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Zone
차동엽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바보 ZONE

우연히 책 제목을 보게 되었을 때 라디오에서 신부님이 나와 이야기 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난 후 더 읽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되었고, 기회가 되서 읽게 되었다.

 

읽고 나니 내가 생각했던 그 바보의 의미로 생각했던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더 많은 바보의 긍정적인 의미를 확인하게 되었기에 경악과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되었다.

 

우리 안에 있는 바보 ZONE이 활성화 되어야 하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할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크게 세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 두번째 주제 속에 바보의 12가지 블루칩이라고 정해서 하나하나 우리안의 기질과 맞물려 설명하는 방법으로 내용을 채워갔다.



 상식을 의심하라, 망상을 품으라, 바로 실행하라, 작은 일을 크게 여기라, 큰 일을 작게 여기라. 미쳐라, 남의 시선에 매이지 마라, 황소 걸음으로 가라, 충직하라, 투명하라, 아낌없이 나누라, 노상 웃으라


 

이것이 그것이다.

 

또한, 바보를 지칭하여 사용되는 우리말의 시챗말들을 뒤집어 헤아려 보면서, 감성지수와 의지지수가 어우러져 빚어내는 바보들의 특성들이 오히려 우리에게 블루칩을 선사한다고 했다. (pp. 116~117)



 블루칩 11 아낍없이 나누라  '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준다', ' 제 앞가림 못한다', '오수룩하다'는 손가락질을 긍정적으로 뒤집으면 이 말이 된다. (p. 117)


 

바보 블루칩의 12가지 모두 공감할 수 있고, 그냥 소 제목만 들어도 어떤 바보 기질이 우리에게 있는지 어찌 실천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오히려 우리 안에 있는 바보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그 기질을 발휘하지 못하고 억누르고 살고 있지 않은지? 느끼게 되었다.

 

다른 자기계발서보다 어렵지 않은 문체와 내용은 쉽게 읽을 수 있게 해주었고, 또한 생활에서 적용하며 실천하기 쉬운 느낌을 제시해 주는 거 같아 큰 의미로 다가왔다.

 

여러가지 블루칩 모두 다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몇가지 더 큰 공감이 되어 내게 울림으로 남았다.

블루칩 2 망상을 품으라

 오히려 상식이나 생활에서 정해진 소소한 규칙에 어긋나면 손가락질 받기 쉽상이고, 이상타 회자되어 타인의 입에 오르내리기 일쑤이다.  또한 여러가지 환경에서 무조건 다른 사람을 짓밟고 앞서 나가야만 하는 경쟁 사회에선 이렇듯 망상을 품는 다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기 스스로 생각에 충실하고 자기 세계를 추구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정과 그들의 생각이 펼쳐지는 세상이 도래하면 정말 살 수 없는 세상일까? 유토피아로 머리에만 존재해야 하는 것일까?

정말 이들이 인정받고 대우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음 꿈을 꿔본다.

 

블루칩 3 바로 실행하라



 희한하게도 할 일이 많지 않아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맡은 일의 추진과 결과보고가 늦은 반면, 제한된 시간 속에 하는 일이 많은 사람일수록 일의 추진 속도와 결과보고가 빠르다는 것이다. 모순 같지만 후자는 일처리가 빨라 그만큼 시간을 벌어 여유도 더 누리게 된다.  반면 전자는 시간만 붙잡고 늘어져 미루다가 결국 스트레스는 혼자 다 받고 일 진행도 훨씬 더디게 된다. (중략) 신속처리형의 사람이 궁극적으로 여유와 쉼을 한껏 누리게 된다. (pp.144 ~145)


 

솔직히 생각많은 사람들에겐 처리할 일이 없다 해도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게 되는 것이 다반사일 것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바로 실행하라...는 블루칩은 많은 자극으로 남게 될  거 같다. 앞으로 노력해 봐야 겠다. 바로 실행하는 것을..^^

 

블루칩 7 남의 시선에 매이지 마라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색깔과 소질을 지녔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이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 유난히 두드러진 집단주의 문화는 이 개성을 비교적 존중해주지 않았다.  그 결과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산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습과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아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pp..168~169)

 이제라도 우리는 더 이상 남의 시선에 의해 억압받지도, 자신의 관점을 남에게 강요하지도 말아야 한다.  어차피 인생을 사는 것은 '나' 자신이다.  다시 '나'를 찾자,  '나'는 소중하다.  '나'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 각자는 매우 대단하다.( pp. 172~173)


 

우리네 생활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를 하고 살아야 함에도 그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다른 사람을 자신만의 잣대로 뒷담화 하기도 하고 또한 잣대로 바라보지 않는데도 자신 스스로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잣대를 의식하는 올가미 속으로 집어 넣는 일이 많이 일어나는 듯 하다.

두가지 상황에서 자유로와 함을 자유로와 져야 함을 알려 주는 것이다.

나는 나고, 소중한 존재라는 의식을 가져야 겠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나 스스로에 대한 자유를 부여하는 의지를 가지고 실천해야 겠다.

 

다른 모든 내용이 정말 하나하나 공감이 되고, 자극을 주는 책이다.

 

저자의 머리글에 씌어 있는 말을 다시 인용하며 마무리 하고자 한다.



 바보는 패러독스다.

