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의 왕국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창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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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의 제공을 받은 도서로 작성되었습니다.

 

여자아이들의 신체변화에 대해 기록한 책이라고 하여 보게 되었지만, 동화와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짧은 내용인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얇고 짧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조금은 당황스러웠기도 했다.

 

하지만, 그 내용속에는 유치해 보일정도로 간단명료 단순하여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할 수도 있을 수 있어 보였다. 그럼에도 오히려 짧기에 읽어보고 신체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거리를 제공할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기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보였다.

 

<여자아이의 왕국>  이 책에서는 아이의 신체 변화에 대한 모습을 은유적이며 서정적으로 저자의 일러스트가 차분하고 요듬 동화책같지 않게 차분한 분위기의 파스텔 느낌도 살짝 엿보이는 첫 인상으로 나를 반겨 주었다.

 

여자아이의 왕국을 덮고 나서 생각해 보았다.

사실 생명을 잉태할 수 있도록 몸이 자연스레 변화하고 그 생명을 어른이 되어 생활과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는 나이에 만날 수 있는 기다림과 설렘을 담아서 현숙한 여인으로 성장하고 자랄 수 있는 것은 특권이며 축복인 것이 맞는 듯 싶다.

하지만, 예전부터 특히나 우리나라의 저변에 깔려 있는 사상들은 남아선호에 치중이 되어 있어서 특히나 맏이가 아들이 아니면 곤혹스러움을 당하는 며느리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생명을 남자와 여자가 합법한 절차에 의해 합해져서 잉태하는 것은 맞지만, 짧은 기간이 아닌 수개월동안 품고 교류하며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여자의 아름다움을 가진 신체가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아들만 바랐으니 어찌 보면 모순일지 모르겠다. 

또하나 성에 대한 생각들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을 금기시해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교육 조차 확실하게 되어지지 않는 상황들이 오래 지속되어서 여러가지 문제들 또한 드러나는 현실이 되기도 했던 듯 싶다.

 

최근에는 쏟아지는 정보들과 생각의 전환으로 인해서 조금은 공개적으로 성교육도 되고 관련 도서들도 출간되어서 자연스레 접할 기회가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의 성에 대한 호기심이 충동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고,

묻지마 범죄의 희생양으로 폭력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여 자신의 몸을 가다듬고 기다림 속에 생명을 만나는 기쁨과 축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현실 속에 종종 존재하는 것 같다.

 

성교육과 결훈등을 다루는 책들이 출간된다 하더라도 자극적인 소재와 색감으로 인해서 어찌 접근을 해주어야 할지 막막하고 답답하고 당황스럽고, 곤혹스러울 경우도 생기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물론 적극적인 표현보다 은유와 추상적이어 보이는 느낌을 자아내고 있을 수 있다. 

서정적이고 차분해 질 수 있는 그림을 담은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을 자극시키지 않고, 차분히 성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몸을 보호하고 준비하고 소중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끄집어 내는 첫 시작의 단추역할을 하게 되면 오히려

아이들 정서에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부모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하는 것도 어찌 보면 약간 직선적이지 않기에 더 자연스레 대화를 끌어낼 수 있어 보였기도 했다.

 

그 후에 다른 책들로 조금 더 깊이 있는 주제를 접할 수 있게 하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다면 더 효과적이고 자연스러운 접근을 시도할 수 있어 보였다.

 

얼마전 라디오에서 연세 많으신 동화 작가님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유럽의 아이들 대상의 책들은 구입자가 아이들 스스로이기 때문에 책 내용도 아이들이 원하는 눈높이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 알듯이 책을 구매하는 독자가 부모님이기에 시선을 그 눈높이에 맞춰서 마냥 교육적인 내용을 담아내는 것 같다.그러니, 이런 내용들을 아이들에게 읽으라 하면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이야기 하는 현실이 되고 만다. 』라고 이야기 하시며 안타까워 하시고, 아쉬워 하시는 것을 말이다.

덧붙이는 말씀에서

『유럽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책이 출간되어지기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토론하며 저절로 장의성과 상상력이 생기게 될 확률이 높은데, 우리 현실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주제로 담은 책들을 따로 출간하고 있으니까요. 』

 

이 책 또한 잘은 모르겠으나 담긴 저자의 의도를 보면 아이들 눈높이에서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적어도 우리나라 부모님들 입장에서 보면 이게 뭐야? 어떻게 이야기 해주라는 거지? 책 아깝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바라볼 여지가 있어 보였다.

