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역시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아직은~ 하며 마주하기를 늦추고 싶었던 책 중의 하나이다.
내 아이들은 마냥 어릴 듯 싶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거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덧붙이며 말이다.
입학사정관제 ~ 그 수많은 영역 중에 이 책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여러가지 독서활동, 특기 적성활동, 봉사활동등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서 포트폴리오 만들기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생활기록부 관리에 대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합격자들 수기 여러 편이 실려 있다.
입학 사정관제를 만들고, 아이들을 공부(학습)외에 다른 영역으로 평가해서 대학을 지원할 수 있고, 수능 성적이 부족해도 사정관제 준비를 통해서도 대학이란 곳을 진학 할 수 있다는 의미인 듯 싶다.
참된 사정관제의 의미를 유지하며 과연 학교 공부 말고 아이들이 특기며 재능을 살려 여유롭게 계발하는 데 힘을 쏟을 수 있을까? 지인들의 청소년 자녀들 돕는 법을 보고도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거의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해도 어쩔 수 없다.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하긴 하나,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지?
혹자들은 그런 말을 한다. "그냥 애들 기본 공부 뒤쳐지지 않게 시키다 입시 제도 대비해서 준비하는 것은 그때 가보고 결정하고 정리해야 한다."는 의미의 말이 설왕설래 되어 짐을 들은 적이 수차례 있다.
그만큼 제도가 수시로 바뀌고 변경된다는 말이다.
갑갑하다. 이 책을 마주하고 있지만, 내 아이들이 대학이라는 곳을 위해 준비하는 시점에서는 또 어떤 제도가 어떤 형태로 탈바꿈 되어 장벽처럼, 넘어야 할 큰 산처럼 시야에 놓일지 모르겠기에
그냥 현재 교육제도 중 입시를 위한 준비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라고만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책의 구성과 내용에 대해서 평가하고 비판할 능력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훌륭한 내용이 많고, 이 책을 준비하기 위해 여러 선생님들의 노력과 정성이 포함되어져 있을 것이기에~
단,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싶어 즐겁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름 공부에 대한 재능도 있고, 관심도 있어서 그냥 흐르는 대로 묻어 가며 실력발휘를 하는 부류도 있을 것임을 안다.
그렇다면 그나마 공부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만 대학 이라는 곳에 가서 원하는 학문을 자유롭게 습득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친구따라 강남가는 것도 유분수지.
남들 대학 간다니까 4년 혹은 적게 그 이상 시간을 쏟아붓고 경제력과 여러에너지를 쏟아 부으면서도 과연 그 모든 것들이 합리적인가?에 대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이들이 많을까?
교육 전문가는 아니지만,
성장 하면서 수십년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 사람으로서 말하고 싶다.
대학 진학을 위하고, 그 후 사회생활 하면서 스펙을 쌓는 데만 촛점을 두고, 유행에 부응해서 시기적으로 책들이 출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학을 진학했다고 다 성공했다 할 수 있을까?
훌륭한 기업에 재직한다고 다 능력자인가?
성공하는 경우를 습득하고 자신의 진로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찾는 이들이 원하는 책이나 출판물, 자료가 있어야 함도 인정한다.
그러나, 대학이란 곳을 접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도 많을텐데
왜 상위권으로 유지해서 살아야 하는 방법만 제시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태어나면서 부터 영아들도 사교육에 내몰린다 한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의무교육도 있어야 하지만, 별도로 영유아 부터 내가 선택해서 입학할 수 있는 놀이학교, 기술학교등이 체계화 되었음 좋겠다.
내가 내 돈을 들여서라도 입학을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것들을 배울 수 있고,
나는 나이고 다른 이들과 다른 소중한 사람으로 자존감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였음 좋겠다.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가 있다면, 조금 낮은 단계의 학습을 하고, 기술등을 습득해서 나름 지혜롭게 살면 되지 않는가?
왜 모든 아이들이 공장에서 만들어낸 공산품도 아닌데
국어 영어 수학등을 다 잘해야 하며, 또한 시험지로 평가하는 방법에 익숙지 못하거나 수행평가할 때 본인의 능력을 다 펼치지 못할 수 있는데도
짧은 시간 정해진 규칙이나 방법을 통한 결과로만 아이들을 평가하고 순서를 매기고 잣대를 들이대는지 갑갑할 노릇이다.
입학 사정관제의 영역 중에
한국사 부분도 포함되는 듯 싶다.
물론 국민이면 자국의 역사를 알고 소중함도 깨닫고 해야 하는 것은 명명백백하다.
하지만, 한국사를 대학 입시 필수과목으로 정한다 해서 아이들이 진정 올바로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에너지를 쏟으려 할까?
이 또한 형식적으로 학교 성적 얻기 위해 의무적으로 할 뿐이지
진심을 가지고 꼼꼼하게 기억하고 내것으로 만들려 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입학 사정관제니 수능 시험이니 생활기록부니
다 좋다.
이젠 앞으로 고등학교 교육까지 의무교육기간으로 정할 예정이라는 정보를 들었다.
사실
아이들 위주의 아이들 시선의 자율성을 계발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이즈음 교육현실과 학교 교실 분위기라면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시행한다 해도 그다지 찬성하고 싶지 않다.
여튼,
이 책의 내용은 참 훌륭하고 필요한 것들로 알차게 채워 있음을 강조하지만
요즘 유행이나 입시 정책에 반짝 하고 그때만 불티나게 출간되고 판매되는 책들보다
오래 뭉근하게 데워지고 천천히 식는 가마솥이나 옹기 그릇의 특성을 닮은 아이들의 재능과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비학습적으로 날개를 펼치고 자신있게 살아갈 수 있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분위기의
교육제도로 변화가 이루어졌음 좋겠다.
물론 억측이고 허황된 꿈일 수 있다.
그렇지만 원하면 조금이라도 변하지 않을까? 하는 욕심을 담으며
포기하지 않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