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게임의 법칙 - 사랑을 믿고, 사랑을 기다리고, 사랑을 기억하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
이지민 지음 / 예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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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가지 사랑 이야기

노란 띠지에 큰 문구로 적혀 있었다.

 

책을 받고 살펴보며  ‘에이~ 이게 뭘? 다 그렇겠지. 사랑이야기 뻔하지 않나? ’하는 느낌이 떠올랐는데,

거의 무의식적으로 자동반사적 반응으로 머리를 스치며 떠오르는 생각이었다.

 

처음 포스팅을 하며 적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책 속 곳곳엔 사랑스런 색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사랑스러운 색으로 표현되어진 페이지엔 여지없이  함께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 있었는데

아기자기한 그림이었다. 

 

감성적인 성격이 강하기에 이 책을 읽는 내내 감성이 지나치게 자극되어 객관화되지 않는 울림만을

내면에 남기게 될까봐 사실 조금 두렵기도 했다.

 

다시 내용을 살펴보면 모두 일곱개의 큰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처음엔 설레고 # 01. 첫번째 이야기

때로는 아프고 # 02. 두번째 이야기

때로는 부딪히기도 하고 # 03. 세번째 이야기

때로는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고 #04. 네번째 이야기

때로는 깨닫는 것도 있고 #05. 다섯번째 이야기

더 많이 사랑하게 되는... #06. 여섯번째 이야기

그래서 참 고마운 사랑... #07. 일곱번째 이야기

 

이 이야기들이 모두 펼쳐진 후에 마무리 페이지에선

각 예화 주인공들 이름이 이야기 소제목과 책 처음 목차 페이지와 일치하게 씌어 있었다.

 

내용의 장점은 편안하게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사람이 여러 모습으로 삶이란 도화지에 그려 나갈 수 없음은 자명한 이치다.

그런 면에서 여러 사람들의 삶을 엿보며 간접경험도 하고,

그 사람들의 상담자가 되어 주인공들의 삶들을 함께 겪고, 공감할 수 있는 느낌으로 책 마지막까지 읽어 내려갈 수 있어서 좋았다.

편하게 따뜻함으로 가득 채울 수 있었기에 말이다.

하지만,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젊은이들의 사랑 예화로 채워진 내용은 가벼워 보이며, 내용이 없다는 선입견을 줄 수 있는 단점이 표면으로 드러내어질 가능성이 보여 조금은 아쉬웠고, 안타까웠다.

특히나 일곱개 내용중에서 중반쯤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갈때까지도 그런 느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게다가 이런 면은 감성적인 독자에겐 한없이 자극이 되어 아무 생각없이 죽죽 읽을 수 있지만, 내면의 울림이 없어서

에이 이런 책도 있네? 라는 혹평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가면서 내용은 뭐랄까? 소제목에서 나타나듯이 완숙된 사랑을 엿볼 수 있어서 가벼움을 떨치고 묵직함으로 채운 영혼의 울림이 전해졌고, 짠한 내용도 있었다.

 

분명 젊은이들의 또한 갓 결혼한 사람들의 삶 속의 자연스런 사랑이야기를 주제별로 묶어 소제목에 포함시켜 하나의 책으로

출간한 내용임이 분명하다.

다른 면으로 생각이 들어 적어보려 한다.

첫번째 이야기 주제 부분을 결혼한 시점의 신혼 초로 비유를 했다. 처음엔 분명 설레고, 떨리고, 어설플 것이다. 아무리 연애라는 사전 작업을 통해 결혼을 했다 하더라도 결혼 전에 잠깐 만났다 헤어지는 그런 것이 아니고, 하루 종일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에 말이다. 

그러다가 두번째 주제처럼 서서히 서로 속속들이 알게 되면 장점만 볼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드러내기 싫어도 단점이란 놈이 의지와 상관 없이 내면의 깊은 곳에서 울퉁불퉁함으로 스물스물 표출되어지는 시기 속에서 자기 모습만 주장하며 아픔을 겪게 되기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세번째 주제처럼 그 울퉁 불퉁함은 시간이 흐를 수록 더 거칠게 드러나서 마침내  부딪히며 의견 충돌도 일어나고.

자녀를 키우며 교육이라는 관점에 대한 그리고, 경제관이라는 생각의 불일치로 인한 갈등도 겪게 되지 않을까?

네번째, 다섯번째 주제처럼 서로 시간속에 생각과 몸을 맡기며 지내다 보면 인내라는 과정도 마주하게 되고, 서로를 속속들이

알아가게 되고...

여섯번째 주제처럼 나이들어 성숙해지면 배우자를 더 사랑하게 되고, 이젠 사랑이라기 보다 그냥 늘 곁에 있어서 고마운 사람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다시 싹틔우는 인생의 완숙한 열매도 맛보게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일곱번째 처럼 아무리 과거의 첫사랑으로 만났던 이성이 기억에 새록새록 남는다 해도...옛사랑은 옛사랑일 뿐... 현재 내 옆의 사람이 참 소중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란 느낌을 가지게 되면 인생을 마무리 하는 단계도 오는 거겠지? 싶다.

 

처음에 가볍지 않을까? 책 표지의 달콤함과 사랑스러움이 별 내용없는 책이 아닐까? 생각하게 했고, 선입견을 기지게 했음을

인정한다.