바보는 특유의 허허실실로 반격을 가한다.  왜? 바보는 사차원셈법을 쓰니까, 시공에  매이지 않는 발상으로 사니까..

이런 연유로 바보는 세상의 짐인 거 같은데 구원자로 나타난다.  바보는 패자인 것 같은데 종국엔 최후의 승자가 된다.  바보는 손해 보는 것 같은데 결국 남는 장사를 한다.  바보는 불행한 것 같은데 행복하다.

그러기에 누구든지 자신 안의 바보 발상을 옥죄는 족쇄를 풀어줄 일이다. (pp. 20~21)


 

물론, 책 내용을 다 옮겨 오는 것이 서평이 아닌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좋은 내용이 많아서 하나하나 다 요약해서 적는 것도 쉽지 않아, 부득이 인용이란 방법을 사용해서 적을 수 밖에 없었다.  내 능력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시쳇말로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일지라도, 우정, 친구, 동료 모두 의식하지 않은 채로  다른 사람을 밟아야 내가 존재하는 분위기에서

한발자욱 늦게 천천히 나아가는 방법을 말하려고 한 듯 하다.

그것이 결코 뒤지는 일이 아니기에, 낙오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내 안의 바보 존의 기질을 지혜롭게 잘 발휘하는 능력을 가지고, 계발 시킨다면 천천히 가는 것이 이기는 것임을 알게 해준 것이다.

 

바보의 순수함을 잘 발휘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는 세상, 우뇌적인 바보 기질의 감성을 잘 발휘하는 사람들이 대우 받는 세상을 책을 읽고 나서 잠시나마 꿈을 꿔 본다.

이런 것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다.  일본에서도 센몬빠가(전문 바보)라고 하는 말이 이미 장인 문화에 의해 만들어졌듯이 우리나라에도 아니 나라는 최소 사회서부터 나타나야 함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내가 바보가 되면 손해보는 느낌이 팽배해져서 양보가 없는 듯 한 이즈음에 한사람 한사람 내에 있는 바보존이 계발되어 저자가 말하는 바보 대륙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것이 헛되지 않은 꿈이길 바라는 것은

헛된 바보존에 포함된 생각일까?
의문을 가져 본다.


정말 헛된 꿈이 되지 않길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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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즐, 삶을 요리하다 - 슬로푸드를 찾아 떠난 유럽 미식기행
노민영 지음 / 리스컴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요리기구가 표지에? 앗, 요리라는 단어가 제목에? 씨즐은 무얼까?

역시 무슨 책이든 선택할때마다 제일처음 만나게 되는 것이 표지이고, 디자인, 그리고 목차이기에 지나칠 수 없는 

통과의례처럼 절차에 의해 내게 왔고, 펼쳐들었다.

 

요리와 관련된 여행기는 맞는 거 같은데, 일반 여행기가 아니고, 저자가 음식관련 공부할 때 유럽으로 가서 겪은 학창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현장학습을 통해 유럽의 여러곳을 다니며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며 경험한 모든 것을 극대화시켜 여러가지를 기록한 책인듯 싶었다.

 

우선 part 9로 나누어 여러지역을 소주제로 삼았다.

파르마, 볼로냐, 모데나, 밀라노, 베네토, 토스카나, 스페인, 크레타 섬, 프랑스가 그것이다.

내로라 하는 유럽의 음식을 대표로 하는 유명지가 많겠지만 아홉곳으로 그 유명한 음식들과 그들이 추구하는 슬로푸드에 관한 음식과학에 대해 묘사하고 서술하려 했던 것이다.

 



 유럽 음식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치즈이다. (중략) 가끔 유럽 음식을 가리켜 " 치즈와 와인, 소시지 빼고는 별 것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한국음식을 보고 "김치, 불고기, 비빔밥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재료에 따라, 만드는 방법에 따라 김치도 수십 가지 종류가 있는 것처럼 치즈도 마찬가지다. 원재료인 우유의 종류에 따라, 우유 가공법에 따라, 만들고 발효되는 방법에 따라 수백 가지로 나뉜다. 특히 치즈의 이름에 지역명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치즈가 토양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PP. 274, 276 -


  

이 책에선 여러지역을 나눠서 그 고장의 특색있는 재료를 가지고, 그네들만의 장인정신에 입각해서 여러가지 식재료와 음식을 만들어 내는 과정 그리고 음식을 생산하는 공장이나 농장, 삭재료를 파는 가게, 음식을 만들어 파는 유명식당을 소개하고 있어서 많은 차이가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재료는 위에 저자가 마지막에 언급한 대로 치즈, 와인, 소시지...추가한다면 파스타? 정도가 주 소재이며, 이야깃거리이다. 육류도 포함되겠지? 

매 주제를 표현할 때마다 사진은 한페이지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된 소재로 등장한다. 각 단원의 끝엔 그 단원에 맞는 음식에 관한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다. 또한 어떤 단원에서는 그 주제에 맞는 아주 유명 음식점을 소개하기 위해 (주소와 전화번호 포함) 최소한 2~3페이지를 할애하기도 한다.  필요에 의해서는 One more dish 라는 제목으로 지역음식이나 강조해서 알려주고 싶은 이야깃 거리를 큰 박스에 넣어 첨가해 주고 있기도 했다. 



