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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신은 아파트를 사게 된다 - 국민 경제 멘토 김경필의 똘똘한 내 집 마련 필승법
김경필 지음 / 김영사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서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보며
‘똘똘한 아파트 한 채’
저자 김경필은 아파트를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자산으로 바라보며, ‘하이브리드형 자산’이라는 개념을 강조합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아파트가 생활 공간이면서도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재테크 수단이라는 것이죠. 주식이나 예금과 달리, 실거주와 자산 증식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이중적 가치 덕분에 아파트는 최고의 투자처로 평가받는다는 주장입니다.
“결국 당신은 아파트를 사게 된다"
그것이 가장 큰 재테크이기 때문이다.”라는 구절이 인상적이었어요. 집값이 오르기만 기다리는 게 아니라, 자산을 묶어두는 강제 저축 수단이 되기도 하며, 각종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실로 강력한 이점입니다.
1주택자에게만 허용되는 양도세 비과세나 장기보유공제는 ‘투자 수익률’ 측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진정한 자산이 될 수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봤어요. 내가 눈여겨보는 지역의 아파트는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가치가 있을까 말이죠. 이 책을 통해 그런 관점을 새롭게 정립해볼 수 있었습니다.
‘초양극화 시대’의 부동산 흐름
단순한 지역 격차를 넘어 이제는 ‘강남 대 나머지’로 대표되는 심각한 가격 양극화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분석이죠.
서울 내에서도 강남, 여의도, 용산 등 ‘으뜸 주거지’로 불리는 지역만이 압도적인 수요를 받으며 가격을 지키고, 다른 지역은 미분양이 쌓이거나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저자는 ‘고립형 주거지’와 ‘확장형 주거지’로 아파트 입지를 분류해 설명하면서, 지역적 조건을 전략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강남과 서초는 주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며 확장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반면, 여의도는 철저히 배타적인 ‘섬’ 같은 구조를 띠고 있어 진입 자체가 어렵다는 거예요.
이런 설명을 듣고 나니 왜 특정 지역의 아파트만 꾸준히 오르는지, 아무 데나 산다고 해서 수익을 낼 수 없는 이유가 명확해졌습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치안과 안전에 대한 불안 등 사회적 흐름이 아파트 선호 현상을 더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내가 바라보는 아파트는 정말 가치 있는 위치에 있는가?’ ‘향후 인구 변화와 소득 격차 속에서도 이 아파트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오래 머릿속에 남았어요.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실제로 자신의 소득 수준에 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려 강남 아파트를 매입했고, 그 경험을 통해 ‘묶임 효과’라는 개념을 강조합니다.
집을 사는 순간부터 우리는 의도치 않게 강제 저축과 강제 투자의 루틴 속에 들어가게 되는데, 자산 형성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가 20년 가까이 한 아파트를 포기하지 않고 지켜낸 이야기는 설득력이 강했어요.
저자는 자신이 집을 사지 않고 대신 주식에 투자했다면 어땠을까를 시뮬레이션해보지만, 결론은 명확했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안정적으로,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자산을 불려줄 수 있었던 건 결국 ‘집’이었으며, 그 집은 그에게 삶의 터전이자 자산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처였다는 사실입니다.
돈을 바라보는 태도가 바뀌었어요. 과거에는 ‘언젠가 집을 사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만 머물렀지만, 이젠 목표 금액과 시기를 구체화하고 자금 흐름을 재구성하고 있어요.
저자가 강조하는 것처럼 정기적인 저축이 가장 기본이라는 점, 대출을 무조건 나쁘게만 보지 말고 '동원 가능한 자금'의 일부로 전략적으로 접근하라는 조언은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결국 당신은 아파트를 사게 된다’는 책은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처음 집을 사려는 2030 세대, 보다 나은 주거지를 고민하는 4050 세대에게는 막연한 불안감을 실천 가능한 전략으로 바꿔주는 힘이 있습니다.
이 책은 현실적인 재테크 수단으로서 아파트를 바라보게 하고, 왜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데이터와 통찰로 뒷받침해줍니다.
집이라는 존재를 단지 생활 공간이 아니라 삶을 지탱해주는 재무적 기반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지금 이 시점이 바로 그 첫 걸음을 내디딜 최적기임을 깨닫게 되죠.
누구나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아’라고 말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회는 줄어들고, 준비된 자만이 ‘살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사실을 직시하라고 말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