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의 저주 - 문명의 붕괴로 보는 인류사
루크 켐프 지음, 박수철 옮김 / 까치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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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리앗이란 어떤 개인들이 다른 개인들을 지배하여 에너지와 노동력을 통제하는 위계구조의 집합이다. - p 19




저자가 다루는 인류역사를 붕괴에 초점을 맞춰 들려주는 책이다.



우선 기존의 타 책들이 다루는 인류의 발전사가  흥망성쇠를 통해 다룬 내용들과 비교할 때 보기 드물게 붕괴에 중점을 둔 부분이 달랐기에 저자가 들려주는 내용들을 읽으면서 그가 왜 이런 주제를 갖고 다루었는가에 대한 생각들을 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에서 저자는 국가의 문명의 탄생과 발전보다는 붕괴란 시야에  우선 방대한 데이터를 기본으로 역사적으로 많은 국가와 문명이 반복패턴으로 붕괴했으며 붕괴 뒤에도  삶은 이어지면서 이를 바탕으로 사회는 진화한다고 보았다.








이런 제시들은 수렵생활부터 현대사회에 들어서기까지 여러 역사를 포함한 내용들을 예로 들면서  과거에 이런 반복적인 흐름들이 현대사회에서 붕괴라는 의미는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의 인구절멸로 이어진다는, 호모 솔루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주장한다.



이는 현재까지 수많은 동식물들의 탄생과 절멸의 사례들 중 유일하게 인간종이 살아남은 이유이기도 하지만 골리앗이란 개념을 통해 저자는 골리앗(국가)과 문명의 형태를 구분하면서 국가와 문명에 해당하는 평등, 민주, 혁신, 복지, 행복이 서로 반대의 개념으로 바라본 점이 신선했다.



특히 인류사에서 다루는 대상이 지배자가 아닌 시민이란 관점에서 다루고 있기에 동일시한 관점에서 벗어나 보인 내용들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1부에서 다룬 여명과 종말 부분에서 과거에는 이 두 가지가 인류의 삶에 폭력과 전쟁이란 것을 가져왔으며 그 안에서 붕괴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비친다.



그러나 2. 3부에 들어서면서 역사 속에 등장하는 골리앗의 사례는 강한 힘을 발휘하는 골리앗이 인류를 제압하면서 이탈하려는 인류와의 갈등이 등장하고 이는 과거의 모습과는 다른 진행으로 이어짐을 들려준다.



여기에 저자는 골리앗이 붕괴로 이어지는 근간이 되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결과물은 기술과 경제적인 통제를 통해 실리콘 골리앗의 탄생이 되었음을 말한다.



즉 골리앗의 거대한 몸집 부풀리기는 인류절멸을 이야기할 정도로 진화함으로써 골리앗의 탄생 근원이 되는 근원적인 저주인 위계구조, 불평등, 전쟁을 사례로 들며 크기가 더 커질수록 인류의 미래는 절멸로 갈 수도 있음을 들려준다.








저자는 이러한 다양한 예시들을 통해 절멸을 막을 방법에 대해서는  꾸준한 이견 제시를 통해 대항하는 것이며 이러한 노력으로 과거의 문명처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들려준다.



과거 역사에서 대기근이나 전염병을 통해 인류는 고비를 넘기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현대의 식량문제나 무기의 발달은 지금도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을 떠올려 보게 하고 기후위기나 핵전쟁, 드론무기, 자연재해에 이르기까지 서로의 연관성이 이어지면서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경고들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저자의 관점에서 비롯한 제시방안들을 읽다 보니 시야를 보다 넓게 펼쳐 바라보아야 할 부분들이 많음을 다시 느낀다.









그가 말하는 엘리트에 대해서도 그렇고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의 안정과 안전,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는 책임감이 필요함을 느끼게 한 책이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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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프리다 맥파든 지음, 이경아 옮김 / 밝은세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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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작품이 출간되는 시기가 빨라도 너무 빨라 일명 AI가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정도로 왕성한 필력을 보이는 작가의 신작이다.



고구마를 연상하듯 한 인물들 심리 설정 때문에 추리 소설의 끝장판으로서의 어떤 화끈한 결말을 보인 작품들이 드물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이번  신작은 나름대로 재미를 느끼며 읽은 책이다.