 명품 화장품 만큼 비싼 포도 식초

  - 이 작은 식초에는 왜 그토록 비싼 값을 치르는 것일까? 바로 100ml, 작은 병에 식초가 채워지기까지 12년에서 25년, 심지어는 그 이상 의 세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 P. 69)

 - 향을 맡으니 시큼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달콤한 향이 났다.  입안에 식초를 넣자 설탕과는 차원이 다른 깊은 단맛이 전해졌다. 그 단맛과 균형을 이룬 신맛이 입안에서 퍼졌다. 이런 깊은 맛의 식초가 만들어진 25년이라는 시간을 생각하니 마음이 경건해지기까지 했다.  사람이 태어나 많은 인생사를 겪으며 자기만의 색깔을 찾아가듯, 이 식초도 계절별로 변하는 온도와 공기, 바람, 습도, 햇볕을 겪고 매년 집을 옮겨다니며 자기만의 개성을 지닌 한 방울의 식초로 탄생하는 것이다.  40만원을 호가하는 25세의 100ml 발사미코가 25년의 세월을 함께한 동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P. 71~72)


 



 

토마스 소스 한 병에 담긴 이탈리아

  - 8월이 끝나 갈 무렵이면 이탈리아는 토마토가 한창이다. 이 시기에는 토마토가 1kg에 1유로 정도이니 다른 철의 반 값도 안 되는 가격이다.  이맘때면 이탈리아 가정은 연중행사로 토마토소스를 만들며 막바지 여름을 마무리한다.  우리나라에서 일 년에 한 번, 한 해 동안 먹을 김치를 담그듯 이탈리아에서도 다음 여름까지 먹을 토마토소스를 담는다. (중략) 우리나라에서도 김장 날짜를 날씨 따져가며 신중하게 정하고 좋은 배추를 고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듯, 맥스 가족들도 날씨를 고려해 토마토소스 만드는 날을 신중히 정했다. (P. 103)

   - 토마토는 흔히 한국에서 접하는 동그란 토마토가 아니라 수분이 적어 소스용으로 적합한 고구마 모양의 토마토(Plum tomato) 였다. (p.103)

   - 토마토 소스 만드는 과정 1> 토마토 다듬어 끓이기 2> 분쇄기로 갈고 소금 간하기 3> 병에 넣고 삶아서 살균처리 하기 (PP.104 ~106)
 




 파스타를 만드는 패션의 나라, 이탈리아

  - 이탈리아의 유명 파스타 회사 바릴라는 백여 가지에 달하는 파스타 이름 뒤에 번호를 붙였다. (중략)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파스타의 모양도 하나의 디자인이다.  그냥 한 가지 모양으로 단조롭게 즐기지 않고 패션을 디자인하듯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낸 것이다.  똑같은 반죽으로 만든 180여가지의 다양한 파스타에서 명품 디자인을 만드는 패션의 나라, 이탈리아를 엿볼 수 있다. (PP.153~154)


 

 



스페인 치즈 향에 빠지다

 - 스페인 치즈는 만체고(Manchego, 양젖으로 만든 치즈) 뿐 아니라 훨씬 다양하고 흥미로운 것이 많았다.

 염소치즈 생산 과정은 다른 것들과 동일했다. " 염소 젖은 지방산 함량이 높아 떫은 맛이 나지만, 영양학적으로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단백질과 지방의 분자가 일반 우유보다 작고 모유의 성분과 비슷해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아요."  생산장에서는 질 좋은 염소젖으로 요거트부터 오일에 담근 치즈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다. (pp.170~171) 


 

 



 주점, 바다, 파도의 도시 바르셀로나

  - 이보다 더 잘 지은 도시 이름이 있을까?> 주점(Bar), 바다(Cel), 파도(Ona)라는 단어의 조합어인 바르셀로나(Barcelona)라는 이름은 바르셀로나의 이런 특징과 매력을 잘 담고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바들이 늘어선 바르셀로나의 번화가인 람블라에서 걸어서 20분이면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바다가 나온다.(P. 183)


 



 과학과 얘술 그리고 분자요리

 - 분자요리란 분자학이란 과학적 원리를 요리에 접목시킨 것으로 식재료 분자 구조의 화학적 반응을 이용하여 형태를 변형시켜 원재료의

맛을 극대화시키는 요리법이다.  예를 들어 멜론주스에 어떤 분자 추출물을 섞었을 때 일으키는 응고 반응을 이용해 캐비아 모양을 만든다고 해보자.  모양과 질감은 캐비아인데 입안에서 씹으면 멜론 맛이 난다. (P. 192)


 

 



 올리브오일의 장점을 누리려면...

