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식품법 혁명 - 식품법 100년이 숨겨온 밥상 위의 비밀과 진실
송기호 지음 / 김영사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은 먹거리의 홍수라 할 만큼 문을 열고 나서면 먹을 곳도 많고, 먹을 것도 많아서 시간 장소와 상관없이 먹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이 많은 먹거리 속에서 우리에게 해는 없는 것일까?  TV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먹거리의 안전하지 못한 내용을 담은 소식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것 또한 비일비재하다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식품에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다.  더불어 여러 경로를 통해서 비전문적 지식이긴 하지만, 첨가물에 대해 많이 듣고 알게 되기도 했다.

제일 듣기 싫은 말이 마트나 다른 곳에 가면 첨가물 아예 없이 만들었단다.. ㅠㅠ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런 말을 들으면 아무 생각없이 순간 소비자들은 뭔가에 이끌리는 듯 무의식적으로 그 곳으로 향하고, 시식용 음식을 먹어 보며 정말 건강에 좋은 양... 자연스레 난 아주 좋은 물건을 골랐어

하는 흐뭇한 표정으로 장바구니에 담고 돌아서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기도 하다.

 첨가물에는 먹을 수 잇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는데 아예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것이 아니고, 첨가물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생각하기에 그런 유혹적 판매전략에도 나름 영향을 받지 않으려 하지만, 그런 것들을 다 배제하면 먹고 살 것이 없어지는 결론에 이르를까봐 소심해져서 묵인하면서 그중 제일 적당한 것을 고르려 노력한다.

 

왜 이렇게 살야야 하는 걸까?  음식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정녕 상술과 이익이 아닌 소비자들을 생각한다면.... 하는 의문을 가지고 지내기도 했다.

 

이 책을 이런 이유로 서슴없이 펼쳐서 읽게 된 것이다.

 

저자는 저자의 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과 그의 자녀들이 먹을 최상의 식품을 결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어느 한 쪽에서 바라본 일면이다.  소비자는 지갑에서 현금이나 카드를 꺼내 계산할 자유가 있을 뿐이다.  자신이 선택한 식품에 어떤 첨가물이 들어 있는지조차 제대로 알 수 없다. 』-p. 5 -

 

저자의 말 부분만 읽었음에도 책 내용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어질 것인지 가늠이 되고 알 수 있는 듯 했다.

 

계속 이어서 이야기 한다.

『이 책은 특정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결론을 제공하지 못한다.  이를테면 타르 색소 식품 또는 유전자조작 식품이 안전한가를 결론짓지 않는다.  대신 어린이들이 식품을 통해 더 이상 타르색소를 먹지 않도록 하겠다던 식품안전청의 입법 예고가 왜 2010년 10월 현재, 18개월 동안이나 아직도 마냥 입법 예고 상태인지를 묻는다.  그리고 유전자조작 식품이 안전하다고 결론을 내린 위원회가 과연 어떤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따진다.  해당 부분에서도 강조했지만, 이 책은 특정인이나 특정 식품을 감정적으로 비난할 목적이 없다.  개인이나 식품 또는 회사의 이름이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독자들은 그 자체를 주목하기보다는 그것을 통해 밝히려고 하는 식품체계 전체의 성격을 봐주기 바란다.  그리고 소농을 배제하는 식품 체게가 들어서는 데 일부 영양학자의 잘못이 컸다고 지적한 부분을 영양학적 지식 또는 영양학 전문가가 쓸모없다는 뜻으로 읽지 않았으면 좋곗다.』- pp.. 7~8-

 

전체 내용은 여섯개의 큰 주제 속에 각 주제에 맞는 소주제를 몇개씩 넣어 그에 따른 설명을 저자의 말에서 밝힌 의도대로 서술해 나가고 있다.  그 소주제에 해당하는 내용은 16개로 이루어져 있다.

 

책 마무리 부분에서는 책을 닫으며, 주, 판례 찾아보기, 용어 찾아보기, 부록 - 식품안전 기본법  / 식품 위생법을 다루며 마무리 하고 있다.

