한 대화 기술을 익히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실제 상황에서 이러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연습하고 적용해나간다면,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대화 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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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1 - 풍선껌을 불다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1
최은옥 지음, 김유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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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벗겨지지 않은 장화를 신게 된 어느 개구쟁이 개구리에 '보짱'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보짱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개구리 이야기의 내용에서 부터 출발을 하게 되는데요,

보짱이 비오는 날마다 엄마를 생각하며 슬피우는 모습을 본 보짱의 어머니는 간절하게 기도를 합니다.

"우리 아들이 더이상 비가 오는 날 슬피 울지 않게 해주세요"

그러자 어디선가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울리더니 어머니에게 다음과 같이 큰 목소리로 말합니다.

"보짱이 '장화 벗기 시험'을 통과한다면 너의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게 보짱 어머니의 소원은 이루어 졌고, 보짱은 자신의 기억을 잃은 채 어느 한 마을에서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낮은 산을 넘어가던 할머니가 발을 헛디뎠고 그 순간 보짱이 할머니의 손을 잡아, 할머니를 위험에서부터 구합니다. 이렇게 할머니를 위험에서 구해준 보짱은 무작정 할머니를 쫓아 할머니가 사는 집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따라오는 할머니는 보짱에게 왜 따라오는 것이냐고 묻지만, 보짱은 당당하게 자신이 구해주었으니 이번엔 할머니가 도울 차례라고 얘기 합니다. 할머니는 잠시 난처했지만, 부모와 떨어져 할머니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손자 힘찬이가 떠올랐고, 보짱이 힘찬이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보짱과 함께 집으로 도착하게 됩니다.


할머니 집에 도착한 보짱은 개구쟁이 개구리 답게 하지 말라는 일들은 그 반대로 적극적으로 합니다. 그러던 중 사람이 앉는 평상위에 앉은 보짱에게 할머니는 장화를 벗으라고 말을 하지만, 보짱의 장화는 마치 마법이라도 걸린 듯 잘 벗겨지지 않습니다. 온 동내 사람들이 힘을 합쳐 장화를 벗겨보려 해도 보짱의 발에 신겨진 장화는 도무지 벗겨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장화 밑에 쓰여진 의문의 숫자를 발견하지만 아직 이 숫자가 의미하는 바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잠시 후, 보짱은 집에 도착한 할머니의 손자 힘찬이와 마주칩니다. 그러나 둘의 첫만남은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힘찬이는 자신의 옷을 입고 있는 보짱을 못마땅하게 여겼고 둘은 서로를 붙잡고 엉겨붙어 다툼을 합니다. 할머니의 중재로 둘은 일단 싸움을 멈추지만 둘의 사이가 좋아지기 위서는 무엇인가 특별한 이벤트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후 보짱은, 할머니 집에 살면서 동내에서 지내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며 마을 생활을 이어 나갑니다. 그리고 보짱의 주특기인 풍선껌 불기를 통하여 마을 사람들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나갑니다. 과연 보짱의 마을 생활은 계속해서 스펙타클한 이야기로 가득 찰지, 과연 보짱의 장화는 어떻게 벗길 수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은 이야기가 계속 될 수록 독자들의 궁금증을 키워 나갑니다.

이 책은, 2011년 푸른 문학상 사래온 작가상과, 2013년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가 새롭게 쓰는 어린이 동화로써, 주인공인 개구리 보짱을 통하여 다양한 동심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그려내고 있는 책입니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주인공인 개구리 보짱의 이름은 "마음속에 품은 꿋꿋한 생각이나 요량"의 의미를 보유한 순 우리말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보짱의 어미니는 이러한 좋은 의미를 담아 아들의 이름을 지은 것이구요.

보짱의 장화를 벗기위한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보짱의 용기있고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개구장이지만 보짱의 행동 하나하나들을 통해 친구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워 나갈 것이며, 즐거운 이야기들 속에서 독서가 주는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쭉 펼쳐질 주인공 보짱의 모험이 기대되어, 다음 권도 기다려 지는 책이었습니다.

즐거운 소재로 가득한 어린이 책을 찾는 중이라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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