 - 올리브오일의 좋은 풍미와 올레산은 오일이 정제되는 과정과 열에 의해 쉽게 파괴된다.  엑스트라 버진 오일은 더구나 발열점(기름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 온도) 190 ℃ 정도로 낮아서 튀김에 적합하지 않다. ( p. 224)

 - 올리브오일의 좋은 향과 맛을 얻기 위해서는 올리브오일의 종류별 특성에 맞는 조리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열을 가하여 조리를 하는 음식에는 일반 올리브오일을 사용하고 조리가 끝난 마무리 단계에서는 엑스트라 버진을 이용해 향을 가미하는 것이 이상적인 조리법이다.  정제유는 압착유보다 가격이 저렴해 대중적으로 많이 이용된다.  정제유는 이미 열 가공을 했기 때문에 튀김이나 부침 등의 요리를 할때 사용하면 좋다. (p.226)


 

 

이렇듯 하나하나 인용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무수히 많은 지역정보와 특산물을 소개하면서 열거한 정보들이 있고, 또한 사진들이 많이 담겨 있기에 어찌 표현할 수 없어서 그나마 많은 공감을 하며 읽었던 부분만을 추려보았다.

 

저자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살짝 엿보면서 마무리 하려고 한다.



 Prologue    슬로 푸드, 행복한 음식을 찾아서...

   - 내 삶의 요리는 깊숙한 냄비 속에서, 때론 넒은 팬 위에서 씨즐링~~ 씨즐링~~(요리할 때 나는 '지글지글' 소리의 영어표현) 소리를 내며 아직도 한창 진행 중이다. 내 닉네임이 씨즐(Sizzle)인 이유도 그것이다. (P.3) 


 

아하 제목이 씨즐, 삶을 요리하다...를 보고 의문스러웠기도 했고, 호기심 발동시키기 충분했었는데 이런 이유에서 그리 지었나보다 하고 책을 덮는 순간 이해를 했다.

 



 Well - done

 - 교과 과정 중 거의 50%를 할애한 현장학습은 그 어떤 수업보다도 가치 있었다.  땅과 사람과 음식 간의 연결고리를 찾고, 슬로푸드가 추구하는 음식과 세상이 어떤 것인지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P. 290)

- 유학생활은 음식을 열망하는 나의 머리와 가슴 그리고 배를 충족시켜줬다.  그곳의 생활은 인생의 거름이 되었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음식을 바라보는 새로운 접근법과 철학을 배우게 된 이탈리아의 생활은 정말 잘 요리되었다.  Well-done. (P. 291)


 

이 책은 어찌보면 저자가 시쳇말로 젠체하며 쓴 책이라 진부한 관점에서 치부해 버릴 수 있다. 또한 요리나 음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독자라면 큰 울림으로 마음속에 다가가지 않을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도 해보았다.

반면에 요리에 관심이 조금 있다면 중간중간 있는 레시피도 살펴보며 직접 해볼 수도 있을 것이고, 음식에 대한 깊은 수준의 지식도 쌓을 수 있을 거 같고, 사진을 보며 지역을 직접 여행하며 느끼진 못하지만, 간접 경험으로 살펴보기에 손색이 없을 듯 했다.

또한, 직접 여행을 한다면 이 책이 주가 아니지만, 필요한 지역과 장소의 홈페이지나 전화번호, 주소는 찾을 수 있으니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는 내내 음식의 향기가 코를 자극하는 듯 해서 참기 쉽지 않았다.

저자의 EPilogue에 적은 마지막 내용을 다시 반복해서 눈으로  몇번 더 읽어 보았다.

내 생활은 잘 요리되었다. Well-done ~~! 으로 마무리 한 것을 보고 많이 자극을 받았다.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과 만족이 가득한 저자의 모습을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충분히 이 글귀로 전해옴이 느껴져서 어떤 사람인지 어슴프레 머리에 그려지기도 했다.

자기가 원하는 분야에 대한 시간과 노력의 투자를 하고 최선의 과정을 채워가는 열정에 점수를 주었고, 그랬기에 결과가 좋았던 것이 아닌가? 자족할 수 있는 여유도 있었을 것이고...

 

또한 이책에서 느꼈던 것은 한사람의 여행 경험이 아닌 내 삶에서 어떤 목표를 정했을 때 얼마나 과정속에서 투자할 것이 많은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엇던 시간이었다.  어떤 일 마무리 하면서 Well-done으로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지? 다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이핑계 저핑계 찾으며 Rare라고 어쩔 수 없이 내뱉을 수 밖에 없을 것인지.... 한번쯤 우리 삶을 살아가면서 그것이 요리와 비교되든 아니든 자기만의 색깔로

자기만의 기준으로 체크해 볼 필요에 대해 생각해 보고

12월 마무리 하면서 2011년 12월엔 한해 참 예쁜 그림으로 삶을 채워 넣었어. 이정도면 만족이야. 난 올해 이런것을 하려 했는데 이만큼 이뤄 냈어. 너 잘했다. 하며 Perfect~~!!!하며 자신있게 스스로를 칭찬하며 격려하고 싶단 소소한 마음가짐을 해보며 마무리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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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와인
엘리자베스 녹스 지음, 이예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아~ 드뎌라고 밖에 표현하고 싶다. 다른 말 찾기 힘들다.

최근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지만, 이렇게 책장 넘기기가 힘들었고,

용파악도 힘들었던 것은 처음이다.

역시 프랑스 작가책에 대한 선입견은 허물기 쉽지 않을 듯 싶다.

 

앗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렇다고 내용이나 구성이 나쁘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단지 독자로서 나에게 맞지 않는 책....이라 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소브랑과 천사 새스의 우연한 만남

그 후 일년마다 새스와 만남을 가지게 된다.

과연 사람과 천사가 만남을 가질 수 있을까?