 

여러가지 주제들이 다 알아야 할 내용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4부 녹색식품 표시 - 9. 식품 알레르기, 10. 자두,  11.유기농,  12. 유전자조작표시 를 다룬 부분이 공감이 되었고,

다음에 이어지는 5부 사축의 안녕 - 13. 사료첨가제,  14. 흙과 갯벌  이 부분에도 많은 울림이 되어 기억으로 새겨졌다.

 

이 내용이 어찌 보면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주제를 담았다고 소홀히 하고 간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농민들이 생산되어지는 것들이 자연재해나 질병으로 인해 점점 재배되어지고, 출하되어 지는 것들이 줄어들고 있기도 하고, 우리나라 식량 자급자족률이 부족한 실정을 감안한다면

수입량은 늘어날 거 같고, 공장에서 색소나 맛을 내는 첨가물로 이루어지는 식품들이 많아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 인 듯 싶다.

 

게다가 현재 삶들이 바쁘게 돌아가고 게다가 빨리빨리에 익숙한 우리네 생활모습과 들어맞아 점점 더 우리 생활을 파고들어 건강을 잠식하게 되는 것 또한 자명한 일인듯 싶다.

아니 현재도 수많은 부분 잠식 당해서 건강을 위협 받는 신호로 아이들과 성인들에게 알레르기라는 신종 질병이 등장해서 괴롭히고 있지 않은가?

 

소비자가 아무리 힘이 없다 해도... 먹거리에 대한 올바른 생각과 분별력을 가지고 이럴 때 일수록 하나하나 꼼꼼히 따지며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감당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출하 과정에서 체게의 위험성으로 건강을 잠식하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그네들에게 우리와 자녀들의 건강을 담보로 잡힐 순 없지 않을까????

 

한번쯤 이런 의미로 일반인들도 읽어볼 만한 책인 듯 싶단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교 1등 영어일기 따라잡기
방지현 지음 / 리더북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물론 초등생을 위한 책인 걸 알고 보았다.

하지만, 기대를 많이 해서일까?

책을 펼치며 여기 저기 살펴보았을 때...

글쎄...하는 반신반의적 생각이 나로 사로잡았음이 느껴졌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말이다...

 

물론 장점도 많은 책이다.

아직도 언여를 다루는 교재들이 우리나라 글자로 음가를 표현하기 힘든 외국어 단어 발음 기호 아래 떡하니 한글로 기재되어 있는 책들의 출간을 무수히 봐왔다.

 

1> 영어 문장 아래 말도 안되는 발음법을 함께 적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선 맘에 들었다.  유치한 장점이라해도 이것을 간과해선 안될 듯 싶었기 때문에 다시 적어본 것이다.

외국어 자체는 듣고 말하고 읽고 쓰고 하는 것들을 자연스레 연습하고 반복하다가 몸에 배거니 입에 배서 나와야 하는 것임에도

굳이 한글로 표현을 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알수 없지만..그런 책들을 보면 참 많이 안타깝기도 했기 때문이다.

외국어를 올바로 받아들이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이어야지... 하는 생각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선 장점이 있는 책이다.

 

2> 머라말 다음에  ⅰ이 책의 구성과 활용법 ⅱ 이 책을 먼저 경험한 독자들의 한 마디 ⅲ 엄마, 아빠 이 책으로 이렇게 공부하게 해 주세요.

      라는 주제로 책에 대한 설명과 어찌 활용해야 하는지 자세히 다루어 놓은 점이다.

 

3> 마지막 셋째마당에 영어일기 표현사전을 따로 부록처럼 기록해 두었다. 

     이 부분을 장점으로 표현하고 싶은 이유는 그 표현들을 같은 주제별로 나누어 놓아서 나중에 주제에 맞는 팔요한 문장을 찾아서 활용하기 쉬둘 듯 보였기 때문이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머리말 다음에 여러가지 책 활용법에 대한 설명을 한다.

 준비마당 - 영어 읽기에 필요한 표현이나 문법을 다루고 완성한 후에 체크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준다.