부사장으로 승격한 블레이크는 약혼녀 크리스타와 함께 살며 결혼을  준비하던 중 회사 기밀을 외부에 팔았다는 억울함을 당한 채 해고를 당한다.



뚜렷한 증거확보가 어려운 상태로 구직하던 중 대출금 압박이 들어오자 둘은 비어있는 방을 이용, 세입자를 들여 어려움을 해결하기로 한다.



휘트니라 불린 여인과 함께 살기 시작한 그들, 그런데 하나둘씩 블레이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휘트니와의 사이는 급격하게 나빠진다.



급기야는 여러 가지 일들이 전부 휘트니의 소행으로 여길 수 있는 정황들이 있지만 정작 크리스타는 대출금을 생각하라며 둘 사이가 원만하게 풀어지길 바라는 상황들이 이어진다.



그러던 차, 블레이크에게 닥친 불행을 넘어선 기막힌 일들이 발생하는데 과연 그는 이 난관을 해결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믿음이 배신으로 이어질 때 이런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에는 이성과 감정이 함께 곁들이면서 최대한 도출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되지만 한번 어긋난 금은 이어 붙인다 한들 원래 대로의 모습으로 이어지긴 힘들다.




블레이크, 크리스타의 시선으로 그려진 사건의 흐름들이 두 남녀 간의 감정의 성향도 그렇지만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 끝까지 타인들이 당한 일을 이해하지 못한 블레이크의 모습도 답답했고,  두 여자 사이에 서로가 지닌 비밀들이 절정에 치달으면서 밝혀지는 마지막 반전은 인간의 이기심 내지는 원초적으로  보일 수 있는 나부터 살고 보자는 마음들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처음이 무섭고 두렵지 그 이후 일들을 통해 저지른 행동을 보면 결코 올바른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범인의 모습도 충격이지만 만일 이 모든 것들이 계획 대로 실행되었더라면 죽은 이들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수없어 많은 억울함이 들었을 것이란 생각마저 들게 한다.



그럼에도 사랑이란 감정을 포기하지 못한 남자의 감정(그러기에 처신 좀 잘하시지...), 결국은 그 대가를 혹독히 치르는 과정을 통해 복수와 반전의 맛을 두루두루 맛볼 수 있는 저자만이 추리물이라 작가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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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편집 후기 ㅣ 여름, 책
에밀리 헨리 지음, 이미정 옮김 / 윌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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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인스타그램, 틱톡을 통해 관심을 받고 있는 밀리언셀러 작가 에밀리 헨리의 작품이 국내에 출간됐다.


여름, 책이란 이름으로 붙인 두 권의 책 중 한 권인 [여름 편집 후기란] 작품을 통해 로맨스 소설이 지닌 클리셰를 비롯해 출판계에 종사하는 두 남녀의 통통 튀는 대화를 통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에이전트로서 자신의 작가 작품을 소개하는 로라는 편집자인 찰리에 대한  첫 만남이   좋은 인상이 아닌 채  작품 출간은 불발, 이후 그 소설은 성공을 거둔다.


자신이 밀고 있는 소설가가 쓴 배경이 된 션샤인 폴스에 딴지를 거는 남자, 아쉽게도 불발이 된 후 몇 개월이 지난 뒤  출산을 앞둔 여동생 리비의 청으로 둘만이 떠나는 휴가를 가기로 결정하는데  장소는 다름 아닌  션샤인 폴스다.


동생이 계획한 버킷리스트를 따라 하기로 결정한 두 자매 앞에 소설 속에서 그려본 상상의 도시풍경과는 전혀 다른 곳인 그 장소에서 다시 만나게 된 찰리와의 만남은 이후 두 남녀의 타고난 직업정신과 함께 자연스럽게 션사인 폴스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다.