호기심에 읽고 싶었던 책임이 분명한 것은 맞았다.

 

한장 두장 펼쳐가면서 소제목마다 와인 이름이나 와인 공정과정을 나타내는 단어로 시작되는 구성이었다.

왜 소제목에 와인관련된 단어가 있을까? 이 또한 책 읽는 내내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궁금했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아~ 책 읽는 내내 사물이나 사건묘사에 대한 표현은 정말 칭찬할 만 하다. 서정적이라 해야 할까?

프랑스 특유의 예술성을 상상하며 읽을 수 있었다.

덕분에 여러가지 상황에 집중을 하며 읽어내려가긴 쉽지 않았기도 했다.

 

왜 천사가 사람을 만날 수 있었을까? 했더니 천사는 타락천사였다. 루시퍼와 함께 이세상과 하늘나라를 드나들 수 있는

그런 위치?  이 세상과 천국 사이의 세계에 존재하는 상징성을 의미하는 듯 막연히 생각했다.

 

첫부분에서 천사를 만나고 두해정도인가? 소브랑은 어쩔 수 없이 친구를 따라 군에 입대하는 바람에  만나러 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천사는 그 해에도 변함없이 장소에 나타나 소브랑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아 이 점에서는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와 신뢰성이 드러나 보여서 큰 점수를 주었다.

 

매 장면은 천사와 만남으로 시작되고 천사가 사라지고 나면 소브랑의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다루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친구아버지와 소브랑 아버지에게 포도밭을 상속받게 되고, 마을에서 젊은 여인들이 죽는 사건도 발생하고...

소브랑이 젊은 시절부터 나이들어가는 과정 속에 한해 한해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과 큰 사건들을 묘사하며 전개해 나가는 내용이다. 이 과정속에 천사 새스는 매해 나타나 소브랑 곁에서 소브랑의 이야기도 듣고, 여러가지 사랑과 우정, 욕망과 폭력적인 모습을 나타내려 하는 듯 하다.

 

아마 종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새스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일단 만물의 조물주가 아니라 주장한 대천사 루 시퍼와 함께 타락천사 새스는 쫓겨났으니 말이다.

그냥 소설속의 관점이니까 하며 읽어내려가면 좋을 듯 싶다.

 

아 소브랑의 간사함? 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처음엔 새스를 하늘이 보낸 조언자라고 생각하더니, 타락천사라는 사실을

알고 저주받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니 말이다. 관게에서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관계를 가볍게 여기면 안될 듯 싶기도 했다.

 

50여년 동안 새스와 소브랑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제목에 나타난 와인의 숙성과정이나 관련된 단어를 적음으로 와인이 되어가는 과정에 빗대서 묘사한 것일까?

막연한 생각으로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있을 수도 없는 일이며, 또한 있어서도 안될(? - 개인적인 느낌은 그랬다.) 그런 주제를 통해 인간사를 나타내려 했던

저자의 의도는 충분히 알 수 없었지만

와인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사람들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소브랑과 천사 새스는 맺기 힘든 관계이긴 하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유지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다른 점은 공감하기 힘들었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든 소브랑 삶속에 50여년이나 공감을 나누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 새스가 있다는 점은 부러움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인간 관계는 이렇듯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가 죽음 이후의 세계를 알 수 없지만, 그곳에서도 분명 관계는 존재할 거 같단 생각이 든다.  관계 속에서 어찌 지내야 할지는 개개인의 몫이지만 함께 어우려져 살아가는 세상이기에 서로 헐뜯고 공격하고 상처주기 보다 힘을 주고 격려하며 돕는다면 이세상 삶 속에서는 힘들다, 짜증스럽다, 고통스럽다...등의 말은 줄어들지 않을까?

 

한가지 더 생각을 해보았다.

제목이 숙성되어지는 와인을 나타내려 했다면, 사람의 삶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과연 내 삶도 잘 숙성되어진 와인을 마시는 기분처럼 맛나다. 분위기 좋네. 향기롭다. 이런 단어를 떠올리며 멋진 한병의 와인을 만들었다 회상하며 회고할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말이다.

 

죽음 후의 삶에 대한 동경과 소망함은 분명 있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을 책을 덮으며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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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게임의 법칙 - 사랑을 믿고, 사랑을 기다리고, 사랑을 기억하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
이지민 지음 / 예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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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가지 사랑 이야기

노란 띠지에 큰 문구로 적혀 있었다.

 

책을 받고 살펴보며  에이~ 이게 뭘? 다 그렇겠지. 사랑이야기 뻔하지 않나? ’하는 느낌이 떠올랐는데,

거의 무의식적으로 자동반사적 반응으로 머리를 스치며 떠오르는 생각이었다.

 

처음 포스팅을 하며 적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책 속 곳곳엔 사랑스런 색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사랑스러운 색으로 표현되어진 페이지엔 여지없이  함께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 있었는데

아기자기한 그림이었다. 

 

감성적인 성격이 강하기에 이 책을 읽는 내내 감성이 지나치게 자극되어 객관화되지 않는 울림만을

내면에 남기게 될까봐 사실 조금 두렵기도 했다.

