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 101 - 구독모델을 활용하는 39가지 방법
스노우볼랩스 지음 / 스노우볼랩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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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101'은 책의 제목에서도 잘 드러나 있듯이, 최근 공유경제를 넘어 주류가 되고 있는 '구독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책입니다. 사실 우리가 추상적으로 알고 있는 '경제'라는 개념은 '사유재산의 인정' 즉 '소유권 보호'라는 배경하에 운영 되고 있는 하나의 시스템(생활 방식) 입니다.

이를 '소유경제'라 지칭하는데, 이는 사람들이 자신이 소유한 자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경제체제를 의미하며,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즉, 개인이나 기업 등이 자신들의 자산을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면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므로, 소유경제는 전반적인 경제 활동과 성장에 큰 기여를 합니다. 나아가, 소유경제는 개인의 경제적 자유와 창조적인 활동을 촉진하여 새로운 기업 창업이나 경제 성장을 이루어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소유경제는 자산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기에 자산의 소유와 활용에 대한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자본이 적은 사람들은 소유한 자산을 이용하여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워 경제적인 불평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소유경제의 단점을 포착하여 차세대 경제 활동으로 등장한 모델이 바로 우버와 에어엔비로 대표되는 '공유 경제'입니다.

'공유 경제'라함은, 가치가 제법 큰 자산을 다수의 사람이 나누어 사용하며 각자의 이익을 발생하게 하는 새로운 모델입니다. 그리고, 소유경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공유경제는 경제적 효율성을 높여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버나 에어비엔비와 같은 서비스는 빈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수의 사람들의 경제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서비스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산을 이용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므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공유경제 역시 그 태생적인 본질에 따른 일부 문제점(한계)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공유경제 서비스에 적용되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규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과, 공유라는 형태에서 발생하는 안전성 문제나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미 유형화된 자산을 빌려 쓰는 형태에 해당하다보니, 개개인들에 대한 맞춤형 서비를 제공하는데에도 한계가 존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제 모델을 거쳐 최근 그 위상이 날로 커져가는 경제 모델이 있는데, 이 것이 바로 이책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구독 경제'입니다. 구독경제는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경제 모델로, 고객들이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여 기업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누리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등은 월정액을 지불하면 수많은 영화, 드라마, 음악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입니다.

구독경제의 장점은 고객들이 서비스나 제품을 일회성 구매가 아닌 구독을 통해 지속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객들은 월정액을 지불함으로써 매번 제품을 새로 구매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들도 구독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예측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재정적 기반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독경제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일회성 구매 방식보다는 구독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업들도 구독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컨텐츠를 개발하여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구독경제가 가진 장점이 무궁무진 하기에 당분하는 구독 경제 중심 체체가 공고화 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들이 대세 산업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역시 구독경제의 대표적인 유형을 5개의 챕터로 구분(리필 구독, 큐레이션 구독, 서비스 구독, 콘텐츠 구독, IoT 구독)하여 현재 실제로 서비스되고 있는 구독 경제 모델들(총 39개)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주로 스트리밍 서비스(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만 이용해 왔기에,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현재 이와 같이 다양한 구독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지 몰랐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새로운 구독 서비스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우유와 신문으로 대표되는 오프라인 구독 모델의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이 책은 향후 구독 모델이 진화하는 방향에 대한 통찰력도 제공합니다. 즉, 현재의 구독 서비스의 형태는 1단계의 상태(정기결제+정기배송)에 머물러 있지만, 향후 2단계(정기결제+정기배송+개인화)를 거쳐, 3단계(비정기결제+비정기배송+개인화)에 이를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은 현재의 구독경제가 나타나게된 시대적 배경과, 앞으로의 발전 전망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덧붙여 현재 활발하게 서비스 중인 (우리가 잘 몰랐던) 다양한 구독경제 모델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현재 자신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특정 구독 서비스에만 관심을 두고 있어 구독 경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다소 좊은 편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사업에 관심이 없는 일반 고객들이라면 다양한 구독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새로운 사업을 모색중인 사람들이라면, 신규 사업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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