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 어린이 자기계발기술 5
방미진 지음, 한수진 그림, 이보연 콘텐츠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을 위한 책들이 자기계발서 위주의 주제가 많이 담겨 출간되서 안타깝다고 하신 분의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납니다.  이 말을 듣고 개인적으로도 씁쓸하고 안타까운 맘으로 공감을 했었습니다.

 

물론, 책 내용이 이런 내용이 담겨 있지 않고도 아이들이 스스로 잘 하든지, 잔소리까지 가지 않아도 척척 행동수정을 하고, 올바름을 많이 습득하고 성장한다면 무엇이 걱정일까요? 그렇지 못하기에 그런 초조함과 노파심을 알고 있기라도 한듯 지침서의 성격으로 부모의 잔소리를 대신해줄 수 있을 듯한 책속에 담아 출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TV에서 찜질방 방화사건을 다루는 토막기사를 듣게 되었습니다.

찜질방에서 가해자였던 A(남성)씨에게 소소한 시비를 걸었던 B라는 상대 손님이 있었나 봅니다.  화를 참지 못하고, 찜질방 안내데스크로 가서 환불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해서 복수하려고 홧김에 방화를 시도했다 하면서도 그때 찜질방 주인이 환불만 해줬더라도~ 하면서

중얼거리는 가해자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기사후에 경찰대 심리학과 교수님인가? 자주 나오시는 분들의 설명에 의하면 자기 내적 감정조절을 하지 못해서, 하려고 하지도 않고, 그 즉시 풀어버리려는 마음을 당연하게 생각해서 즉각적인 악한 보복으로 표현하는 분위기가 점차 늘고 있는데 이 경우도 그러한 경우의 예라 할 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비단 어른의 문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요즘은 빵셔틀등 왕따 폭행이 초등학교에서도 많이 발생되어서 문제가 심각하다 합니다.  사실 이런 뉴스 방송해주는 것 짜증납니다.  해결책도 없으면서 무슨 사건 하나 발생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같은 멘트의 같은 기사로 하루종일 심하면 그 이상도 우려내는 듯한 내용이 담긴 기사~ 도대체 왜 어떤 생각으로 문제제기만 해서 불안감 조성하는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책에서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해주듯 아이들 생활에서 조절되기 힘든 내면의 감정들이 표출되어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직면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하는 형식으로 풀고 있습니다.

 

 나쁜 감정을 지혜롭게 다스리는 5가지 방법

PART 1    화 다스리기

     - 화를 잘 푸는 방법과 화를 참기만 하는 사람들을 위한 표현 전략

 

PART 2 두려움 이겨 내기

     - 두려움의 종류 및 불안 정도 테스트와 두려움을 이겨 내는 방법

 

PART 3 열등감 극복하기

      - 질투와 시샘의 원인과 해결법 및 열등감의 긍정적인 효과와 극복 방법

 

PART 4 슬픔에 대처하기

      - 우울증 자가 테스트와 슬픔에서 쉽게 벗어나는 방법

 

PART 5 기쁨 표현하기

      -  상대를 배려하는 기쁨 표현하기와 행복에 한 걸음 다가가는 기술

 

 

 

위의 주제들에 맞게 주인공 아이들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례를 들어 이야기식으로 동화처럼 풀어낸 후에 그 등장인물 중 한명이 그 감정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왜 위험한지? 없애거나 줄여야 하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질문도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요즘 대체로 아이들 책 내용 분위기가 그러하듯 이 책 역시 여러가지 활자체와 색을 사용하여 이야기 중요한 목록 순으로 내림차순 또는 오름차순으로 기록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정신없는 분위기에 비호감이기도 하고, 책 내용역시 그러하지만, 이렇게라도 아이들에게 지켜야 할 것들, 스스로 터득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줄 수 있고,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책의 외적 요소 상관없이 자체로 가치부여를 하고 싶습니다.

 

확대해석해 보면, 일일 생활권이 국내에 적용되어 하루만에 왕복하고 중간에 일정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은 오래전 일이고,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것입니다.

또한 이런 분위기라면 세계 여러나라 또한 일일생활권이 되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도 피어오릅니다.

 

그렇다면, 우리집만 내아이만 잘자라면 되는 것이 아닌 듯 싶습니다.  물론 경쟁을 하지 않고는 살수 없는 분위기로 측량조차 하기 힘든 속도로 변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다른 생물들과 사람이 다른 것은 지켜야 할 규칙을 받아들이고 생각한 후에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관점으로 끼워맞춰본다면, 우리나라 아이들만 놓고 봐서도 안되고, 세계 이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아이들을 함께 아우르고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고 생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헛되 보일 수 있는 생각도 떨칠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훈육하는 내용으로, 학부모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주제가 담긴 내용으로 채워져 책이 출간되어진다 해도 책의 존재가치는 크다 하고 싶습니다.

 

IT  기계가 발달하면서 또한 굳이 오프라인에서 지인들을 만나지 않아도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세상으로 변화되는데 이렇게 되면 위에 언급했던 감정조절 하지 못해서 불특정 다수에게 범죄를 행하고 마는 묻지마 범죄는 늘어날 것이고, 사회 문제화로 점점 심각하게 자리매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떨치기 힘들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나만, 우리집만, 내 아이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관점을 의지적으로 생각해보고, 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아이들이 내면에 채울 수 있도록

어른들이 먼저 멘토로서 역할을 감당하려면 내면에 그부분에 대한 지혜를 담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 이 책은 어린아이 뿐 아니라 이미 그 시기를 지났어도 감정조절이 힘들게 느껴질 때가 많다면, 간단하게 살펴보고 심호흡하는데 보조자료로 사용할정도의 가치 또한 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점에서 개인 생각과 다르게 비교적 후한 점수를 주게 되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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