 

다시 내용을 살펴보면 모두 일곱개의 큰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처음엔 설레고 # 01. 첫번째 이야기

때로는 아프고 # 02. 두번째 이야기

때로는 부딪히기도 하고 # 03. 세번째 이야기

때로는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고 #04. 네번째 이야기

때로는 깨닫는 것도 있고 #05. 다섯번째 이야기

더 많이 사랑하게 되는... #06. 여섯번째 이야기

그래서 참 고마운 사랑... #07. 일곱번째 이야기

 

이 이야기들이 모두 펼쳐진 후에 마무리 페이지에선

각 예화 주인공들 이름이 이야기 소제목과 책 처음 목차 페이지와 일치하게 씌어 있었다.

 

내용의 장점은 편안하게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사람이 여러 모습으로 삶이란 도화지에 그려 나갈 수 없음은 자명한 이치다.

그런 면에서 여러 사람들의 삶을 엿보며 간접경험도 하고,

그 사람들의 상담자가 되어 주인공들의 삶들을 함께 겪고, 공감할 수 있는 느낌으로 책 마지막까지 읽어 내려갈 수 있어서 좋았다.

편하게 따뜻함으로 가득 채울 수 있었기에 말이다.

하지만,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젊은이들의 사랑 예화로 채워진 내용은 가벼워 보이며, 내용이 없다는 선입견을 줄 수 있는 단점이 표면으로 드러내어질 가능성이 보여 조금은 아쉬웠고, 안타까웠다.

특히나 일곱개 내용중에서 중반쯤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갈때까지도 그런 느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게다가 이런 면은 감성적인 독자에겐 한없이 자극이 되어 아무 생각없이 죽죽 읽을 수 있지만, 내면의 울림이 없어서

에이 이런 책도 있네? 라는 혹평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가면서 내용은 뭐랄까? 소제목에서 나타나듯이 완숙된 사랑을 엿볼 수 있어서 가벼움을 떨치고 묵직함으로 채운 영혼의 울림이 전해졌고, 짠한 내용도 있었다.

 

분명 젊은이들의 또한 갓 결혼한 사람들의 삶 속의 자연스런 사랑이야기를 주제별로 묶어 소제목에 포함시켜 하나의 책으로

출간한 내용임이 분명하다.

다른 면으로 생각이 들어 적어보려 한다.

첫번째 이야기 주제 부분을 결혼한 시점의 신혼 초로 비유를 했다. 처음엔 분명 설레고, 떨리고, 어설플 것이다. 아무리 연애라는 사전 작업을 통해 결혼을 했다 하더라도 결혼 전에 잠깐 만났다 헤어지는 그런 것이 아니고, 하루 종일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에 말이다. 

그러다가 두번째 주제처럼 서서히 서로 속속들이 알게 되면 장점만 볼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드러내기 싫어도 단점이란 놈이 의지와 상관 없이 내면의 깊은 곳에서 울퉁불퉁함으로 스물스물 표출되어지는 시기 속에서 자기 모습만 주장하며 아픔을 겪게 되기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세번째 주제처럼 그 울퉁 불퉁함은 시간이 흐를 수록 더 거칠게 드러나서 마침내  부딪히며 의견 충돌도 일어나고.

자녀를 키우며 교육이라는 관점에 대한 그리고, 경제관이라는 생각의 불일치로 인한 갈등도 겪게 되지 않을까?

네번째, 다섯번째 주제처럼 서로 시간속에 생각과 몸을 맡기며 지내다 보면 인내라는 과정도 마주하게 되고, 서로를 속속들이

알아가게 되고...

여섯번째 주제처럼 나이들어 성숙해지면 배우자를 더 사랑하게 되고, 이젠 사랑이라기 보다 그냥 늘 곁에 있어서 고마운 사람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다시 싹틔우는 인생의 완숙한 열매도 맛보게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일곱번째 처럼 아무리 과거의 첫사랑으로 만났던 이성이 기억에 새록새록 남는다 해도...옛사랑은 옛사랑일 뿐... 현재 내 옆의 사람이 참 소중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란 느낌을 가지게 되면 인생을 마무리 하는 단계도 오는 거겠지? 싶다.

 

처음에 가볍지 않을까? 책 표지의 달콤함과 사랑스러움이 별 내용없는 책이 아닐까? 생각하게 했고, 선입견을 기지게 했음을

인정한다.

책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보니 역시 책에 대한 선입견은 가지고 읽기 시작하면 안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

이 책이 그냥 사람들의 삶속의 사랑이야기만 나열해 놓았다면 글쎄? 별 의미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을 돋보이게 하고 맛깔스럽게 하는 것은 책 제목으로 사용했듯이 큰주제 속의 작은 주제로 예화를 적고, 마무리하며

tip 처럼 적는 란이 있다. 그 소주제 속의 코너의 이름이 러브,  게임의 법칙 인 것이다.

여기 적은 내용들은 명언도 아니고, 글쎄 방송을 듣지 못했기에 잘은 모르겠지만 큰 의미를 부여할 만큼 회자되었던 명언도 아닌 듯 싶다. 우리 삶 속에서 알고 있지만 지나치게 쉬워서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을 다시한번 적음으로 의미를 되새겨 보고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거 같았다. (아마 방송에서 청취자 사연 전해주고 MC들이 마무리 하는 멘트겠지?)