책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보니 역시 책에 대한 선입견은 가지고 읽기 시작하면 안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

이 책이 그냥 사람들의 삶속의 사랑이야기만 나열해 놓았다면 글쎄? 별 의미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을 돋보이게 하고 맛깔스럽게 하는 것은 책 제목으로 사용했듯이 큰주제 속의 작은 주제로 예화를 적고, 마무리하며

tip 처럼 적는 란이 있다. 그 소주제 속의 코너의 이름이 러브,  게임의 법칙 인 것이다.

여기 적은 내용들은 명언도 아니고, 글쎄 방송을 듣지 못했기에 잘은 모르겠지만 큰 의미를 부여할 만큼 회자되었던 명언도 아닌 듯 싶다. 우리 삶 속에서 알고 있지만 지나치게 쉬워서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을 다시한번 적음으로 의미를 되새겨 보고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거 같았다. (아마 방송에서 청취자 사연 전해주고 MC들이 마무리 하는 멘트겠지?)

그 후에 BGM을 적어 놓은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긴 하지만, 마치 방송을 들으며 고요함 속의 공간에 나를 두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방송의 매력을 표현하고자 했던 거 같다. (물론, 방송에서 직접 읽어주는 멘트와 음악을 듣는 것보단 전해

오는 느낌이 강하지 않고, 분명 덜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 부분의 소소한 매력은 내 눈길을 끝까지 사로잡기 충분했다.

 

아래 부분에서 상자 안에다 러브,  게임의 법칙에 나와 있던 구절을 옮겨 적어 보려 한다.

많은 구절이 있어서 다 옮겨 적을 수 없음 또한 아쉽지만, 그럼에도 뒷부분이 내게 큰 울림이 되어 다가 왔기에 그 중에서 더

강한 반향으로 남았던 것을 적어 보려 한다.

 



* 연애란 오직 그 사람과 당신, 두 사람만의 몫입니다.  타인이 아닌, 당신의 눈으로 보는 그 사람이 진짜라는 것 잊지 마세요. - p.193 

 

 *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줄 수 있는

    것 ’만 무조건 고집하다 보면 애초에 마음먹었던 그 배려심마저 빛을 잃게 될지 몰라요. 당신이 아닌, 그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봐즈세요. - p. 216

 

 * 아무리 사랑해도, 결혼해서 같이 살다 보면 상대방이 미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만약 지금 이 사람이 내 곁에서 없어진다면

   어떨까, 생각해보세요.  아마도 미워 보이던 그 사람의 존재가 더없이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질 테니까요.  살아서 내 곁에 있어주기만

   해도 고마운 그 사람, 당신의 영원한 사랑입니다.   - p.230

 

 * 사랑은, 상대방의 겉모습보다 더 깊은 내면의 것들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눈, 코, 입, 키... 그런 것 하나하나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이

    라서 마냥 좋은 것, 그게 사랑입니다. - p. 240

 

 *  옛 사랑은 엣사랑일 뿐!  착각하거나, 지금의 사랑과 비교하지 마세요.  아무리 싸우고 지지고 볶아대도 당신이 머물 곳은 현재의 사랑,

    바로 그 사람의 품이라는 것 ... 너무 행복에 겨워, 종종 잊게 되는 진실입니다.  - p. 246

 

 * 우리는 때때로 섣부른 예감 때문에 소중한 것들을 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 어리석은 생각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될 수

   도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 p255

 

 * 가까운 사람일수록 작은 것에도 신경 써주고 고마워하는 그런 잔잔한 감정들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살아하기 때문에 해주는 배려인

    데도 전혀 고마워하지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이내 상대방은 지쳐버릴 테니까요.  - p. 257


 

 

가벼워 보이지만 그리 가볍지 않은 내용들...너무 쉽게 알고 있어서 무의식중에 지나쳐 버리는 일상 그대로를

내포하고 있었다.

 

책속의 예화는 실제 우리와 공유하는 삶이란 도화지 속에 한 귀퉁이에 그리는 주인공들의 그림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그렇기에 더 공감도 많이 된 거 같다.

주위 사람들의 일상을 보고 삶은 다 비슷하구나~ 싶은 생각도 했다.

이 생각이 떠오르며 입가에 미소도 머금어 졌다.

 

나만 왜 이렇지? 나만? 다른 사람들은 000을 많이 가지고 있네?

누구나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노예처럼 살아가는 경우가 비일비재 할 것이다.

시쳇말로 남의 것이 더 커보인다. 또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등

다른 사람의 것을 부러워 하는 말들을 자주 듣고,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내 가까운 사람들의 소 중함과 그들이 내게 있어 얼마나 큰 의미인지?

항상 내 곁에 있는 이들에 대한 소중함을 새록새록 공감하며 알 수 있게  되었고, 소중한 사람에게

나의 맘과 사랑을 표현해 보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  물론, 부끄럽고, 쑥스럽겠지만~

 

 서늘한 겨울 바람이 불어와 한해를 마무리 한다고 난리를 피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책으로 그 추위를 조금은 물러가게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또한, 모든 책이 그러하듯 이제껏 적은 내용은 나란 독자에게 이 책이 전해주는 소소한 느낌과 울림을 글로 표현한 것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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