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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시간 - 전 세계를 감동시킨 아론 랠스톤의 위대한 생존 실화
아론 랠스톤 지음, 이순영 옮김 / 한언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와
실화를 다룬 소설이기도 하고, 영화로도 상영되었던 원작 소설..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 때마다 어찌 이럴수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원래 스포츠도 좋아하고, 등산하는 것도 좋아하고, 산악자전거도 좋아했던 주인공..
친구들과 여행을 갔다가 혼자 일정을 잡고 자세히 알리지 않은 채로 친구들과 해어지고
혼자만의 길을 나선다.
헉
사고다. 팔이 돌에 눌려 뺄 수도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고 말았다. 이럴수가? 어찌 이런일이 있을 수 있을까? 싶었다.
긴장과 초조함 그리고 어찌될까? 하는 맘을 함께 담아 주인공의 시간을 따라 함께 여행을 떠났다.
한시간, 두시간... 하루, 이틀...사흘이 지나고...
주인공은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되고, 여러 상황을 생각하며 구조될 것인가? 죽게될 것인가? 한손은 끼인 채로 가지고 있던 식량을 조절하며 버텨나가길 시작했다.
주제가 바뀔 때마다 과거에 있었던 일과 현재 돌에 끼인 상황에서의 모습을 번갈아가며 표현하고 있었다.
머리속으로 상상을 한다. 자기의 행적을 따라 이상하게 생각하는 지인들이 언제 신고를 해서 구조가 될까? 가족들이 이상히 여기고 신고를 하게 된다면 언제 구조가 될까? 등등...
지인들에게 남길 비디오 촬영도 하기도 한다.
물이 떨어지기 전... 본인의 소변을 이용해서 연명을 해볼까도 생각하고, 정말 먹기도 한다. 하긴 정말 절박한 상황이면 무엇을 못할까?
계속 돌로 쪼아서 본인의 팔을 누르고 있는 돌을 어찌해보려 하지만, 역부족이기도 하다.
점점 식량과 물은 줄어들고... 구조의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결국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정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비디오에 마지막을 대비해서 본인의 지인들이 받아보게 될 것을 가정하고, 여러 상황을 촬영하며 기록하기도 한다.
중간에 본인의 팔을 자르려 하지만, 여러 상황이 맞지 않아 포기하다가 결국엔 팔을 자르려 시도하고, 성공하기에 이르른다.
이즈음 지인들은 스케줄에 맞게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알게 되고, 합의하에 가족에게 알리고, 행방을 추척해서 신고하게 된다.
팔을 자르고 내려온 주인공은 걷기 시작하다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찾아 나선 구조대에게 발견된다.
와~ 하는 함성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대단한 생명의 연장과 기적적인 구조의 모습이 영상화 되어서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가족들을 만나고, 재활훈련을 하면서 지내고, 자신의 팔을 화장해서 자신이 끼었던 그 장소에 가서 뿌리고, 기록을 남기기도 한다.
의수를 이용해서 다시 도전한다. 대단한 젊음이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그런 느낌이었다.
127시간은 6일 정도 되는 시간이다. 이 시간동안 살아 있었던 것도 대단하고, 그 위기의 순간에 알고 있는 지식을 이용해서 빠져나가려 여러 방법도 시도하고...
와... 원래 준비성도 대단했고, 경험이 많았으니 이럴 수 있었겠지?
기적이라는 말밖엔... 신의 축복이랄까? 다시 사는 제 2의 인생을 누리는 기분이 어떨까? 물론 팔이 없어서 불편하겠지만, 마지막 부분 보니 그다지 힘들어 하지 않고, 씩씩하게 삶을 영위하며
살아가는 듯 했다.
긍정의 에너지와 적극성 그리고 젊음이 이뤄낸 결과일까? 도전정신? 준비정신? 모든 것이 합해져서 적절한 순간에 딱 맞게 구조되고....
누구다 당할 수 있는 위험...
아무리 준비를 한다 해도 피할 수 없는 사고와 사건들이 비일비재하는 요즘...
간과해선 안될 내용의 소설을 만난 듯 했다.
또한 지금 살아가고 있음이 행복함이고, 두말 할 나위 없이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다시 새길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