그럼에도 시선을 바꾸어서 바라보고 책을 가지고 아이들과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어려운 주제를 감성적이고 서정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게 접근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보이는 것은 분명한 듯 싶다.

 

책을 덮으며 드는 생각이 있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나라, 또한 동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새상 모든 아이들 특히나 여자 아이들이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귀한 기쁨과 축복을 맘껏 누리며 남아선호 사상에 눌리지 않고, 헛된 범죄 대상에 이용당해 아까운 생명을 잃는 것이 아니라

여자 아이의 왕국에 입성해서 주인의 역할을 잘 감당하며 귀한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기다림속에 현숙한 여인으로 대접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시간들이 도래해서 여인들이 행복한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게 되었으면 하고

간절함과 함께 맘 깊이 아로새기며 소원으로 담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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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해야 치유된다 - 중독 심리치유 에세이
선안남 지음 / 신원문화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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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심리학 관련 책이라는 것과 제목에 씌어 있는 글귀  『중독 심리치유 에세이』라는 것만으로도 개인적인 관심분야의 책이었기에 동기유발은 충분히 되었고, 책을 거침없이 펼쳐들었다.
 
『중독? 나를 사랑해야 치유된다? 』
중독이라 하면 알콜중독, 컴퓨터중독, 쇼핑중독..등을 쉽게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그런데 그 치료법이 나를 사랑해야 치유된다는 의미를 제목에 담으려 한 것일까?
제목을 보고도 대충 내용을 알 수 있을 듯 했지만, 그럼에도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어떻게 끌어내서 이야기 하고 있는지 궁금증은 더 증폭되었고, 호기심 또한 유발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우선 저자의 프롤로그 중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인용해 보고 싶었다. 
 「중독의 문제는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물망을 촘촘하게 던져 우리의 일상을 살펴본다고 한다면 우리가 무심코 반복하는 무수히 많은 행동과 언어 속에 중독이 녹아 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는 때론 무언가에 과도하게 빠져버리고 통제감을 잃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통해 중독이 얼마나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 그리고 중독이 얼마나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는지를 다양한 중독의 모습을 포착하여 나열하고 싶었다. - pp.9~10(프롤로그) -」 
 
한부분 더 인용해 보려 한다. 「마음이 허한 순간,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중독물이나 중독 행위가 아닌 사랑과 사람, 그리고 마음을 채워주는 관계이다. (중략) 그렇다면 부디 이 책과 함께 스스로를 돌아보고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하고, 마음의 여윻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p.11(프롤로그) - 」
 
목차도 살짝 엿보기를 해봤다.  저자는 크게 중독의 종류를 Part 1 관계중독(=5개의 소주제로 구성됨), Part 2  물질중독(= 4개의 소주제로 구성됨), Part 3 행위중독(= 4개의 소주제로 구성됨), 에서 다루고 있고,  Part 4 에서는 중독, 삶에 대한 동상 반응( - 중독이 불러오는 예기치 못한 결과적 모습들 : = 6개의 소주제로 구성됨) 을 다루고 있으며, 미자믹 , Part 5에서는 치유, 내 삶의 주인은 나(- 즉 치유과정을 담고 있는 듯 했다. ) 라는 주제로 (= 5개의 소주제로 구성됨)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 있다.
 
물론, 심리학을 풀어내는 책들을 보면 이론에 충실해야 그 의미를 알게 되지만, 이론만 다루게 되면 지루하고 딱딱한 느낌으로 단지 학문적 의미만 부여할 수 있는 약점을 드러낼 수 있는 맹점이 있기에 사례를 들어 책을 읽는 독자로 부터 개인의 상황을 빗대어 본인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게 하고 생활의 적용을 할 수 있게 돕는 것들을 종종 보아왔다. 
물론, 저자의 이번 책에서도 사례를 포함하고 있다.  책을 펼치면서 어떤 사례를 담아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궁금한 부분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 저자의 프롤로그에 담긴 문장을 보고 어떤 사례를 포함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 = 「나는 그 이야기를 보다 쉽게 전하기 위해 중독에 대해 말해주고 있는 영화 몇 편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한다. -p. 10(프롤로그) -
이번 책에서는 특이할 수 있겠지만,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중독적 모습을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주제마다 부합시켜서 책을 읽는 독자로부터 이해를 도와 책 읽기에 빠져들 수 있도록 장치를 해둔 것이었다.
 