 첫째마당 - 나를 중심으로 관련된 여러가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주제를 삼고 그 부분에 대한 표현법과 주의점을 기록했다. (주제는 10개로 나뉘어 있다.)

 둘째마당 - 기타 여러가지 상황들을 첫째마당과 같은 방법으로 기록하고 있다. (주제는  10개로 나뉘어 있다.)

 셋째마당 - 영어일기 표현사전 ( 27가지의 주제로 나누고 그에 맞는 영어 문장을 한, 두페이지에 한글 문장을 적고 그 옆에 영어 문장을 기록해서 활용도를 높이려는 듯 보였다.)

 

 



 첫째마당을 인용하면

    Hayoung's Diary   나는 누구일까

 

    8월 8일, 월요일, 비

 

     나는 10살이다.

     나는 초등학교 3학년이다.

     내 별명은 꼬맹이다.

     나는 누구일까?

     내 이름은 김하영이다.

 

                                                 - 이렇게 첫페이지에서 한글로 먼저 영어일기 내용을 제시하여 기록하고 있다.

 

    본문으로 들어가 보면

          - p. 30 -

      Step 01 하영이는 이렇게 썼어요.

 

      Monday, August 8, Rainy

       Who am I ?

 

                         ↗ years

       I am ten ①(year) old. 

 

                               ↗ third

       I am in the ②(three) grade of elementary school.

 

                                       ↗ is shorty.

         My nickname  ③(꼬맹이) .

 

                       ↗ am I

         Who ④(I am) ?

 

              ↗ My name is

       ⑤ (I am) kim Hayoung.

 

 

            - p. 31 -

          틀린 부분 바로 잡기

   

          앞 페이지에서 번호 붙인 대로 다시 그 번호에 맞는 문법을 제시하고 예문을 제시해서 왜 영어일기 쓴 것이 틀렸는지 바로 첨삭지도 식으로 표현하며 설명해 준다.

 

           - p. 32 -

             Step 02 하영이의 영어 일기를 다시 써 볼까요?

              나는 누구 일까?   Who (        )   (          ) ?  

               이렇게 앞 페이지 잘못된 부분에서 설명해 놓은 부분을 빈 공란으로 두고 다시 올바른 표현으로 수정해서 쓸 수 있도록 예문을 제시하고 있다.

               아래 부분엔 Help Me ! 라는 제목의 소 박스로 구분해서 중요 단어를 설명하고 뜻 풀이도 함께 적어 놓았다.

 

                - pp. 33~ 34 -

                 Step 03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

                  이렇게 매 일기 마다 마무리 하면서 일기 제목으로 제시되었던 문장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그 문장에 맞는 문법을 설명해 주고, 간단한 문제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 문제에 대한 답을 함께 기록하고 있다.

  

                   - p. 35 -

                   Step 04  영어 일기 나도 쓸 수 있어요.

 

                    앞에서 배운 문법과 단어를 이용해서 영어 일기를 쓸 수 있도록 해두었다.   빈 공간을 두고. 그 아래 책 본문의 한글 해석을 달아 두어서 영어 문장을 외워 쓸 수 있도록

                    해 두었다.   왼쪽 옆 공간에 Hint Box 를 두어서 단어가 생각 안날 만한 것들을 골라서 연관 단어까지 제시하고 있다.                               -

   

 

 

 장점이 많은 책이고, Writing 연습을 영어 일기를 통해 한다는 취지는 좋은 책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기대를 많이하고 보아서 였을까? ㅠㅠ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요즘 초등생만 해도 선행 위주의 영어 학습으로 인해 모든 학생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책 속의 본문에 나오는 예문의 난이도를 직면했을 때 쉽다 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을 듯 싶었기 때문이다.

 교재를 살펴보면 대체로 이런 수준으로 나오는데 학원에서 가르치려고 하는 내용들은 계속 난이도가 높아지는 느낌이 드니.. 뭐가 잘못된 모순일까? 하는 생각도 함께 하며 살펴보게 되었다.

 

  영어 일기 표현 사전....을 따로 구분해 놓아 활용하는 데 도움을 주려 하는 의도는 알겠는데, 그 문장의 난이도도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았고,  포함되어 있는 문장의 수도 많아 보이지 않아서

  필요한 경우에 원하는 만큼 찾아 보기엔 부족해 보였다.

