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부터인가 방송에서 보인 뉴스를 접하지 않게 됐다.
홍수처럼 범람하는 다양한 매체가 영상이나 별그램, 이제는 스레드를 통해 실시간, 어쩌면 뉴스 보도에서 전해진 소식보다 빠르고 각기 다양한 의견들이 분출되는 시대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예전처럼 뉴스 보도에 대한 신뢰감이 많이 무너진 이유도 개인적으로 느꼈기에 그렇다.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꽉 TV〉와 시사 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를 통해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범위를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가감하지 않게 다루는 내용들을 전하고 있는 저자의 책이 이번에 10만 부 기념이라는 특별 한정판 에디션으로 독자들을 만났다.
총 5개 분야인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제 분야를 고르게 분포한 내용을 담고 이 책은 그동안 편향적인 시선에 기울인 점들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과 그에 반한 여러 가지 상황들 제시를 통해 뉴스에서 볼 수없었던 그 너머의 관련된 지식을 풀어내고 있어 보다 자세한 내용들을 알 수 있게 한다.

올해 대한민국의 정치나 국제정세들을 생각해 보면 답답함과 서로의 타협이란 없는 현실 속에 자신들의 목소리만 옳다고 주장하는 일련의 국회의 모습이나 행정적인 흐름들, 여기에 전쟁으로 인한 국가적 정치에 의한 정책들이 어떻게 한 개인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보완된 설명들은 동영상에서 만나본 저자의 말을 통해 다시 새겨들을 수 있는 시간과 요즘 주식과 부동산 정책뿐만이 아닌 총체적으로 궁금증이 많았던 주제에 이르기까지 일목요연하게 들려주는 내용이 좋았다.
뉴스 범람의 시대에 누가 옳고 그른가에 대한 판단력이 개인들마다 생각의 여유마저 빼앗는 AI의 시대에 미디어 생태계가 지닌 한계와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는 언론인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에 대한 현시대의 씁쓸함을 생각하며 읽게 된 책의 내용은 챕터마다 짧고 굵은 핵심적인 요소만을 드러내 놓고 이에 대한 학자들의 논리와 주장들을 같이 곁들여 줌으로써 뉴스 보도의 내용을 좀 더 깊게 파악할 수 있는 이점을 지닌다.
특히 부록에서 다룬 내용들 마지막에 전하는 '판단을 빼앗기는 시대의 가장 무서운 지점은 판단을 빼앗겼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순간'이란 말이 와닿는다.

말의 품격이란 단순히 화려한 수식어나 유려한 말기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이 만들어지는 ‘이해의 깊이’와 ‘맥락을 읽어내는 안목’에서 나온다는 저자의 말을 통해 나의 의견이 다르다는 사실만으로 타자와 우리로 매듭지어진 상태로 진정한 타협과 그 타협을 이루기 위한 정책안이나 방법들이 외면당하는 일들이 없는 현실적인 정치의 모습을 그리며 기대를 해본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진짜 세상의 흐름을 알고 싶은 분이나 각 분야를 짧고도 굵게 정리하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