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에 마음 주지마라 - 다 지난 후에 깨달은 한 가지
웨인 W. 다이어 지음, 정경옥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평점 :
<세상에 마음주지 마라> 특이한 재목으로 끌렸던 책이었다.
어?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책 두께도 얇고 들고 읽기 좋은 느낌을 첫인상으로 마주하며 읽기 시작했다.
서문
1장 - 어디에서 2장 - 욕망에서 3장 - 어디로 4장 - 의미로
|
이렇게 책 내용이 이루어져 있다. 내용소개를 하는 목차를 보면서도 의아했다.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서문을 꼼꼼히 읽으며 해소되길 바랬다.
이 책 《세상에 마음 주지 마라》는 영화 〈시프트(The Shift)〉와 더불어 의미와 목적이 없는 삶을 벗어나 의미와 목적으로 가득한 삶에 다가가는 여행에 동참하라고 손짓하는
초대장이다. - p.12-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한 영광스러운 여행에 몸담은 사람이라면 모두가 어떤 전환이나 변화를 거쳐야만 한다.
첫 번째 전환은 무형의 것에서 물질세계로 이동시킨다. 1장의 제목을 '어디에서(From)'로 정한 것은 그 때문이다. 그 다음 전환은 '시작의 장소'에서 '욕망'으로의 전환이다. 따라서 '욕망(Ambitition)'을 2장의 주제로 정햇다. - pp. 14~15 -
세 번째 장의 재목은 '어디로{To)' 이다. 우리가 마음의 어떤 장소에 도착하는 것을 나타낸다. 4장에서 소개하는 전환은 '의미(Meaning)'이다. 우리는 그릇된 자아를 버리고 근원으로 돌아가는 여행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방식에 따라 살게 된다. -p.16 -
|
서문에서 저자는 목차가 정해지기까지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추상적인 느낌이 강해서 제대로 모든 것을 올바르게 울림으로 만들어 받아들이기엔 조금의 무리가 있었음을 말하고 싶다. 하지만, 내용은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충실하며 세상을 살아나가라는 의미가 아닐까? 라고 막연히 생각을 했다. 책 내용을 올바로 이해하고 공감하기에 부족한 스스로의 능력이 안타까움이 되어 다가오기도 했다.
1장에서 저자는 나는 어디서 왔으며, 신성이란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런 내용을 제시하며 인간이 어디서 와서 어떤 모습으로 살기 시작했는지 설명하려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인간의 나쯤 감정들이 개입되면서 자꾸 사랑과 신을 모르는 쪽으로 돌려 세우고 마는 현실의 안타까움도 제시하고 있다. (p.43)
또한 '무' '일체성' '복종"의 개념을 들어서 주제를 뒷받침하기도 한다. 중간 중간 영화<The Shift>의 장면과 내용이 일치되는 사례를 글로 풀어내며 이해를 돕고자 하기도 했다.
우리의 진정한 근원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수 있다고 기록하며 마무리 하고 있다. (p.59)
2장에서는 잘못된 자아의 여섯 가지 거짓말을 제시하면서 우리 스스로 올바른 모습으로 만들어 가려는 노력에 저항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pp.69~99) 욕망을 채워가며 내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 지도록 성인기까지 훈련되어 진다고 말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영화의 장면을 예로 들어 풀어내고 있기도 했다.
3장에서는 우리의 근원. 이 세상에서 형태를 갖고 있는 진정한 자신과 우리의 끈을 우지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p.98) 라고 2장의 마지막 부분을 마무리 하면서 미리 알려 주어서
3장에서 어떤 내용이 다루어질 지도 알려주고 있다.
자아가 원하는 방향이 있다고 해도 과감하게 유턴을 해야 우리의 '근원'을 향해 돌아갈 수 있다고 쓰고 있다. (p.105)
이렇게 유턴을 준비하려고 하면 마음속에서 나타나는 신호들에 대해서도 서술한다. (pp.107~114) 하지만, 이런 과정을 가만 두고 지켜보려 하지 않는 돌발상황은 발생되기에 이렇게 방향을 바꿀 때 예상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pp.115~119) 3장 마지막에선 유턴의 7단계와 이렇게 전환했을 때 그 찰나의 특징들에 대해서도 저자의 관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pp.119~129) 우리의 인생과 우리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의 인생은 이렇게 자신을 버리고 인생의 오후와 저녁으로 돌아설 때 모든 거짓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고 마무리한다.
4장에선 이렇게 3장까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잘못된 모습을 수정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에겐 참된 모습만이 남아서 존재하게 된다고 말한다.
참된 의미 있는 인생을 위해 노력하라고 권하고 있고, 우리에게 참 모습으로 채워지면 생기는 덕목들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다.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 본연의 정직성, 너그러움, 봉사가 그것이라고 말한다.
이 덕목 중에 저자 또한 '봉사'를 끊임 없이 떠올린다고 쓰고 있다. (p.159) 읽는 독자인 나도 댓가를 바라지 않는 봉사에 참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얻은 것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올 한해 뭐든 나눌 수 있는 '나눔'을 많이 할 수 있었음 하고 새해 밝아오면서 생각해 봤다. 물론, 내가 하는 나눔이 참된 나눔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나눔 안엔 봉사하는 것도 포함된다 생각한다. 무엇이나 나누면서 댓가를 바라지 않는 마음이 가득한 봉사...~~ 깊게 생각하면서 올 한해 이루려고 노력을 담아 훈련을 해보고 싶다. 그것이 생각했던 것 보다 적어서 내세울 수 없는 아주 소소한 결과물로 남을지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과정동안 여러가지 최선을 다하리라 아로새겨 본다.
참 좋은 책이고, 저자 또한 자기계발 분야의 명강사라 할 수 있는 분인 것을 알고 읽었지만, 많은 부분 내용이 추상적이고 철학적이며 약간의 뭐랄까? 도덕경에 나오는 이론으로 남아버릴 거 같은 선입견의 테두리 안에 있던 내용들이 많아서 그 선입견을 깨어 버리고 올바로 공감할 수 없었긴 했지만, 그럼에도 막연한 울림을 정리해 보면, 삶을 살아가면서 내 모습을 잃지 말고, 주위 시선에 기대가치로 바라보는 그런 잣대에 맞추어지는 내가 아닌 올바른 내모습을 찾아야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반향이 내게 아로새겨짐을 느끼게 되었다.
언젠가 다시 펼쳐보면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참된 의미를 올바르게 100% 이상 공감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함에 채워보면서 아쉽지만 이번의 책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