어린 시절 뉴욕에 정착하면서 엄마 없는 가장으로서 동생을 보살피며 성공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던 로라 앞에 나타난 남자, 그러나 그 남자 또한 개인적인 삶에서 오는 갈등과 하고 싶은 일과 고향이란 둥지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결정 앞에 고민하는 입장으로 서로에게 작품 출간을 앞두고 날 선 비판과 공감대 형성, 그 안에서 오고 가는 통통 튀는 순발력 대사 받아치는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드는 진행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워킹 걸의 사랑이냐 성공이냐에 대한 갈등, 그런 그녀의 능력을 인정하는 남자의 응원들이 현대사회에서 남녀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는 우선순위에 있어  성공이 먼저인지  사랑이 우선인지에 대한 생각들을 해보게 된다.


로맨스 소설이라 클리셰의 분위기가 없을 수 없다는 전제 하에(바로 로라 자신이 인정했다.) 이들의 불꽃 튀는 감정의 확인도 그렇고 가족애, 형제애, 성공과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버무리면서 그린 내용들은 제목 그대로 신간에 대한 여름 편집 후기이자 그들만의 사랑 일기를 일구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라 뜨겁게 타오르는 여름의 열기 속에 사랑 편집 후기로써 읽기에 좋은 소설이다.



곧 영화로도 만나게 된다는 소식이 있는 만큼 주인공을 상상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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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 ㅣ 세계문화전집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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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러시아 문학 대문호라 칭송받은 톨스토이, 미술계의 대표적인 화가로 이름을 알린 르누아르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낸 세계문화전집 시리즈다.



고전문학에서 톨스토이가 남긴 문학작품과 명문장으로 익히 알려진 그와 미술계에서 남다른 활약을 했던 그들이 끝내 밝히지 않았던 비밀은 무엇일까?




그들이 남긴 사생아들이란 점에서 이 책에서 담고 있는 그들의 인생과 예술창작에 대한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남다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들게 하는데, 책의 구성이 톨스토이의 문학과 르누아르가 남긴 그림 중 캔버스에 여자아이들이 담겨 있다는 사실로 그들의 사적인 내밀한 인생들을 그려보게 한다.









당시 시대적으로 어떤 사정으로 인해 자신의 아이를  자식으로 인정하지 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톨스토이가  말년에 자신의 재산과 저작권을 농부들에게 남긴다는 것으로 아내와 심한 강등 상황을 겪었다고 하는데서  아마도 자신의 사생아인 아들에 대한 말 못할 어떤 마음을 대신 비춘 것은 아니었을까를 생각해 본다.



문득  톨스토이와 아내의 삶을 그린 영화를 본 기억이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났는데 그 당시 영화 속 장면에서도 부부간의 갈등들이 대문호라고 해서 여타 부부들 사이에서 오고 가는 갈등 못지 않게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고 이는 톨스토이가  농부들에게 남길 자신의 유산에 대한 갈등도 포함되었으리라 짐작된다.









르누아르 또한 겉으로 딸을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딸이 결혼할 당시 지참금을 마련해주었다니 적어도 아버지로서의 도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했던 것으로 보이는 바, 겉으로 보이는 어떤 명성에 버금가는 체면에 앞서 본 마음을 다해 자식에 대한 사랑을 표했음을 느끼게 한다.



인상 깊었던 점은 책 앞부분에 책을 읽을 때 곁들이면 좋은 클래식 코너가 소개된 부분인데 책의 흐름상 함께 듣거나 이들이 지나온 인생을 생각해보면서 듣는 다면 훨씬 의미가 깊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티모페이와 잔이란 두 아이의 삶, 그들 삶 뒤엔 이렇듯 세상에서 인정한 두 거장의 아버지를 두었음에도  세상에 나설수 없었다는 점이 안타까웠던 점과 그럼에도 이들 두 거장이 보인 자식에 대한 사랑과 표현들은 진심이었음을 느낀다.




위대함과 비겁함 사이에서 오고 가는 삶을 살다간 두 거장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이로 인한 단죄보다는 그들이 스스로 나약함과 결핍을 갖고 있던 이들이었다는 사실과  그들 스스로 문학과 그림을 통해 세상에 보인 점이란 것 또한 사실임을 알게 한다.




