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인장 1 - 피로 쓴 개혁의 연대기
김사현 지음 / 히스토리퀸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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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오스마니아 제국의 하산 알라딘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제임스, 그는 즉위하면서 제임스 이름이란 대신 동양식 이름인 자히르로 개명하고 복장부터 젊은 술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선대인 아버지 하산이 이웃 나라인 에르마니아로부터의 집요한 내정간섭은 물론 서양 열강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아버지의 의중과 그 자신이 어떤 자세로 나라를 지켜 나갈지에 대한 이야기가 2권을 통해 담아낸다.




정통적인 오스마니아 혈통이 아닌 에르마니아 출신 엄마와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그의 겉모습은 서양인이지만 뿌리는 자국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과 아내 마리에 대한 사랑은 위험한 고비를 넘나들며 끝까지 지키려 한 순정파의 모습을 보인다.




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자국의 위상이나 권위, 세력의 힘이 약해질 때 드러나는 각국의 이익을 탐하는 과정과 그 속에서 곧은 의지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이복여동생 클레르를 서기로 삼아 자신의 곁을 보면서 실제로 더하거나 빼는 것 없는 사실적인 묘사를 쓸 것에 대한 요구와 입헌군주제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감은 그의 손에 든 담배를 놓을 날이 없다는 것을 통해 드러낸다.




젊을 혈기로 한순간에 결정할 수도 있었을 그 많은 사건 사고와 장인과의 대결과 처남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파헤치면서 진실을 향해 가는 여정들의 숨 막힘, 자국의 백성들마저 왕의 진심을 의심하고 원망할 때조차도 호소 섞인 말 대신 행동으로 모든 국정을 헤쳐나가는 자히르란 인물은 투르키예의 예전 오스만 제국의 몰락을 떠오르게 한다.




가상의 오스마니아란 나라를 통해 통치하는 자의 외로움과 고난, 고민들이 아내와 자식을 향한 사랑과 함께 비밀을 파헤치고 외교의 현장에서 적의 의중을 파헤치면서 그 의중을 이용할 줄 아는 전략, 전쟁을 통해 무엇보다 병사들의 아픔과 그 유족을 향한 정치는 왕관이란 자리가 얼마나 힘든 것임을 느껴보게 한다.








시대가 바라는 왕의 조건도 중요하지만 뭣보다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자하르란 인물을 중심으로 펼치는 군주로서의 자세는 무엇이 가장 필요한 것인가와 차악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순간에 믿음을 줄 수 있는 주변인들의 도움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임을 느낀다.




짧은   재위동안 언론과의 싸움과 이를 십분 활용하면서 적의 전략을 파헤치며 숙청이란 것을 통해 비의 술탄이란 명칭이 후에 다른 명예스러운 왕으로 불리게 되는 과정은 자히르란 개인의 인생을 통해 또 한 번 반전을 드러내기에 권력과 자연인이란 두 갈래의 길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상의 소설적 배경이나 구성적인 흐름이 비록 로맨스를 결합해 그려낸 작품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권력이 지닌 유한성, 그 권력을 어떻게 스스로 다지고 다져내면서 유혹을 뿌리치고 백성들 위주로 정치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제왕으로서의 자세들, 여기에 힘없는 국가 이미지가  주변 국가들에게 어떤 존재로 비칠 수 있는가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들과 모습들이 많은 생각을 던져준 작품이다.




젊은 나이에 그칠 줄 모르고 피워대는 담배(그대, 담배 연기 싫어! ) 책을 마치는 순간까지도 담배 냄새가 마치 곁에서 맴도는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상상이지만 몸에도 좋지 않은 담배는 끊는 걸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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