책에서 이야기되는 중독에 포함되어 분류되는 모습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더 세분화 되어 있었다.  쉽게 알고 있는 중독의 모습이 아닌 새롭게 느껴지는 중독의 사례나 이론들이 많아서 새로운 지식을 숩득할 수 있는 즐거움을 얻는 행복을 누릴 수 있었다. ( = Part 1 과 Part 3에 포함되어진 중독에 대한 모습들은 조금 평범하게 일반인들도 이미 알고 있는 것들에 속한다고 보여졌지만,  Part 2 와 Part 4에 담고 있는 이야기들은 조금 생소해 보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개인적인 시각에 근거로 했을 때 이야기다.)
 
이렇게 영화속 인물들의 병적인 모습 중독적인 예를 들면서 이야기 하는 중간에 GOOD ADVICE 라는 제목을 붙이고, 중독에 대한 기초 상식이랄까 앞부분에 제시된 이야기들중 중요 요점이나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만큼 강조하고 싶은 것들을 따로 두어 페이지 정도를 할애해서 담아내는 형식도 돋보였다.
 
어찌보면 영화속 이야기라 더 절절하고 처절함을 담고 있어서 심리적 기재를 적용시키면 공감을 많이 할 수 있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왜냐면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보면서 내 이야기와 비슷함에도 치부일 수 있는 약점을 드러내지 않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조용히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부담 없음을 제공받으며 책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이 책 속의 강점은 오히려 약점으로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을 더 무기력하게 하고 단순한 심리학에 불과하다고 치부해 버릴 수 있게 만들기에 충분해 보이기도 했다.  사실 영화를 다 본 사람들이고,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것들임에 분명하지만, 오히려 영화속 이야기여서 그 영화를 보지 않았거나 혹은 영화라는 매체적 특징으로 인해 공감을 이끌어 내기에 사실감 부족으로 다가올 수 있을 듯 싶었고, 또한 흔하게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 개연성 부족으로 독자에게 다가갈 수 없어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책의 끝페이지와의 만남을 하고 나니 제목에 대한 해답을 얻은 듯 싶었다.  언제나 그렇듯 가장 가까운 관계인 가족도 개인의 어려움과 힘든 감정들을 치유해 줄 수 없고, 대신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스스로 감정 조절을 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중독에 빠지게 되는 현상으로 부터 차단을 하려는 노력 또한 스스로 하면서 우후죽순 늘어나는 중독적 요소들 속에서 죄충우돌하지 않고 버티고 견디며 이겨 내려면 스스로의 힘이 있어야 할 듯 싶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힘을 강하게 하고, 개인 안에 넘치도록 채우려먼 스스로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지 않으면 자신감도 없을 뿐 아니라, 소심해지고, 타인의 눈치만 보게 되고,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으니 그 허한 마음들을 채울 것들에 의지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바로 중독에 빠져들 수 있는 오류를 범할 수 있는 개연성을 각자 다분히 가지고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나를 사랑해야 치유된다고 하는 제목에 담긴 저자의 생각을 미루어 추측해 보면, 자만감이 아닌 이기심이 아닌 스스로 사랑하고 높일 줄 아는 올바른 자존감을 개인 안에 채우고 있을 때 그 어떤 중독의 그림자로 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실천 법으로 제시한
일상의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여섯가지 전략(-pp. 285~291 -)
 을 인용하는 것으로 맺음을 갈음하고자 한다.
 
 
첫 번째, 중독물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물을 찾아라
두 번째, 서서히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다.
세 번째, 숨기지 말고 솔직하게 표현하라.
네 번째,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도 스스로를 원망하지 마라.
다섯 번째, 중독 뒤에 숨지 말고 현실적 과제를 직면할 용기를 키운다.
여섯 번째, 갈망을 느낄 때마다 간단한 체조와 운동을 한다.
 