 

   서점에 가서 우연히 보게된 장면이 떠오른다.  분명 유치부 부모님들이셨다.  영어 일기를 쓰게 한다고 초등 코너의 교재들(이 책과 비슷한 내용들이 담겨진 책)

   을 살펴 보셨다. 그럼에도 쉽다고 말하는 경우를 몇번 본 기억이 스치듯 떠오른다. 

  

    초등을 위한 교재들은 말 그대로 홍수처럼 범람하는 듯 쏟아져 나온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런 시대에 살면서  내 아이에 맞는 교재 선택이 온전히 부모의 몫인 듯 싶어서 씁쓸할 때 많이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어서 호기심에 설렘과 기대를 양념으로 살짝 얹어서 떨리는 맘으로 펼쳐 들었는데 

  전체적 느낌은 그렇게 많이 알차 보이지 않았던 책이라는 느낌과 뭔가 부족하고 아쉬운 느낌의 울림이  머리속에서 맴 돌 뿐인 채로 책을 덮고 말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27시간 - 전 세계를 감동시킨 아론 랠스톤의 위대한 생존 실화
아론 랠스톤 지음, 이순영 옮김 / 한언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화를 다룬 소설이기도 하고, 영화로도 상영되었던 원작 소설..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 때마다 어찌 이럴수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원래 스포츠도 좋아하고, 등산하는 것도 좋아하고, 산악자전거도 좋아했던 주인공..

친구들과 여행을 갔다가 혼자 일정을 잡고 자세히 알리지 않은 채로 친구들과 해어지고

혼자만의 길을 나선다.

 



사고다.  팔이 돌에 눌려 뺄 수도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고 말았다.  이럴수가? 어찌 이런일이 있을 수 있을까? 싶었다.

긴장과 초조함 그리고 어찌될까? 하는 맘을 함께 담아 주인공의 시간을 따라 함께 여행을 떠났다.

 

한시간, 두시간... 하루, 이틀...사흘이 지나고...

주인공은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고, 여러 상황을 생각하며 구조될 것인가? 죽게될 것인가? 한손은 끼인 채로 가지고 있던 식량을 조절하며 버텨나가길 시작했다.

 

주제가 바뀔 때마다 과거에 있었던 일과 현재 돌에 끼인 상황에서의 모습을 번갈아가며 표현하고 있었다.

 

머리속으로 상상을 한다.  자기의 행적을 따라 이상하게 생각하는 지인들이 언제 신고를 해서 구조가 될까? 가족들이 이상히 여기고 신고를 하게 된다면 언제 구조가 될까? 등등...

지인들에게 남길 비디오 촬영도 하기도 한다.

물이 떨어지기 전... 본인의 소변을 이용해서 연명을 해볼까도 생각하고, 정말 먹기도 한다. 하긴 정말 절박한 상황이면 무엇을 못할까?

계속 돌로 쪼아서 본인의 팔을 누르고 있는 돌을 어찌해보려 하지만, 역부족이기도 하다.

 

점점 식량과 물은 줄어들고... 구조의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결국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정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비디오에 마지막을 대비해서 본인의 지인들이 받아보게 될 것을 가정하고, 여러 상황을 촬영하며 기록하기도 한다.

 

중간에 본인의 팔을 자르려 하지만, 여러 상황이 맞지 않아 포기하다가 결국엔 팔을 자르려 시도하고, 성공하기에 이르른다.

 

이즈음 지인들은 스케줄에 맞게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알게 되고, 합의하에 가족에게 알리고, 행방을 추척해서 신고하게 된다.

 

팔을 자르고 내려온 주인공은 걷기 시작하다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찾아 나선 구조대에게 발견된다.

와~ 하는 함성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대단한 생명의 연장과 기적적인 구조의 모습이 영상화 되어서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가족들을 만나고,  재활훈련을 하면서 지내고, 자신의 팔을 화장해서 자신이 끼었던 그 장소에 가서 뿌리고, 기록을 남기기도 한다.

