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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 날다 - 신경정신과 전문의 양창순의 인간관계 멘토링
양창순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Prologue
1장 - 원만한 관계에 방해가 되는 나의 문제들 2장 - 모든 사람과 다 잘 지낼 수는 없다 3장 - 내 마음을 알아줄 거라는 기대부터 버릴 것
4장 - 변해가는 사랑을 위한 대처법 5장 - 진심을 전달하는 효과적인 대화 6장 - 싸워 이기기보다 나의 행복부터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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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이 출간되어진 계기를 설명한다. 좋은 생각에 연재하셨던 칼럼을 모아 출간하신 거라고 써 놓으셨다.
위의 표에 이야기 한 것처럼 모두 50여가지의 사례를 간단히 적고, 그 사례에 대한 저자의 상담을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실 심리학이라고 하면 선입견으로 마냥 어려운 이야기가 아닐까? 어? 이 책을 읽으면 내 문제가 표면화 되어지기만 하고 해결되지 않으면 어쩌지?
이런 여러가지 생각에 사로잡혀 지레 겁먹는 경우가 많을 듯 싶다.
하지만, 이책의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부족함이 없었다. 동화에도 나오듯 오리 무리에 쓸려간 백조~ 처음엔 자기가 오리인 줄 알지만, 결국 백조가 되어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이 책을 읽고난 느낌은 마찬가지다. 내 모습엔 백조와 같은 우아함이 존재한다. 왜냐면 나는 이 새상엔 하나밖에 없는 아름답고 소중하며 가치있는 존재임이 분명하니까
내 가족도 나를 대신할 수 있는 외모를 가질 수 없고, 내가 되어 살아갈 수 없으니까
첫장에선 인간관계를 하면서 떨쳐버리지 않으면 오류를 범하고, 자신감 없어질만한 심리학 기재들에 대해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열등감, 불안감, 불신, 원망, 후회, 죄책감, 혐오감, 희생정신, 왜곡된 자아상, 불만족, 자책감, 콤플렉스.... 이것이 그것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 다 가지고 있는 느낌들이고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로잡혀 그 구렁텅이에 스스로를 가두며 오히려 무기력에 빠뜨려 버리는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데 이르게 하고 마는 것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첫장을 읽어가면서 극복 방법 또한 쉬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단지 각자 해결하려는 의지를 포함하지 않고 있을 뿐이기에 좌절이라는 늪에 빠지고 말게 되어 버리는 상황에 마주하게 되며 우울해지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2장에선 일단 타인보다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감정에 충실하며 힘을 가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단 인간관계에서 오류에 빠질 수 있는 것이 타인 의식하는 데 있지 않을까? 저 사람이 어찌 생각할까? 라는 생각들... 그 타인엔 가족도 예외는 없는 듯 싶었다.
3장에선 하지만, 내가 소중하고 내 감정이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내 마음을 알아줄 거라고 생각지 말고, 스스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말해주는 듯 했다.
4장에선 나와 관련된 가까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가만 있어도 유지되는 것이 사랑이 아니고, 모든 사랑엔 노력이 필요하고 훈련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그 사랑도 변할 수 있음을 제시하며 그에 맞게 스스로도 변하며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제시하는 듯 했다.
5장에선 스스로를 나타내는 대화를 할때 진심을 담아서 하려는 노력을 하라고 제시해 준다. 극복하기 힘든 관계나 문제에 대처했을 때 조근조근 상처주지 않고 대화로 풀어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듯 했다.
6장에선 역시 타인과의 관계에서 이기려하기 보다 스스로 행복을 생각하고 나를 먼저 생각하고 스스로 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듯 했다.
이렇게 추측성 어조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사례 중심이고, 심리 관련 내용이라 독자에게 다가가는 울림이 다를 듯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장점은 사례를 여러가지로 들어 오히려 적용하기 쉽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또한 사례마다 작가의 생각을 어렵지 않게 풀어냈으며, 길지 않게 짧게 풀어내서 이해하기 쉬워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점이다.
책을 덮은 순간 내 안에 있던 백조의 모습을 찾기 위해 미운오리 새끼가 아닌 날개를 펼쳐서 날아오를 수 있는 자신감으로 채워 넣었음이 느껴졌다.
이제 남은 것은 의지를 들여 날아오를 것만 남아 있을 뿐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첫장엔 심리학? 인간관계? 등등에 대한 막연한 딱딱함과 어려움으로 반심반의 하며 펼쳤던 느낌이 책을 덮은 순간 지금은 가벼운 마음과 자신감을 채울 수 있었다는 기쁨과 설렘만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