 
 
어려울 듯 보였지만, 막상 살펴보니 쉽게 풀어져 있는 책 내용으로 인해서 개인적으로는
현재 시간을 더할 수록 모순적일 만큼 중독에 빠지게 되는 모습들이 늘어나는데 외모를 거울에 비추어 살펴 보듯 책 내용에 마음을 투영시켜 접목시켜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들보다 더 광범위한 중독의 모습들이 있음을 새삼 알게 되었다.
이 책의 필요성과 중요성 또한 더불어 느낄 수 있었다. 
혹시 가까이 있는 누군가가 너무나도 당연해서 알고 있지 못하는 중독적 모습을 마치 올바른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은데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그 순간도 허비하며 안타까운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었다.  미리 준비로 무장하기 위해선 관련된 정보에 대한 자료를 찾고 준비해야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 간단한 대처법을 알 수 있을 듯 싶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즈음의 생활 모습을 비추어 볼때 한번쯤 읽어볼 만한 내용을 담은 책인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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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배우 김호진의 오픈 키친
김호진 지음 / 비타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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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TV 탈렌트였다.  어느날 요리 관련 프로에 나오기도 하고, 요리전문가들과 직접 도우며 오리하는 프로그램도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알게 된 사실~ 모든 요리 부문의 자격증을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자격증 따기 어렵다는 복어까지 말이다.

 

완전히 놀랬다. 부럽기도 했다.  음식이야 생활을 위해서 하게 되는 것이지만, 요리라는 전문분야를 내세울 정도이고, 자격증까지 다 가지고 있다니 당연히 입을 벌리고 바라보게 되었고, 한동안 머리에서 맴도는 사람의 한명이었다.

 

  TV라는 매체의 특성이 그러하듯 분명 저자도 나이는 들어가게 마련, 젊은이들이 주가 되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에서 저자의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어? 그러던 중 책 그것도 요리책을 발간하였다는 자체로 책을 보기 충분한 호기심이 지배함을 느끼게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 없었다.

 

책을 보면서 저자가 방송에 나오지 않으면서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요리 실습실? 을 만들고, 음식점까지 경영하게 되었다한다. 

 

또한 이 책을 보면서 연예인이니까? 다 그렇겠지? 하는 약간의 선입견과 편견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곘다는 생각은 모두 다 배제하긴 힘들었다.  그럼에도 이 책의 매력에 빠질 수 있었음은 다른 유명인들이 그저 자신의 삶을 담아내며 책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헷갈리게 하고 책을 덮고 나서도 이게 뭐야? 라는 책 괜히 읽었나? 시간 아깝네? 라는 울림을 남기고, 헛헛함으로 채우는 독자로 부지불식간에 만들어 버리는 그것들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요리 사진들은 다른 요리책에서도 그러하듯 지면을 크게 차지하여 책을 보는 자체에 아깝고 낭비라는 생각을 들게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식욕을 돋우게 하는 요리의 본연의 임무를 다하려면 확대 시키고 세밀화된 사진이 실려야 할 듯 싶었기에 넘길 수 있었다.

 

이것저것 요리 자체에 대한 기초 상식도 담고 있었고,  저자의 요리 모습도 삽화식으로 첨부되기도 해서,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요리를 쉽게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모든 재료를 다 준비해야 하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몇개의 요리는 한번 해볼까?  그가 하는 음식점이 어디에 있을까? 가서 볼까? 음식을 맛보고 싶다.. 이런 생각을 담게 되었다.

물론, 그가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요리를 잘하는 그의 솜씨를 느끼고 싶었고, 그의 맛을 미각이 아닌 온몸으로 머리로 공감을 하고 싶은 이유가 더 크게 떨림으로 자극 시켰기 때문이었다.

 

요리책은 정말 사서 봐도 끝도 없고, 광범위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연예인이지만, 일반인으로서의 요리 속에 담아낸 예술적 감각을 묶어 출간한 자체가 한없이 부럽고, 감탄을 자아내게 했고, 멈출 수 없게 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이즈음... 한번 해보라고 눈길을 주는 책 속의 요리를 준비하며 높은 하늘을 만끽하며 미각과 온 몸의 감각을 자극하며 맘껏 즐기고 싶어지는 욕구가 스물 피어오름을~~~ 떨쳐 낼 수 없음이 책을 덮지 못하게 하는 듯 하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되는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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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다 재미있는 가족 캠핑놀이 66 - 자연 속에서 놀면서 공부하는 캠핑놀이 완벽가이드
데즈카 가즈히로 지음, 김수연 옮김 / 터닝포인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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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젠가부터 여행도 낭만과 느리게를 찾기 위해 하는 것으로 분위기가 모아지기 시작한 듯 하다.  더불어 비싼 숙소를 선택하기 보다, 조금 불편해도 자연 재해의 위험이 있어도 캠핑을 선호하며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듯한 모습도 증가추세인 듯 하다.