 

의수를 이용해서 다시 도전한다.  대단한 젊음이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그런 느낌이었다.

 

127시간은 6일 정도 되는 시간이다.  이 시간동안 살아 있었던 것도 대단하고, 그 위기의 순간에 알고 있는 지식을 이용해서 빠져나가려 여러 방법도 시도하고...

와... 원래 준비성도 대단했고, 경험이 많았으니 이럴 수 있었겠지?

 

기적이라는 말밖엔... 신의 축복이랄까? 다시 사는 제 2의 인생을 누리는 기분이 어떨까?  물론 팔이 없어서 불편하겠지만, 마지막 부분 보니 그다지 힘들어 하지 않고, 씩씩하게 삶을 영위하며

살아가는 듯 했다.

긍정의 에너지와 적극성 그리고 젊음이 이뤄낸 결과일까?  도전정신? 준비정신?  모든 것이 합해져서 적절한 순간에 딱 맞게 구조되고....

 

누구다 당할 수 있는 위험...

아무리 준비를 한다 해도 피할 수 없는 사고와 사건들이 비일비재하는 요즘...

간과해선 안될 내용의 소설을 만난 듯 했다.  

또한 지금 살아가고 있음이 행복함이고, 두말 할 나위 없이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다시 새길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셰익스피어 사랑학 - 셰익스피어, 사랑을 그리다
오다시마 유시 지음, 유가영 옮김 / 말글빛냄 / 201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셰익스피어 작품속에 드러난 사랑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음 어떤 사람들은 왜 이리 별점수가 높은지? 의아해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책을 찾아 읽는 독자라면 셰익스피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라는 전제 하에 평가를 해봤다.

 

셰익스피어 작품활동을 한 시기별 작품속에 드러난 사랑의 표현법에 대해 서술해 나갔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작품들 속의 주인공들의 사랑과 심리변화를 책 내용을 인용해 가면서 풀어 나가기도 했고,

그다지 익숙하지 않지만, 그 기간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들이기에 선택해서 같은 방법으로 묘사해 가기도 했다.

 

앞뒤 작품 속의 연관성과 연속성 상의 선에 놓고 보고 비교하기 위해 나름의 독특한 방법으로 내용을 채워 갔다는 것도 알수 있었다.

 

역시 세익스피어 의 주위엔 여성이 많았나 보다.

이 책의 초반부에선 가족과 자매가 포함된 가까운 사람들, 여성에게 영향을 받은 점을 묘사하기도 했다.

어머니와 남매들...인 여동생들에 대한 설명이 그것이다. 1장에서 셰익스피어의 실제 삶 속 여성상에 저자는 그것들을 표현하고 있다.

 

2장에서는 질주하는 청춘의 사랑이란 제목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에 묻어난 사랑의 형태를 표현했다.

3장에서는 꿈이 결실을 맺은 사랑이란 제목으로<헛소동> <뜻대로 하세요><십이야>속에 묻어난 셰익스피어의 사랑느낌을 말해 주고 있다.

4장에서는 흔들리고 방황하는 사랑이라는 제목으로<햄릿><오셀로><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에 나타난 사랑의 모습속을 엿보기도 했다.

마무리 하는 5장에선 사랑의 대사 - 작품속에 묻어난 유명한 대사들 중에 10개를 선택해서 그 대사에 스며있는 셰익스피어의 사랑이야기를 꽃피우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 뒷부분 부록처럼 나누어 놓은 부분에 셰익스피어의 작품 연보와 작품소개도 덧붙였다.

 


 프롤로그 엿보기 -pp. 6~8 -

 극작가로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이력은 보통 4기로 나눌 수 있다. 

제 1기(1590~2594, 26~30세)는 로마극의 영향을 받은 선배 극작가들의 작풍을 별 생각 없이 모방했던 시대이다.

<리처드3세> (제 1막 제 2장)이나, <말괄량이 길들이기> 장면(제 2막 제1장)등. 

제2기(1595~1600, 31~36세)는 셰익스피어가 유럽 연극 사상 최초로 사랑을 주제로 한 연극을 쓰기 시작한 시대이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한여름 밤의 꿈>등.