그 후에 BGM을 적어 놓은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긴 하지만, 마치 방송을 들으며 고요함 속의 공간에 나를 두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방송의 매력을 표현하고자 했던 거 같다. (물론, 방송에서 직접 읽어주는 멘트와 음악을 듣는 것보단 전해

오는 느낌이 강하지 않고, 분명 덜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 부분의 소소한 매력은 내 눈길을 끝까지 사로잡기 충분했다.

 

아래 부분에서 상자 안에다 러브,  게임의 법칙에 나와 있던 구절을 옮겨 적어 보려 한다.

많은 구절이 있어서 다 옮겨 적을 수 없음 또한 아쉽지만, 그럼에도 뒷부분이 내게 큰 울림이 되어 다가 왔기에 그 중에서 더

강한 반향으로 남았던 것을 적어 보려 한다.

 



* 연애란 오직 그 사람과 당신, 두 사람만의 몫입니다.  타인이 아닌, 당신의 눈으로 보는 그 사람이 진짜라는 것 잊지 마세요. - p.193 

 

 *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만 무조건 고집하다 보면 애초에 마음먹었던 그 배려심마저 빛을 잃게 될지 몰라요. 당신이 아닌, 그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봐즈세요. - p. 216

 

 * 아무리 사랑해도, 결혼해서 같이 살다 보면 상대방이 미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만약 지금 이 사람이 내 곁에서 없어진다면

   어떨까, 생각해보세요.  아마도 미워 보이던 그 사람의 존재가 더없이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질 테니까요.  살아서 내 곁에 있어주기만

   해도 고마운 그 사람, 당신의 영원한 사랑입니다.   - p.230

 

 * 사랑은, 상대방의 겉모습보다 더 깊은 내면의 것들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눈, 코, 입, 키... 그런 것 하나하나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이

    라서 마냥 좋은 것, 그게 사랑입니다. - p. 240

 

 *  옛 사랑은 엣사랑일 뿐!  착각하거나, 지금의 사랑과 비교하지 마세요.  아무리 싸우고 지지고 볶아대도 당신이 머물 곳은 현재의 사랑,

    로 그 사람의 품이라는 것 ... 너무 행복에 겨워, 종종 잊게 되는 진실입니다.  - p. 246

 

 * 우리는 때때로 섣부른 예감 때문에 소중한 것들을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 어리석은 생각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될 수

   도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 p255

 

 * 가까운 사람일수록 작은 것에도 신경 써주고 고마워하는 그런 잔잔한 감정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살아하기 때문에 해주는 배려인

    데도 전혀 고마워하지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이내 상대방은 지쳐버릴 테니까요.  - p. 257


 

 

가벼워 보이지만 그리 가볍지 않은 내용들...너무 쉽게 알고 있어서 무의식중에 지나쳐 버리는 일상 그대로를

내포하고 있었다.

 

책속의 예화는 실제 우리와 공유하는 삶이란 도화지 속에 한 귀퉁이에 그리는 주인공들의 그림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그렇기에 더 공감도 많이 된 거 같다.

주위 사람들의 일상을 보고 삶은 다 비슷하구나~ 싶은 생각도 했다.

이 생각이 떠오르며 입가에 미소도 머금어 졌다.

 

나만 왜 이렇지? 나만? 다른 사람들은 000을 많이 가지고 있네?

누구나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노예처럼 살아가는 경우가 비일비재 할 것이다.

시쳇말로 남의 것이 더 커보인다. 또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등

다른 사람의 것을 부러워 하는 말들을 자주 듣고,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내 가까운 사람들의 소 중함과 그들이 내게 있어 얼마나 큰 의미인지?

항상 내 곁에 있는 이들에 대한 소중함을 새록새록 공감하며 알 수 있게  되었고, 소중한 사람에게

나의 맘과 사랑을 표현해 보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  물론, 부끄럽고, 쑥스럽겠지만~

 

 서늘한 겨울 바람이 불어와 한해를 마무리 한다고 난리를 피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책으로 그 추위를 조금은 물러가게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또한, 모든 책이 그러하듯 이제껏 적은 내용은 나란 독자에게 이 책이 전해주는 소소한 느낌과 울림을 글로 표현한 것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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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만난 175가지 행복이야기
장현경 지음 / 성안당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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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비행기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쉽게 여행 일정 정하기도 그렇다고 가기 쉽지는 않은 곳이기에

이 책 소식을 듣고 책으로나마 간접 여행을 하고 싶었다.

 

책을 받아들고 난 흥분을 했다.

많은 화보와 자세한 정보들이 날 유혹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평점을 만점을 주지 못했던 것은 여행 경험이 부족했기에 이 책을 만점 줄 확신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점수는 그렇지만 만점을 주기 충분한 책이었던 듯 싶다.)

 

목차를 살펴보니 Yanuary 부터December까지 월별로 서술했다. 월별로 에피소드를 두개 이상 설명하는 방식으로 뉴욕을 소개했다.

 

처음 들어가는 말에서 뉴욕으로 가는 길과 숙소 구하기로 시작했고,  January에선 대중교통을 소개하고, 발렌타인데이, 힐로윈 데이..등도 소개했으며, 뉴욕에서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구입할 수 있는 장소며 음식점소개, 차이나타운 소개, 축제 소개, 유명한 관광지 소개, 교육 받을 수 있는 교육시설소개, 박물관 나들이까지 하나하나 놓칠 수도 없고, 놓치고 싶지도 않은 정보들에 대한 소소한 소개로 가득채워서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까지 하나하나 저자의 시선을 따라 뉴욕 여행을 끝내기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 였다.