 

물론, 아이들 없이 여행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아이들과 함께 특히나 여름의 더위를 피해 휴가를 보내는 가족들도 제외하지 못할 것이다.  막상 텐트나 숙소를 정해 여행을 하게 되면, 그냥 맛있는 집 찾아서 먹거나 밋밋하게 숙소에서 TV를 보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서 굳이 먼 곳까지 여행을 가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며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낼 수 있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나마 40대 이후 기성세대들은 단독주택에 살고, 문열고 나가면 골목길에 늘어서서 아이들과 씨름하며 별것 아닌 놀이에도 깔깔 낄낄거리기도 하고, 때로는 화도 내고, 싸우기도 하고 이렇게 어울려 지내며 놀았지 않았나 싶다.

 

책 속에는 그때 그시절 놀이들을 만나 볼 수 있기도 했다.  조금 더 첨언하면 자연속에서 자연을 벗삼아 할 수 있는 놀이가 소개되어 있었다.  책을 펼치니 이즈음 출간되는 책들과 달리 무채색으로 보이는 활자체로 이루어져 있어서 화려하고 여러 색으로 인쇄되어 있는 책에 익숙해져 있기에 거부감이 살짝 들수 있어 보였다.

그러나, 책을 펼쳐서 살펴보면 이 책이 왜 무채색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하는 의문을 해결할 수 있는 느낌으로 공감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개인적 생각엔 만약 색이 화려한 책이라면 눈으로 보기엔 쉽게 살펴볼 수 있겠으나, 이 책의 본연의 느낌엔 충실해질 수 없을 듯 싶었기 때문이다.  무채색의 화려하지 않은 글자들의 연속성으로 이루어낸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기 충분할 정도의 공감을 받을 수 있었기도 했기 때문이다.

 

물론, 캠핑에서 할 수 있는 놀이가 66개 뿐이랴.  한권의 책 속에 다 담아낼 수 없는 놀이법들 가운데 대중적으로 파고들고 쉽게 접근하며 적용할 수 있는 놀이법들을 책에 담아낸 듯 보였다.

 

지금 이 책을 읽으려니 여름의 뒤안길에서 아쉬움을 달랠 수 없음도 피어오른다.  허나, 요즘엔 여행철이 정해져 있지 않는 느낌이다.  시간을 초월하고 자연을 벗할 수 있다면,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지 않아도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는 듯 보였다.  물론, 나뭇잎이 떨어지는 가을, 모든 것을 눈속에 파묻어 버리는 겨울의 힘 앞에 몸이 움츠러들어서 쉽게 적용할 수 없음은 사실이지만, 이 책의 내용을 기본으로 한다면, 응용을 해서 놀이에 접목 시킬 수 있는 지혜도 중간 중간 숨어 있는 것을 느꼈다.

 

이런 책속에서 찾는 놀이가 아니라, 생활에서 자연을 벗하고, 바쁘고 힘든 일상이라도, 콘크리트와 아파트 속에 감추어져 바라봐 달라고 눈길을 보내는 자연의 산물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눈길을 주고 대화하고 사랑을 표현한다면 마음 속에 여유와 평안을 벗삼을 수 있는 특권을 누릘 수 있으리라...

그리하면, 굳이 캠핑속에서 자연을 벗하고 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삶속에서도 경이로운 꽃들과 나무들의 변화 속에서도 충분히 그 자체의 본질에 충실할 수 있는 놀이를 생활화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담게 되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되는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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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미
고예나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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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미?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모든 책이 그러하듯 일단 제목과 표지에서 오는 느낌으로 선택하게 되는 것이 개인적인 책 고르기 기준이기에 말이다.

 

책 내용의 목차를 펼쳐봤더니 이름으로 나열되어 있었다.

일단 여성들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려낸 이야기 인듯 싶었다.

등장인물은 한지현, 정연희(나), 배유리, 박성아 이렇게 네명의 여인이다.  이중 나인 정연희의 시각으로 나머지 친구들 이야기를 번갈아 가면서 풀어내며 내용을 이끌어 가는 형식인 듯 했다.

 

 

랜덤 채팅이란 게 생기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라는 것이었다.

랜덤 채팅 사이트 이름은 '클릭 미'였다.