2기 후반에는 <뜻대로 하세요><십이야>를 완성했다.

제 3기(1601~1606, 37~44세)는 4대 비극<햄릿><오셀로><리어왕><맥베스>의 시대이다.  연애관을 포함한 그의 인간관이 더욱 심화된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제 4기(1608~1611, 44~47세)는 중세 로맨스풍의 분위기로 가득 차 있어 로맨스극으로 불리는 작품들인데, 대표작4인<겨울이야기><템페스트>에 젊은이들의 사랑이 그려져 있다.

  이 책에서는 2기와 3기의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이 책은 소설도 에세이도 아닌 듯 싶다. 굳이 표현하자면 에세이 쪽에 더 가깝다 할 수 있을 듯 싶다.

일반인이 읽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어, 책 읽기를 꺼려하게 될 수 있겠다.

만약, 이 책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부분들이 셰익스피어의 전반 작품활동 전체 시기를 놓고 시작헀다면

이 책이 어렵게 다가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프롤로그에서 엿본 거처럼 부분적으로 다루었기에 난이도는 높지 않은 듯 싶었고, 책 두께나 활자, 지면 속에 나타난 여백등등 여러가지를 살펴볼 때 선입견에 무너져 읽지 않아도 될 듯 싶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셰익스피어의 사랑이야기를 읽으며 문학 소녀를 꿈꾸었던 그 시대로 돌아가서 흠뻑 빠져들며 셰익스피어 작품을 꺼내 들고 싶은 욕구가 일 듯 싶었다.

 

어찌보면 일반인에겐 딱딱할 수 있겠고, 전공자들에겐 쉬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교양 쌓기로 

아니면, 고전을 읽는 독자, 특히 셰익스피어를 사랑하는 이들에겐 쉬어가는 점을 찍을 수 있는 책읽기 시간을 만들 수 있겠다 싶었던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를 사랑한다는 건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님의 열혈 팬이라면 포스팅 하는 것을 보고, 아니 서두의 별점수를 보고 놀라며 속상해 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전제하에 시작해야 겠단 생각을 해본다.

보통님 책 출간 소식을 들을 때마다 그닥 끌림이 없어서 눈도장 찍고 넘기기를 수차례...

끌림도 없었고, 서점에서 살펴보면 왠지 어려울 거 같고, 맞지 않을 듯 싶었고, 공감을 크게 할 수 없을 듯 한 느낌이 울림이 되서 생각주머니 안을 꽉 채웠었기에

그 선입견을 깰 엄두조차 나지 않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 출간 소식엔 그 선입견을 깰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내 안에 봄날 한껏 물 머금고 피어 오르는 연둣빛의 싹들처럼 내 안에 자리하기 시작하고 있음이 느껴졌기에

득템하고 읽기 시작했다.

아뿔싸~내 스스로 안에 자리잡고 있었던 선입견을 깨버리려는 희망도 잠시

역시

ㅠㅠ

어려움이 느껴졌고, 헷갈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올 한해 완독하는 책들만 만들자는 스스로의 의지를 힘입어 완독은 끝냈다.

 

이 책의 구성을 인용해 보려 한다.



 서장, 어린시절, 초기의 데이트, 가계도, 부엌전기, 기억, 사적인 것,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본 세상, 남자와 여자, 심리, 결말을 찾아서, 후기

 

이런 형식으로 내용을 풀어나간다.  솔직히는 옮기고 나서~ 즉 옮긴이의 평을 읽고 나서야 그런가? 싶었다.

 

전기형식으로 풀어나간다 해서 아~ 어떤 사람의 일대기를 그렸나? 아니면 자전적 소설? 자전적 에세이?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읽어내려갔다.