한 사람의 삶을 단정짓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그로 인해 세상 잣대로 이들을 단죄하지 않는 시선으로 그린 글들이 우리들의 자화상처럼 되돌아보게 만든 책이라 다음 시리즈로 만날 인물들은 누가 될지 기대하는 마음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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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숨결에 날리는 깃털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장성주 옮김 / 복복서가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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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자전적 소설이자 자신의 첫 소설로 독자들에게 선보인  작품이다.



처음 저자의 아름을 대했을 때 익숙한 영미이름이 아니라서 혹 유대인 이름이 아닐까 했던 생각이 들었던 터라 이번 작품을 읽으면서 저자의 태생과 성장배경에서 일말의 의문이 풀렸다.


중국계 파나마인 '장'씨 성을 가진 아버지와 독일인 엄마 사이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저자가 들려주는 내용은 한 가족의 디아스포라, 정체성, 평온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가정 내 분위기를 거치며 그녀가 겪은 사랑의 이야기까지 화자인 '나'를 중심으로 아버지, 어머니, 이방인으로 이민자 출신의 유부남 바딤과의 사랑 이야기를 차례대로 들려준다.




중국과 파나마에 두 아내를 둔 아버지 밑에서 파나마에서 태어난 아버지, 아득한 어린 시절 중국으로 건너가고 곧이어 미국으로 가면서 제2차 전쟁에 참전하고 시민권을 획득한 사연과 함께 '장'씨 성을 버린 사연, 정작 미국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았건만 영어는 못한 자로 남는다.



독일에서 만난 아내와 함께 미국에서의 삶은 히틀러 시기에 독일에서 보낸 엄마가 영어에 익숙했던 점과 딸들조차도 아버지의 침묵 뒤에 가려진 마음들을 헤아지리 못하는, 아버지만 홀로 떨어진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과정이 슬펐다.



첫 이민세대들이 그렇지만 일주일 내내 쉬지 못한 상태로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담은 아버지, 아내와의 불화는 자녀들에겐 불안감을 조성했고 이후 저자가 발레를 배움으로써 잠시 숨 쉴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담담히 풀어낸다.



각자 다른 곳에서 성장하고 결혼하면서 가정을 일군 부모세대, 임대공공주택에서 살면서 겪은 혼혈인에 대한 시선들을 느끼면서 성장한 일들이 성인이 되고 자신과 같은 처지의 러시아 이방인이었던  바딤과의 사랑은 불륜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저자는 그가 들려주는 외로움과 사랑의 방식들, 그의 딸을 그려보면서 자신이 어릴 적 느꼈던 감정을 이입하며 같은 공통분모를 느끼는 흐름들이 인상 깊다.









가족이라고 해서 속속들이 저마다 지닌 고민과 아픔들을 헤아리는 과정을 통해  이 가족 전체에서 보인 어디에 자신의 발을 내릴 수 없었던 외로운 아버지의 모습이 가장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고 같은 중국인들과의 어울릴 때 중국어로 말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회상하는 장면은 좀 더 가까이 아버지를 이해해 봤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버지가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대한 단서도 없었다는 사실과 엄마 나름대로 독일을 그리워하지만 돌아가고 싶지 않은 상태인 미국의 정착기, 그들 가족이 겪었던 이방인으로서의 삶이 바딤을 통해 다시 재조명되는 비교는 고국과 모국어에 대한 그리움, 혼혈인으로서의 정체성들이 소설이자 에세이 형식으로 그려져 한층 몰입감을 준다.



가족 개개인들이 결코 행복한 시절을 살아왔다고 할 수 없었던 내용을 풀어내는 저자의 시선은 한발 물러서 바라보는 입장, 그러나 다시 가까이 들여다보면 그 자신 또한 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질 수없었다는 가족이란 둘레의 힘과 뿌리에 대한 인식을 되돌아보게 한 글이 시종 여운을 남긴다.



신의 숨결에 날리는 깃털이란 제목처럼 가볍게 떠다니는 영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로 장과 바딤의 대비를 통한 공통적인 발견, 그 자신과 바딤의 딸과의 공통점을 통해 이민자로서의 삶을 자연스럽게 오버랩되는  흐름으로 이어져 그린 과정이 좋았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각 인물들의 서사와 감정을 통해 자전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저자의 솔직한 감성이 좋은  소설이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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