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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01 : 경제학 입문 ㅣ 내인생의책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1
바바라 고트프리트 홀랜더 지음, 김시래.유영채 옮김, 이지만 감수 / 내인생의책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경제~관련된 단어와 용어들이 TV 뉴스의 소재로 사용되어져 보도되고 기타 여러 매체에서 관련 정보를 보기만해도 자연스레 호감스런 느낌은 온데간데 없고, 아~ 어려워. 지겨워. 라는 말이 팝업창의 주인공이 되어 뇌리를 침략해버리는 순식간에 정신 차릴 틈 없이 힘없이 무너지고 마는 경우가 다반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지은이 이름도 꽤 길고, 제목또한 범상치 않은 자태로 뽐내고 있기에 선뜻 읽고 싶은 맘을 갖기 어려운 분야의 책이라는 선입견을 제거하기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제목 첫부분에 『청소년을 위한~』 이런 단어가 적혀 있는 것에 소소한 희망을 담아 비교적 책을 읽어야 할 독자가 청소년이니 어렵지는 않겠지? 스스로 자족과 위안을 차곡 담으며 펼쳐 읽기 시작했다.
와~ 책의 겉모습만 보니 어려워 보일 거 같아서 기죽으면 어쩌지? 라는 걱정을 뒤로한 채 생각보다 얇은 두께로 게다가 양장본이라 물론 (제본되어 있는 부분이)쉽게 반으로 잘라지거나 쪼개져서 책의 형태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위험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자태이긴 하나 그럼에도 얇은 책의 외모에 두근두근 마치 첫 데이트를 시작한 수줍음을 담은 느낌으로 살포시 펼쳤다.
다시 한번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책 내용이 그리 자세하거나 어려워 보이지 않을 만큼 여백이 많이 보인다. 큰 글씨도 간혹 눈에 띈다. 맞다. 어찌보면 수박 겉핥기식의 책으로, 깊고 폭넓은 자료가 담겨 있지 않다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독자들도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
허나, 나라는 독자에게 전해지는 느낌은 조금 달랐다. 뭐랄까? 말 그대로 사회책 가볍게 읽는 느낌? 그렇다고 책 내용을 꼼꼼하게 속속들이 다 하나하나 용어까지 이해하고 단어나 문장까지 다 음미하고 내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책을 가볍게 읽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생각보다 어려운 주제임에도 그것을 표현하는 도구로서 글씨체와 책 페이지 마다 기록되어 있는 양이 적었기에 만족한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강조하고 밝혀둔다.
국내 뿐 아니라 이제는 세계가 일일 생활권으로 무역을 기본으로 해서 국가간 서로 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호 규칙을 만들어 협정을 체결하기도 하고, 참 복잡할 수 있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유속에 담겨 있는 경제~ 이 분야의 관련 내용을 무시하고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싶었다.
비단, 경제이론이나 개념이 적용되어질 수 있는 것은 나라대 나라간에서만 발생되지 않는다.
작게는 가정내에서 화폐를 사용해서 물건을 구입하고, 회사에 다녀서 월급을 받고 하는 모든 것들을 경제활동이라 하지 않는가? 한가지 더 첨언하면, 개인의 용돈관리 또한 지혜를 담아 관리해서 저금도 해야 하고, 수입보다 지출을 적게 할애해서 사용할 줄 알아야 하기에 이 부분 또한 경제활동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인 듯 싶다.
번역자도 옮긴이의 말에서 이야기 한다. 『원서는 영국에서 출간되었기에 유럽의 경제 환경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청소년들이 읽으며 생소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경제 환경을 바꾸어서 번역하고자 했습니다. ‘저자들이 한국사람이었다면 어떻게 썼을까?’하는 관점에서, 우리 환경에 맞지 않는 부분은 저자의도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삭제하거나 변경을 가했습니다. 또 파운드나 달러표시를 원화로 바꾸어서 새롭게 예를 들기도 했습니다.