표지에 있는 <Kiss & Tell : 유명인과 맺었던 밀월 관계를 언론 인터뷰나 출판을 통해 대중에게 폭로하는 행위> 라는 의미를 해설해 놓은 책 내면의 뜻을 보고 읽기 시작했음에도 공감을 할 수 없었던 나란 독자에게 서서히 화도 스물스물 기어오르고 있었다.  그 이유는 내용의 주인공들이 그닥 유명인은 아닌 듯 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전기 형식이긴 하지만, 에세이라 하지만, 음~ 스스로 느꼈을 때는 뭐랄까? 저자가 주인공들의 내면을 다 알고 표현하는 신적인 존재로 그들의 내면을 표현한다고 알고 있는 '전지적 관찰자 시점'의 서술 방법을 사용한 건가? 이런 생각도 해봤다.  또한, 언제나 늘 그렇듯 책을 읽으면 그 분야가 무엇이든 줄거리에 연연해서 읽게 되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을 듯 싶다.

하지만, 이 책은 줄거리를 찾아 읽다가는 끊어지는 내용들로 인해 더 헷갈리고 흐름을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하겠다.

중간 중간에 작가 스스로 전기를 써나가면서 전기 형식에 대한 Tip을 적고 있다 해야 하나? 단순한 내용이 아니라, 삶의 본질이나 철학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듯한 내용과 어체로 인용을 수시로 하기 때문에라도 줄거리 위주의 책읽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절대 공감을 하기 수월치는 않다 할 수 있다.

 



 - 옮기고 나서 - pp. 332~333 -

(앞부분 생략) 실제로 이 책에서 알랭 드 보통의 페르소나인 '나'는 애인에게 차이면서 "공감할 줄 모른다" , "자기밖에 모른다"는 비난을 받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길에 나선다.  물론 그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이해를 하고, 이해를 해야 공감한다는 전제를 갖고 사는 사람이다.  따라서 그는 우선 사람을 알고자 하는데, 그가 나 아닌 타인을 알기 위해 택하는 방식은 타인의 삶을 총체적으로 이해한다고 여겨지는 전기를 쓰는 것이다.  물론 그는 다름 아닌 알랭 드 보통의 페르소나이기 때문에 타인의 전기를 써나가는 동시에, 기존의 전기적 관습을 회의하고 뒤집는다.  전기의 주인공을 택하는 방식 자체가 그렇다.  기존의 전기가 보통 사람과 다른 특별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선택했다면, 그는 특별할 것이 없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선택한다.  다만, 그 특별할 것이 없는 사람이 그가 새로 만나게 된 여자라는 점이 약간 특별할 뿐이다.  결국 이렇게 해서 사람을 '아는' 문제와  '사랑하는' 문제가 하나로 맞물리게 된다.  전기를 써나가는 그의 작업은 이 문제를 파헤치는 모험이 되는 것이다.  이런 복잡한 모험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의 형식 또한 전기(또는 反전기)이자, 전기와 친족 관계라ㅓ 할 수 있는 소설이자, 사람을 알고 사랑한다는 문제에 관한 깊은 사유를 담은 에세이가 된 것이다.

 
이렇게 갑자기 뜬금없이 옮긴이의 후기를 인용하는 이유는 분명 보통의 열혈 팬이신 독자분들도 있으실 것이고, 독자로서 나와 다른 성향의 분들이 이 분책을 읽기를 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란 독자는 분명 좋은 내용의 책인 것을 알겠는데, 어찌 표현할지 머리를 쥐어짜도 표현할 방법과 언어를 찾지 못하겠기에 인용된 내용을 보면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고, 또한 그 책 읽고 난 여운과 울림은 언제나 그렇듯 읽는 독자에게 남기기 위한 나란 독자 스스로의 합리화라고 하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통님의 책을 읽은 자체는 후회하지 않는다.  왜냐면 무조건 읽지 않고, 논하는 것보다 한권이라도 읽고 나서 나름의 느낌을 이야기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했고, 서두에서 언급한 대로 예전엔 독서에 관심이 없었던 나란 독자가 이제 독서 초보자라는 발걸음을 떼었기에 회자되고 있는 보통님의 책 한권은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차에 스스로 보통님 책을 읽어도 되겠다는 맘 가짐과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득템하고 책 읽기를 했던 것 자체로 들인 노력과 시간에 대한 만족을 가질 수 있었다고 확언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