제목 없이, 타이틀 없이 그냥 방에 들어가면 랜덤으로 상대방이 들어와 이야기를 하는

'클릭 미'

-p. 61 -

 

 

사실 책 제목에 대한 호기심은 읽어내려가면서도 계속 되었다. 단지 클릭 미 라는 것에서 느껴지듯 컴퓨터 관련된 내용인가? 하는 추측만을 담으며 풀리지 않은 채 읽기를 계속할 수 밖에 없었고,  위에 인용한대로 유리의 이야기 시작에서 언급되었고, 그제야 궁금증을 덜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책 이야기가 시작되자 마자 소개되는 한지현.

채팅에 심하게 익숙해 있고, 여러남자를 알게 되고 연락을 하지만 외모로 인한 자신감 부재로 정작 만남을 가지지는 못하며 지내게 된다.

 

정연희(나)로 묘사되는 여인은 낮에는 학생을 가르치는 온라인 논술강사이지만 그 일은 영업도 함께 하며 아이들 방문하며 관리를 하는 것까지 포함되어 있고, 밤에는 돈을 벌어야 하는 형편이기에 여러가지 합리화? 랄까? 그런 것을 하면서 키스방을 다니며 전전 긍긍하는 모습이다.

 

유리는 매너있고 스마트 해보이는 남자였으나, 내면의 변태성향을 떨치지 못하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성아는 남자를 가볍게 만나서 그저 즐거움을 느끼려 하는데...

 

사실 책을 읽어 내려 가면서 조금 표현이 껄끄러워 보이는 부분도 있었고, 노골적인 면도 많이 보여서 개인적으로 점수를 후하게 주지 못했다.

 

책 속에서 펼쳐지는 컴퓨터 채팅으로 이루어지는 만남이 두드러지고, 이런 현실 속에 주인공격인 네명의 여인이 중심에 있고, 그들의 그런 삶을 통해 적나라해 보여서 살짝 위험하고 씁쓸해보이기 까지 하는 이런 모습을 그냥 지나쳐 버리기에 쉽지 않은 것은 과거에 없었던 이런 풍조들이 책이 아닌 현실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어 보이기 때문이리라...

 

현실의 성문화를 꼬집고, 그들의 아픔속에서 그들의 대화나 생활을 통해 표현하며 나타내고자 했던 것이 작가의 의도였으리라 생각이 들긴 한다.

 

이렇게라도 책을 통해서 드러내고 현세대의 젊은이들의 문화를 알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라 해야할까?

 

하지만, 근본 문제 해결 없이 그냥 묘사격으로 현 세태를 드러내고 꼬집었다 하기엔 심하게 가벼워 보이고, 결론 없는 마무리인듯 해 보이는 부분은 좀 위험해 보였다.

 

개인적으로 여성 작가들 이야기에 대한 선입견을 떨쳐 버릴 수 없었기에 아쉽고 안타까움을 담으며 책을 덮을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이 기성세대의 식상한 잣대라고 치부될지라도 어쩔 수 없어 보였다. 사실 그러했으니까 말이다.

 

그나마 이 네명의 여인들에게 희망을 걸 수 있음은 서로 얽히고 관계를 맺으면서 힘들거나 이야기 거리가 비록 가벼울지라도 서로 필요할 때 찾으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힘들고 녹록치 않은 현세대를 풍자하고 책에 담아 내는 것이 분명하다면, 그녀들의 힘든 삶을 대화로 서로 풀어내지 못하는 삶을 살 수 밖에 없다면, 절망적으로 보였으니 말이다.

 

국내에선 하루 생활권으로 여러가지 업무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지고 있다.  게다가 인터넷 문화로 세계의 문화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막을 순 없을 것이다.  이 사이에 성에 대해 자유로운 분위기도 받아들여질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이제껏 유교문화의 근본 아래 이루어졌는데 이렇게 성에 대해 자유로움을 받아 들인다면, 더 이상 억누르고 절제와 자제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대책과 그에 따른 정책의 확립이 시급해 보였다.

 

책 속의 내용이 책으로 그칠 수 없어 보이기도 했고, 무조건 막는다고, 젊은이들이 성에 대해 억누르며 지낼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기 때문이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도 여기저기서 자유롭다 못해 지나치게 아슬아슬해 보이는 모습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의 세태를 봐도 감출 수 없는 사실일 것이기 때문이다.

 

21세기 20대 문화가 책속 내용이라면 앞으로 다가올 그들의 문화는 느끼지 못할 정도로 더 빠르게 성의 자유를 표방하며 음지에서 퍼져 나갈테니 말이다.

 

이러함에도 무조건 막는다 해결이 될까? 싶었다....

 

 

<상기 서평은 해당 출판사의 도서 제공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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