 

각각에서 필요한 사진 첨가는 당연했고, 여행이나 tip까지 덧붙여 화살표로 설명하는 부분에까지 첨가 해주는 센스. 주제의 마지막에선 그 주제와 연관된 장소에 대한 자세한 소개 - 홈페이지, 주소(위치), 젼화번호, 기본 여행지에서 필요한 경비 -까지 꼼꼼하게 첨가해서 필요한 정보 찾을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았다.

필요한 장소를 찾아갈 수 있게 지도까지 넣어주었다.

 



정말 이 책을 들고 당장 뉴욕으로 슈~웅 날아가고 싶었다.

 

 

   ☞  겉 표지의 모습이다.


 
 ☞  겉 표지의 모습이다.










 

  
  

 

 




 

 

 


 

☞  세워두면 보일 수 있는 앞모습??   제목과 저자 사이의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을 정도로 인상적

 

 



  

 ☞  책속의 모습       주제별로 첫장에서    주제를 나타내는

      문장    사진과 함께 소개 (Intro ② 부분)

 

  

 

   

 

 

 

 

 

 

 

 

 

 

 


 

 

 



 

  

 

 

 

 

 

☞  어디를 여행하든 음식은 빼놓을 수 없으리라.. 이 부분 역시 내 눈길을 사로 잡았다.
                                                                                               (January ② 부분 첫장이다.)

 

 

      

 

 

 



 

 

 

 

 

 

 

        ☞ June에 나들이 할 수 있는 장소 소개 첫 표지 

 

 

 

  

 

 

 

 

 

 

 

 

 

 

 

  ☞ p. 178 페이지

     바탕에 잔잔한 꽃무늬로~ 사랑스럽게 
!

 

 

 

  

 

 

 

 

 

 

 

 

 

 


 

 
☞  할렘가 소개글 첫 표지

 

 

 

 

 

 

 

 

 

 

 

 

 

 

 

 ☞  학교도 소개하네? ㅎㅎ 교육에 관심 많은 우리네...  

      빼놓을 수 없겠지 ? 

 

 

 

 

 

 

 

 

 

 

 

 

 

 

 

 

 

 ☞ 여러민족이 사는 곳이니 만큼 음식정도 다양한 곳인가보넹..??

 

 
            
                             

 

 

 

 

 

 

 

 

 

 

 

 

 

 

 ☞그들의 문화를 알려면 박물관은 필수~~!!!

 




 

 

 




 

 


 

 ☞  나의 사랑 커피?? ㅎㅎㅎ                                                                            

     이곳에 가면 꼭 마셔야지..히히

 



  

 

 

 

 

 

 

 

 

 

 

 

 

 

 

 

 

 

 

 

 

 

☞P. 90 컵 케이크를 소개하는 내용중의 한페이지

    이렇게 사랑스런 색으로 페이지를 장식해서 

    뉴욕 어느 카페에서 컵 케이크를 앞에 두고 먹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우훗~



 

 

 



 

  

☞ May 의 에피소드 소개 한페이지 인데 

낯익는다 했두만  일본의 
 벚꽃축제를 나타내는~ ㅠㅠ (p. 140)

          : 책속 저자 한마디

             - 무형의 문화를 파는 나라 일본.

                            그들이 은근히 부러워졌다. (p.141) 

 



 

 

 



 

 

 

 

 

 

 

 

 

 ☞ July 에 사알작 엿본 장소 (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  

 

 

 

 ☞ september에 만난 뉴욕의 세계의 음식점들

 

 

 

 

 

 

 

 

 

 

 

 

 




뉴욕엔 일년 내내 여러 축제와 퍼레이드가 있지만

                        그 중 으뜸은 October에 만난 할러윈 데이~~!!


 
 


 

 

 

 

 

 

 

 




☞ 솔솔 부는 찬바람과 함께 생각나는 따땃한 차~한잔..

    흐흐흐 November에 즐기는 커피 한잔~

   향내의 유혹 참을 수 없어라...한잔 마시고 싶당.


  

 



 

☞ 책장 덮기 전 유혹을 ~~~ 뉴욕 지하철 지도~~~

 

                

 

 

 

 

 

 

 

 

 ☞  아쉽지만 뉴욕으로 책 여행  마무리 할때가 되었넹..

                     뒷모습...    이렇게 마지막 뒷모습까지 책 여행을 끝냈다.

                                                                                          

 

 

 

떠날땐 말없이~~~

하지만, 그 울림은 내 맘속에 영원히 남을 거 같다.

가보고 싶다.........

 

아~ 책속으로의 여행을 아쉽게 끝낼 수 밖에 없었기에 속상했지만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었고, 꼭 갈 기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졌다.

서두에도 적었듯이 만점을 주고 싶었지만, 여행에 대한 안목이 아직 부족한지라 아쉬움과 함께 별점수를 줄 수 밖에 없었다.

 

행복하고 즐거운 책속 여행~~~끄~읕....^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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