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1 - 풍선껌을 불다 장화 신은 개구리 보짱 1
최은옥 지음, 김유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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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벗겨지지 않은 장화를 신게 된 어느 개구쟁이 개구리에 '보짱'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보짱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개구리 이야기의 내용에서 부터 출발을 하게 되는데요,

보짱이 비오는 날마다 엄마를 생각하며 슬피우는 모습을 본 보짱의 어머니는 간절하게 기도를 합니다.

"우리 아들이 더이상 비가 오는 날 슬피 울지 않게 해주세요"

그러자 어디선가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울리더니 어머니에게 다음과 같이 큰 목소리로 말합니다.

"보짱이 '장화 벗기 시험'을 통과한다면 너의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게 보짱 어머니의 소원은 이루어 졌고, 보짱은 자신의 기억을 잃은 채 어느 한 마을에서 할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낮은 산을 넘어가던 할머니가 발을 헛디뎠고 그 순간 보짱이 할머니의 손을 잡아, 할머니를 위험에서부터 구합니다. 이렇게 할머니를 위험에서 구해준 보짱은 무작정 할머니를 쫓아 할머니가 사는 집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따라오는 할머니는 보짱에게 왜 따라오는 것이냐고 묻지만, 보짱은 당당하게 자신이 구해주었으니 이번엔 할머니가 도울 차례라고 얘기 합니다. 할머니는 잠시 난처했지만, 부모와 떨어져 할머니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손자 힘찬이가 떠올랐고, 보짱이 힘찬이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보짱과 함께 집으로 도착하게 됩니다.


할머니 집에 도착한 보짱은 개구쟁이 개구리 답게 하지 말라는 일들은 그 반대로 적극적으로 합니다. 그러던 중 사람이 앉는 평상위에 앉은 보짱에게 할머니는 장화를 벗으라고 말을 하지만, 보짱의 장화는 마치 마법이라도 걸린 듯 잘 벗겨지지 않습니다. 온 동내 사람들이 힘을 합쳐 장화를 벗겨보려 해도 보짱의 발에 신겨진 장화는 도무지 벗겨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장화 밑에 쓰여진 의문의 숫자를 발견하지만 아직 이 숫자가 의미하는 바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잠시 후, 보짱은 집에 도착한 할머니의 손자 힘찬이와 마주칩니다. 그러나 둘의 첫만남은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힘찬이는 자신의 옷을 입고 있는 보짱을 못마땅하게 여겼고 둘은 서로를 붙잡고 엉겨붙어 다툼을 합니다. 할머니의 중재로 둘은 일단 싸움을 멈추지만 둘의 사이가 좋아지기 위서는 무엇인가 특별한 이벤트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후 보짱은, 할머니 집에 살면서 동내에서 지내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며 마을 생활을 이어 나갑니다. 그리고 보짱의 주특기인 풍선껌 불기를 통하여 마을 사람들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나갑니다. 과연 보짱의 마을 생활은 계속해서 스펙타클한 이야기로 가득 찰지, 과연 보짱의 장화는 어떻게 벗길 수 있을지에 대한 호기심은 이야기가 계속 될 수록 독자들의 궁금증을 키워 나갑니다.

이 책은, 2011년 푸른 문학상 사래온 작가상과, 2013년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가 새롭게 쓰는 어린이 동화로써, 주인공인 개구리 보짱을 통하여 다양한 동심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그려내고 있는 책입니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주인공인 개구리 보짱의 이름은 "마음속에 품은 꿋꿋한 생각이나 요량"의 의미를 보유한 순 우리말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보짱의 어미니는 이러한 좋은 의미를 담아 아들의 이름을 지은 것이구요.

보짱의 장화를 벗기위한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보짱의 용기있고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개구장이지만 보짱의 행동 하나하나들을 통해 친구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워 나갈 것이며, 즐거운 이야기들 속에서 독서가 주는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쭉 펼쳐질 주인공 보짱의 모험이 기대되어, 다음 권도 기다려 지는 책이었습니다.

즐거운 소재로 가득한 어린이 책을 찾는 중이라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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