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무늬
백희성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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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건축가로서 소설을 쓴 이력답게 섬세함을 동반한 작품이다.




건축과 소설의 장르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깬 이야기 흐름들이 추리와 가족애를 결합한 내용으로 이끈다는 점에서 읽는 동안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까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된다.







22살의 카미가 어릴 적 겪은 가족사는 안면인식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가족사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과 그 과정 속에서 겉으로는 볼 수 없다는 한계를 딛고 옷의 질감, 사람의 걸음걸이, 사물에 대한 특유의 집중적인 관심으로 인해 타인이 갖지 못한 장점을 이용한다는 설정이 신선했다.




누구나  보고 듣는 이러한 감각이 더 이상 나에게 닿지 않는 한계일 때 카미처럼 되려 이러한 집중력은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시야에서 넓은 범위로 확장될 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








저자가 건축가라서 그런가, 건축이란 것이 한 곳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부문과 그 안에서 조화로움을 고려하는 과정 속에서 다루는 섬세함이 아마도 이번 작품 속에서 녹여낼 수 있었던 부분이 아닌가 싶었는데  의상 전공을 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만큼 세세한 부분을 다룬 것들이 인상 깊었다.




주변의 도움과 스스로의 성장을 통해 과거의 기억은 기억대로 앞으로의 삶을 좋은 기억과 함께 살아갈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 내용들이라 추리과정과 결말에서의 따뜻한 울림이 좋았던 작품이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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