1권에서는 ‘경제학 입문’이라는 부제가 말하는 것처럼 경제학을 배우기 위해 익혀야 할 기본적인 개념과 규칙, 구조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략) 각종 투자방법을 2권의 내용을 익힌 후 바로 자신의 생활에 적용해 봐도 좋을 것입니다. (중략) 호황기와 불황기가 어떻게 거듭되는지 또 현재 경제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3권을 보시기 바랍니다. (중략) 4권에서는 무역ㅇ이 무엇이며 무역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반면 세계화가 진행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다방면으로 살펴봅니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 경제원론》이 여러분에게 경제를 보는 틀을 세워주고 현명한 실천으로 나아가도록 안내하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pp.6~7(옮긴이의 말중에서) - 』
이책의 서두라고 할 수 있는 1권은 옮긴이의 말을 읽고 나니 수박겉핥기로 보이는 간단한 설명을 포함하고 있는 느낌으로 책의 이미지를 기억하는 것도 잘못되었다 하기 힘들어 보이기도 한다. 4권까지 나눠서 1권의 내용중에 다른 큰 주제(옮긴이말 인용부분)로 조금 더 세세하게 풀어냈을테니 말이다.
그럼 본문에 포함되어 있는 소주제 단락을 살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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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1. 왜 경제학이 중요할까? 2. 수요와 공급
3. 사업조직
4. 돈을 빌리고 빌려주고
5. 중앙은행과 통화 정책
6. 재정 정책과 세금
7. 경제 체제
8. 국제 무역
9. 요약
화폐의 역사
용어설명
재미있는 인터넷 사이트
찾아보기
※ 굵은 글씨로 표시된 단어는 95쪽 용어설명에서 찾아보세요. |
이렇게 차례부분만 훑어 보아도 책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예측해 볼 수 있을듯 싶다.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하기 어렵다면? 신문이나 뉴스에 그리고, 주위 간판에서 볼 수 있는 단어들이 경제 관련 용어인데 순발력 있게 즉시 번뜩이는 지혜가 뇌리에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 책 시리즈를 함께 보고 읽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될 때 활용서로 사용해도 손색 없어 보였다. 관련 사진이나 도표, 그래프도 생각보다 많이 첨가되어 있어서 내용이해에 도움이 되고 편리해 보였다.
제목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이라고 적혀 있어서 중고등학생 대상인가? 하는 생각을 담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고생들이 읽기는 조금 부족해 보였고, 초등 고학년 사회를 학습해서 어느정도 경제용어를 사전 지식으로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다면, 이 책을 활용하는 것이 적합해 보였다.
만약, 청소년들이 활용을 하려면 큰 주제나 단어들을 추려서 목록으로 만들고, 그 안에 채우는 내용들은 보다 광범위하게 신문이나 기타 자료를 찾아서 프린트하거나 해서 정리해 붙여 사용하면 좋을 듯 했다.
재미있는 사이트 라고 할애된 페이지를 보니, 경제 관련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여러 기관들의 인터넷 주소가 씌어있다. 이즈음 아이들은 컴으로 자료찾는 데 익숙해 있기 때문에 이 주소를 찾아서 그 기관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 경제영역분야의 역할이나 특징에 대해 살펴보는 것도 도움될 듯 싶었다.
장점이라고 하고 싶은 것을 발견했다. 중간 중간에 어려운 용어들이 나올때마다 굵은 글씨로 기록해 두고, 차례에도 언급한 것처럼 뒷부분 95쪽에 한꺼번에 모아서 짧은 용어사전처럼 찾아보기 페이지를 만들어 두었다는 점이다. (보통 각주나 덧붙임 설명글은 페이지 하단이나 큰 주제 끝부분에 모아서 기록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뒤쪽에 한꺼번에 모아서 따로 정리해 두니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나와 있는 각주, 설명글로 인해 집중하는데 방해요소로 작용할 뻔 한 것을 방지하는 느낌이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책에 사용된 내지의 느낌이 까끌한 느낌의 갱지? 모조지? 그런 느낌이었고, 갈색으로 채도도 낮게 통일하려고 해서 자칫하면 경제라는 딱딱하고 어렵고 지루한 내용을 풀어내면서
산만해지고,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아 내용파악에 방해요소가 되기에 충분할 만한 책 내지의 느낌과 활자체에 다양한 색을 화려하게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런 느낌이기에 어려운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차분히 집중하며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다양성을 추구하는 삶의 모습도 측정할 수 없을만큼 급속하게 바뀌고 동시에 필요하거나 알아야 할 자료나 지식들이 강둑 터져 범람하듯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볼때 오히려 어려운 주제에 접근할 수록 어려운 필체로 풀어낸 책을 보며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며 내것으로 만들기 보다는
약간 쉬워서 만만하게 보이기도 하고, 헛점이 드러날 듯해 보이는 책으로 접근해 가는 것이 원하는 목표에 효율적으로 능률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지혜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